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대미문의 코발트 폭탄 시리즈 2부작 - 1. 미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발력을 지닌 소비자 금융 시장의 부실 2. 해결해야 할 마지막 관문 상업용 모기지 부실
내가 이번 년도 하반기로 갈수록 오히려 긴장해야 된다고 이야기 한적 있었지? 괜히 늬들 겁주려고 한 얘기가 아니라.......아무리 생각하도 머리를 쥐어 뜯어도 답이 안나와...... 대충 어떻게 땜방 해서 넘기려는 속셈 같은데... 짚고 넘어갈 건 짚고 넘어가야지? 큰 그림판을 다시 한 번 그려보자는 거다.
최근에 분위기 좋지? 주택 관련 지표부터 해서 각종 경기 지표들이 반짝반짝 거리고 있으니까 말이지~
왠만한 쓰레기 신문 경제나 국제 면만 봐도 주택 경기가 어쩌고 저쩌고 떠들어 대니까, 찌라시 뉴스에서는 연일 OECD 국가 중에 경기 회복이 가장 빠르다는 무시무시한 기사까지 여과 없이 내보내고 있는 상황으로 요약.
어렵게 얘기하지 말고 오늘은 요점만 가보자고....... 오늘 내가 하는 말 들은 지인놈들에 금융권에 있는 인맥 총동원해서 물어보아도 아무도 대답해주지 못했다. 단 한놈도 대답을 못하는 거 보면... 지금까지와는 파괴력이 다른 총체적인 문제가 산적해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야. 대충 얼버무려서 때울려고 하길래, 끝까지 물고 늘어졌드니만 '답이 없음' 으로 결론이 나와버렸다. 으이구.......
어마어마한 양의 이메일을 받고서 넋을 잃은 채, 한동안 모니터 앞에서 멍해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었어. 내용은 거의 비슷비슷한데 말이지. 난 참 많이 놀랐다. 인터넷에서 돌아댕기는 글 들 보고 달러화를 매입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에.......한 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고, 한 편으로는 그만큼 많은 관심들을 가지고 기회를 모색하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물론 답을 하나도 못해드렸지만 샀다 팔았다 FX Margin Trade 관점이 아니라면, 힘들더라도 끝까지 홀딩해야 되는 것이 맞는 듯 싶다. 비단 그 분들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닌 비정상적인 상황을 예상한 마이너스 베팅을 한 분들이기에 자신의 베팅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에서 씨부리는 것이다.
지금 미국 돌아가는 판때기가 예사롭지가 않지? 주가는 쳐오르지, 각종 경기 지표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 금일 Conference Board 에서 발표한 주요 10개 항목 가운데 주가와 건설허가 등 총 6개 항목이 하락,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총통화량 소비자 기대 3개 항목은 상승, 소비재 주문은 보합 수준 유지. 생각했던 것보다 금융권 국유화로 때려막고, 온갖 부양책 갈겨 대니까 지표들이 아주 조금씩 플러스 권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말이지.......이 시대에 나타날 무서운 원폭, 수소폭탄보다도 훨씬 더 강력한 원자력 코발트 폭탄은 아직 건재한 상황이라고 보면된다. 내가 예전에 얘기했지..,..핵폭탄에 버금 갈 거라고........
이 코발트 폭탄 10발이면 전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다고 하지? 코발트 폭탄 한 발이면 인류의 99.99%가 사망하고 100년 후에는 파괴력이 배가 된다고 한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300m, 30cm 두께 납벙커에서 300년 동안 머물고 나와야 한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그 파괴력으로 인해 제조되지 못하고 있는 비운의 폭탄이기도 하지.
절대 세상에 나오지 말아야 할 코발트 폭탄에 버금 가는 파괴력을 지닌 뇌관이 우리 앞에 와있다는 거다.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 볼 수 있는데 첫 번째 폭탄은 내가 얘기 했던 바로 신용카드(Credit Card).......부실..
이게 사람 돌아버리게 만들거든? 아무리 얘기해도 신용카드 쓰는 사람들은 신용카드를 줄일 수가 없어. 인간이라는 동물이 상당히 편의적인 동물이라서 앵간히 부지런한 사람 아니면 현금 쓰는 거 자체를 좋아하지를 않거든...... 서울시에서 지하철 표 끊을 때, 종이표 없애버리겠다면서? 지폐의 패러다임은 지속적으로 전자화폐 쪽으로 이동을 해 갈 것이다. 그 과정에서 모든 생체 정보와 신용 정보를 제공해야 할 단계가 반드시 오게 될 수 밖에 없다....헛소리 그만하고 본론 들어가보자고~
[참조: 매일경제]
기사 보면 알겠지만, 오바마가 신용카드 업계 수장들을 만나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는데...... 내용이 너무 웃긴게, 서머스가 미국놈들에게 건전한 저축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란다. 어이가 없어서 말이지~ 미국놈들 경제 사이클 자체가 소비에 의한 순환 리사이클링 구조인데, 건전한 저축을 유지한다는 의미는 상당히 아시아스러운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유는 둘 째치고, 백악관에서 본격적으로 땀 삐질 거리면서 칼 빼들기 시작한거여.
지난해 말에 구제금융 때려박으면서 무려 1조달러에 가까운 TALF 자금을 소비자 금융 부문에 공급하기로 결정한거알지? 이제 곧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는 Home Equity Loan, Credit Card Loan이 수면 위로 부상할거다. 경기가 작살나니까, 놀고 먹는 놈들이 많아지면서 실업률이 조만간 10%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 때문에 Home Equity Loan, Credit Card Loan, Student Loan, Lease Loan 등의 부실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
내가 리볼빙 얘기 했었지? 써본 적 있어? 이건 리볼빙이 아니라, 머리에 총을 겨눈 리볼버(Revolver)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20% 가량만 지불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던 리볼빙이 신용카드 대손 상각률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맛이 가는 상황. 거기에 2007년 이후로 리볼빙 카드 사용잔액도 최근 9,600억 달러로 엄청난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 증권사에서 신나게 팔아먹고 있는 신용카드채권 같은 경우도 Default 발생 시, 건질 수 있는 자산이 담보채권 보다도 못한 10% 미만 수준이라 고용시장과 상당히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오늘 고용 관련 지표 떴지? 물론 경기에 후행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제한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현 상황에서 고용지표는 미국경제의 향후 경기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美 연방노동부가 지난주말 발표한 3월 각 주별 실업률을 보면 전국 50개주와 워싱턴 D.C 등 51개 주지역 가운데 46곳의 실업률이 올라갔다. 인간을 뽑는 기업의 수가 감소한다는 의미는 가장 큰 뇌관인 소비자 신용 시장에 이상이 올 수 있는 여지가 지속적으로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적어도 이번년도 안으로 말이지.......
http://www.ithedaily.com/news/articleView.html?idxno=34865
우리투자증권 리포트에서 참조한 자료다. Credit Card 자산 보유 금융 기관 상위에 BOA와 Citi Bank가 나란히 위치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지금 현재 상황에서 표면 위로 드러난 금액만 5,000억 달러가 넘는 수준이야. 내가 얘기했었지~ 얼마가 숨겨져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서브프라임 모기지 상각 규모만 IMF 에서 4조$를 바라보고 있는 마당에 신용카드 쪽 부실 규모 감안하면 빙산의 일각만 보여줬을 때 5,000억 달러 규모이다. Credit 카드만의 부실이 아니라, 거기에 껴 있는 파생상품 즉 Credit Card ABS(Asset Backed Security): 신용카드 유동화 증권 규모를 봐도 BOA 같은 애들 700억$, J.P Morgan 655억$, Citi쪽도 무려 530억$ 수준....... 이것 조차도 레버리지가 얼마나 되는지 제대로 파악이 안되는 상황.
거기다가 최근 들어서 애들이 일 못하고 쳐 놀고 있으니까, 그동안 때려막기로 막아왔던 리볼빙부터해서 신용카드 연체율이 작년 대비 30%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은 우리 역사 상 가장 무서운 소비자 금융 시장의 붕괴가 올 수 있는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최근 기사 중에 삼성카드가 르노 자동차 할부 금융 시장에서 손을 뗀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카드사는 알고 있는 것이다. 이게 차후에 얼마만큼의 파장을 가져올지를 알기 때문에 아까울지라도 버릴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말이다.
미국에서나 우리나라에서나 차를 구입할 때, 거의 대부분의 사용하게 되는 Auto Loan은 현재 재앙의 중심지인 GM, 포드, 크라이슬러의 SUV, Pick-up Truck들의 중고차 가격이 급락하면서 담보가치의 하락으로 부실 우려가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다. 08년 이후에는 우량 Payer들에게만 원활히 대출을 해준다던 Prime급 Auto Loan만 TALF에서 억지로 시키고 시켜서, 간간히 발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나같은 서민한테도 차 살 때, 대출을 해줬던 Non-Prime Auto Loan 같은 경우는 Americredit, Capital One 같은 여신 전문 금융 기관과 은행들이 주로 중고차 할부를 제공했으나, 이마저도 너도나도 작살이 나버리니까, 실업률이 급등하게 되면서 비 프리임 오토론 쪽에서 무리가 오기 시작한 모양이다.
전체 Auto Loan 시장에 30%를 차지하는 비 프라임 오토론(Non-Prime Auto Loan) 같은 경우는 ABS를 통해 자금 조달 시에 Ambac, MBIA 등 이미 국유화가 되어버린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으로부터 외부 신용보강을 받았지만, 얘네들 마저 Junk 수준의 쓰레기 등급으로 전락하면서 보강 서줄 놈이 없어진 상황이라는 거지. 신용평가를 해줄 놈이 망해버렸다면....... 평가를 받을 놈들은 어떻게 되겠어? 중간에서 붕 떠버리겠지? 새로운 신용 평가 방식을 갖추고, 외부기법을 갖춘 강력한 평가 기관이 창설되기 이전에는 여기에 껴 있는 금융권 및 카드사들은 자구적인 노력에 의해서 부실을 떨어버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야.
[Yahoo Finance Interactive Chart]
미국 최대 신용카드 업체인 American Express(AXP: 파란색), Citi Bank(C: 뻘건색), S&P 500 Index(GSPC: 녹색), Visa Card(V: 똥색) 의 비교차트이다. 여기서 짚어볼 부분은 정확히 두가지이다. 1년 기준 차트에서 Visa 카드를 제외한 카드사와 연관 은행사의 주가가 S&P 500 Index를 하회하고 있다는 것과 추세적으로 상승 흐름이 완벽히 재현되고 있지 못하다는 점으로 나눌 수 있다. 이는 곧 시장에 대해서도 주가가 위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는 내용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미국의 주가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여러 경제지표들이 있겠지만, 이놈들의 주가 향방이 미국 경제를 좌우할 정도로 상당히 중요한 지표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소비자 금융 시장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기업들의 매출과 순이익의 흐름 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볼 수 있다.
난 말이지~ 얘네들 주가 계속 눈이 빠져라 체크하고 있는데 말이지. 아무래도 이번 년도 하반기 즉 7~8월 정도에 우려가 본격화 되리라고 본다. 지금도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TALF 같은 말도 안되는 구제 금융 방식 같다가는 신용카드 시장 부실을 때려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보고 있다. 주택에 연관된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는 데에도 내가 마지막 비관을 쏟아 내는 것에는 바로 이 어마어마한 코발트 폭탄을 제거할 만한 뚜렷한 해제 장치가 없다는 것이 중점을 맞추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번쩍 거려대고 있는 우리나라 시장도 금융권 주가 추이와 삼성카드 주가 추이는 항상 확인을 해줘야 한다. 아직까지는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돈에 힘에 의한 랠리는 어느 정도까지 조금 더 지속 되리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가들의 흐름들이 심상치 않게 움직인다면 빠르게 대응하는 놈만이 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고 말이지.
이미 여러차례 이야기 했듯이, 아직까지 시장은 냉철하게 'Yes' 라는 신호를 내보내고 있다. 미국판 미네르바가 19개 은행 중에 16개가 사실상에 파산이라고 얘기 해서 시장이 흔들린 부분은 말이지.....
우리가 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아닌가......새삼스럽게 당황하는 척 좀 하지말자 응? 사실 상에 파산이기 때문에 사실 상에 국유화를 진행 시켜 나가고 있는 상황은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들이 알고 있던 내용이였다고 보면 된다. 이런 시덥지 않은 뉴스보다도 정말 무서운 뉴스는 저기 밑에 위치해 있는 뉴스들이라고 볼 수 있어.
만약에 말이지 신용보다 더 강력한 신용을 창출할 수 있다면, 미국 경제는 앞으로도 강세장의 여제 '에비 코헨' 이 말했던 슈퍼 탱커론(Super Tanker Theory)이 지속 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신용 > 기존의 신용
은 과연 무엇일까? 내가 얘기 해줬지? 응? 으이구....... 맨날 똑같은 얘기만 하니까, 입에서 단내가 다 난다 아주.....
<신용카드 부실 관련 기사> http://www.asiae.co.kr/uhtml/read.php?idxno=2009041814314208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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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필립피셔 미래를 바라보다. 원문보기 글쓴이: 필립피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