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의 계절이 돌아왔다. 4월까지 봄인가 싶더니 5월이 되자마자 한낮엔 여름 날씨다. 이제야 작물이 제대로 크기 시작했고, 잡초는 더 빨리 자라는 것만 같다. 친환경 농가들의 최대 고민, 제초. 선도농가들의 제초 아이디어는 내게 맞는 친환경 제초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글·사진 김산들 자료제공 자연을닮은사람들]
식초 화훼농가인 김임현 씨는 장미재배에 흔히들 사용하는 멀칭 대신 식초로 잡초를 해결한다. 여러 번의 실험 끝에 산을 이용한 자신만의 확실한 제초방법을 찾아냈다.
“장미 일반 농가에서 다 멀칭을 하는데 저는 안 합니다. 농가들이 멀칭을 하는 게 순전히 제초 때문인데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요. 대신 식초를 쓰죠. 식초 80~90%면 제초가 말끔해요. 처음에는 요소로 해보려 했어요. 그런데 농도를 강하게 하면 제초는 되는데 땅에 너무 많이 들어가면 질소질이 많아져서 작물에 영향이 오더라고요.” 식초가 풀들의 광합성을 막는 원리다. 강한 산은 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한다. 김씨의 경우 장미를 피해서 포트에 뿌려주기 때문에 잡초는 강한 산 성분을 직접 맞게 된다. 만들고 뿌려주는 방법도 간단하다.
“그냥 분무기로 풀 위에 바로 살포합니다. 날씨가 좋은 날은 3~4시간이면 다 말라버려요. 일반적인 제초제는 선택적으로 안 죽는 풀들이 많은데 식초는 광합성 장애로 인해서 말라 죽기 때문에 잡초 종류에 관계없이 효과가 다 나타나요.” 실제로 그의 장미농장에는 잡초가 하나도 없이 깨끗하다. 제초제 비용과 멀칭비닐을 구입하는 비용도 고스란히 굳었다. 이러한 작업에 들어가던 인건비도 덩달아 절감했다. 보통 마을 할머니들이 제초작업을 하는데 일주일에 한두 번 제초작업하는 데 인건비가 한달에 50만원 이상 들기에 여름내 작업하는 걸 생각하면 생산비가 제법 줄어든 것이다.
얼마 전부터는 식초가 잡초에 잘 붙어 있도록 전착제를 섞어서 뿌려주고 있다.
“식초가 식물에 잘 묻지 않아서 전착제를 넣었어요.유화제나 같은 말이죠. 주로 비누나 세제를 희석해서 전착제로 씁니다. 그럼 효과가 100%예요. 6600㎡(2000평)에 식초 두통 들여서 3~4시간이면 풀 다 맵니다.” 대신 주의할 점이 있다. 농가들은 전착제를 섞으면 무조건 약효가 올라갈 것이라 생각하는데, 전착제에는 비누 성분이기 때문에 비 오는 날에 사용하면 오히려 약제를 씻겨 내려 효과가 더 떨어진다.
첫댓글 참 좋은 정보입니다
당장 실험해야죠
감사합니다
제입장에선 아무리 생각해도임다... 해봐야징 우선 엇갈이 배추나오는데 해봐야겠어요.
식초...
빙초산이 효과가 확실합니다.
저는 올해에는 과수월동해충방제용으로 쓰이는 기계유제를 잡초방제에 이용하려고요.
자료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유용한 자료네요.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제대로된 유기농농사를 지을수 있겠습니다 .
정보 고맙습니다
그동안 이것을 찾아다녓 습니다
감귤에 제초제로 사용해도 될런지요..?
식초2배는 1병당 몇리터 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