임동창의 울주 오디세이 2011년 공연 안내
때 : 2011. 10. 2(일) 12:0~
장소 : 간월재 억새군락지 데크에서
- 2011년 공연 출연진 소개-
- 총연출/피아노: 임동창
- 남도소리:김수연
- 경기민요: 이호연
- 동부민요:박수관
- 춤: 이주희(전통춤)+최상철댄스프로젝트 (현대무용. 안무- 최상철)
- 대금:심상남
- 아쟁:최종관
- 나래연 퍼포먼스:이선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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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처음 공연하여 전국적인 화제를 만들었던 임동창의 울주오디세이 천 공연실황 맛보기 소개>
2010. 10. 2. 토 흐림
그 어떤 찬사를 붙여도 부족하지 않을 감동의 무대였다.
자연과 인간의 하나되고, 출연자와 관객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였다.
해발 1천미터나 되는, 영남알프스 간월재 고개마루에서 그랜드피아노 선율이 울려퍼졌다.
연주자는 천재 와 괴짜로 불리는 임동창선생.
뿐만아니라 섹스폰(이정식)과 대금(이생강) 연주도 곁들여지고, 천상의 소리(송도영)와 명창(전인삼)의 소리가 협연했다.
모두들 최 정상에 선 연주자요, 명인 명창들이다.
'괴짜' or '천재'
임동창 선생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간월재에서 만난 임동창 선생은 문화예술의 최고경지에 도달한 깨달음과 풍류를 알며, 사람의 마음을 읽고 사로잡는 능력이 있는 '천재'임이 분명했다.
간월재에 강림한 선녀명창
소리꾼 송도영님은 임동창님에게 재능을 인정받자 대학을 그만두고 득음공부에 전념했다고 한다.
아직 앳띤 모습을 간직한 그녀의 목소리는 희노애락의 감정을 담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출연자들은 사회자의 소개에 따라서 무대에 올라와서 인사하고 공연하는 틀에박힌 진행을 하지 않았다.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 진행과 공연을 도맡은 임동창선생과의 교감과 연출스텝의 사인으로 멀리 억새숲에서부터 공연을 하면서 천천히 걸어서 등장했다.
당연히 관객들의 궁금증과 출연자에 대한 신비감을 키워서 공연에 더욱 몰입하게 하는 효과가 극대화 되었다.
인공적인 무대연출을 할 수 없는 산상음악회의 단점을 자연을 적절히 활용하여 극복하고, 자연속에 하나되는 연출이 돋보였다.
억새 숲에서부터 울려퍼진 이정식님의 색스폰연주
당대 최고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재즈 섹스폰 연주자 이정식님의 열연모습
감동의 무대에 함께하는 관객들, 때마침 패러글라이등 회원들의 활공까지 보태져서 입체적인 공연이 되었다.
이어지는 무대는 대금명인 이생강선생(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임동창선생의 피아노 반주는 그 어떤 악기와도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뤘다.
마찬가지로 색스폰과 대금연주, 소리꾼들도 다양한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형식의 틀에 구애받지 않는 공연은 정해진 레퍼터리가 없다.
관객들의 열기가 올라가자 잠시 무대를 개방하여 흥겨운 춤사위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멋과 흥, 그리고 끼와 용기가 필요하다.
잠시 쉬어가는 짬이다.
쉬는 짬에는 임동창선생이 사전에 간월재에 머물면서 영감을 떠올리는 작업과정을 녹음한 자연의 소리를 들려줬다.
그 사이에 간월재를 찾은 모든 이들에게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한 연날리기 시연이 진행된다.
동의과학대 이선우 교수의 지도아래 무려 800개의 연이 세 줄로 나뉘어 간월재 상공을 수놓았다.(연날리기 스텝만도 수십명?)
줄다리기 시합이 아니다.
바람을 타고 상공에 떠있는 수백개의 연을 지탱하는 줄을 당기는 것은 몇 사람의 힘으로는 어림도 없다.
연줄을 당기며 즐거워하는 임동창선생의 표정은 초등학교 운동회에 참석한 어린이처럼 해맑다.
동편제 소리명창 전인삼선생이 흥부가 한대목을 열창한다.
뷰파인더를 통해 비치는 명창의 입술은 부르트고 부어 있어서 안타까울 정도다.
명창 칭호가 말해주듯이 그의 소리와 동작과 표정에 따라서 관객들도 몰입의 경지에 다다르기도 하고, 뒤집어지기도 한다.
취재열기와 관객들 표정을 보면 이날 공연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첫댓글 귀한 자료 올려주셨어 너무 감사드리며
보는동안에도 가슴이 벅찬데 실제 그 자리에서 본다면 아마 까무칠듯합니다
........에구 빨랑 가고 싶고 보고 싶네요
감사드립니다!~
진주 잘 다녀오시고 후기 올려놓겠습니다!
사진으로 미리 보다보니..너무 가고싶은 생각이 앞서네요..려가보겠습니다.
이번주는 행사가 많아서 정기산행도 못가는디..시간 맞춰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