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신안군수 공천 "고민되네"
민주당 공직출신 신안군수 예상입지자 4人 4色
강윤옥기자
오는 10월 25일 실시되는 신안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신안군 태생 공직자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한화갑대표 ©브레이크뉴스
신안군과 민주당 신안군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고길호 신안군수가 민주당 김청수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지 한달만에 선거법위반으로 중도하차해 군정공백 우려가 많은 현실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공천권을 거머쥐기 위한 입지예정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선거를 앞두고 기존 식상한 정치인 보다는 행정 전문가로 투명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공직출신들이 나서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데 신안군은 민선 2기와 3기에 군수가 비리혐의 등으로 구속되고 3기에 이서 재선에 성공한 4기 고길호 군수마저 출범도 하기 전에 하차하는 불운을 겪으면서 당면한 현안사업 추진과 신안군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정치꾼(?)이 아닌 행정전문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화갑대표를 비롯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5.31지방선거 전후 민주당 신안군수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비협조로 민주당 후보가 신안군수 선거에서 패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새로운 후보군을 물색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화갑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무안·신안군에서 각각 열린우리당과 무소속후보에게 안방을 내줬는데 신안군은 고길호 무소속후보가 민주당 김청수 후보를 제쳤고 무안군은 서삼석 열린우리당후보가 나상옥 민주당 군수후보를 각각 눌러 한대표에게 정치적인 타격을 가했다.
주목을 받고 있는 출마예상자는 신안군 기획예산실장을 맡고 있는 최명욱(57. 지도읍) 기획예산실장과 남상창(55. 임자면 출신) 전남도 홍보지원담당(사무관), 권흥택(58. 자은면 출신) 광양시 부시장, 최창원(57.임자면 출신) 화순부군수 등이다.
신안군수 입후보 예정자로 부각되고 있는 입지자들 가운데 최명욱 신안군기획예산실장이 현재 인지도 등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권흥택 광양부시장과 최창원 화순부군수는 신안군 근무 경력이 전혀 없어 사실상 인지도 면에서 취약한데 그나마 남상창 전남도청 홍보계장은 수년 전 신안군 흑산면장과 임자면장 등을 역임해 인지도는 다소 나은 편이다.
그러나 인지도가 지지도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고 당 공천이 사실상 당선권에 근접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어 보이는데 최근 이들 군수 후보 입지자들의 물밑 공천 경쟁은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31지방선거는 현직군수인 민주당 출신 고길호 군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김청수후보와 맞서 이겼지만 이번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이 없어진데다 민주당공천후보에 맞서 무소속후보들이 최소한 2명 이상 출마한다면 조직을 앞세운 민주당 후보의 어부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공천경쟁이 치열한데 신안군수 선거전은 최소 3파전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일중 전 전남도의원은 현재 고길호 전 군수의 사조직 등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사전 정지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강성만 한화갑의원 전 보좌관 등도 공천불발시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현재 공직자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공직 4인방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 최창원 화순 부군수
최창원(57) 화순부군수는 임자면 출신으로 지난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화순 고인돌군을 배경으로 열리는 화순 고인돌 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백신공장·한약유통시설 유치 성공으로 군민들로부터 신임이 두터운 가운데 '신안군수는 이제 행정전문가가 나서야 한다'는 정치권의 기류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최부군수는 전남도청 총무과장, 경제통상실 지식기반산업과장, 도청이전사업본부 총무부장 등을 역임했고 탁월한 업무추진 등으로 최근 대통령표창을 받는 등 조직내 친화력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고 전남도 노조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한화갑대표와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최 부군수 주변인으로 인해 이번 신안군수 공천경쟁에 상당히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권흥택 광양시 부시장은 목포고등학교를 졸업 후 공직생활을 하면서 방송통신대학을 통해 행정학학사를 취득하고 연세대 대학원 행정학석사 과정을 밟는 등 부단한 학구열을 보이기도 했는데 지난해에는 건설사업관리전문가(CMP) 자격을 취득했고 올해부터 한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 재학중이기도 하다.
그는 내무부 기획실·감사실 근무, 행정자치부 경영수익담당(행정사무관), 총리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기획총괄담당(99년. 서기관), 전남도 의사담당관, 고흥부군수를 거쳐 현재 광양시 부시장으로 재직과 함께 대통령표창과 근정포장 등 입지전적 능력을 발휘하고 있어 다크호스로 부상중이다.
최명욱 신안군 기획예산실장은 지난 1969년 지방공무원 공채시험에 합격 공무원생활을 시작했는데 군 공보실장, 총무과장 등을 거쳐 지난 99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현재 신안군기획예산실장을 맡고 있는데 국가 및 사회발전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은데 이어 도서개발 공로로 도지사표창과 내무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탁월한 업무추진 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인지도 면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최실장은 군수 공석으로 인해 흐트러진 조직을 수습하고 행정경험을 살려 신안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인데 문태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과 대한산악연맹 신안군지부장 등 폭넓은 보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남상창 전남도 공보관실 홍보지원담당은 문태고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지방자치 전공)을 졸업했는데 민선 2기에 신안군 임자면장과 흑산면장 재직시 면 장기발전 계획을 수립해 발전방향을 정립 주목을 받기도 했다.
남계장은 그동안 내가 자랐던 고향, 그리고 지금은?과 섬이 좋아 가고픈 흑산도 등 2권의 수필집을 발간하는 등 집필활동도 틈틈이 해왔고 국무총리 모범공무원 표창과 행자부장관, 도지사 표창 등 노력하는 공무원상을 정립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민주당 신안군수 공천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은 강성만(장산) 한화갑의원 전 보좌관을 비롯 김관선(하의) 전 광주시의원, 김청수(압해) 우리소금살리기 대표, 최영수(안좌) 전 관광공사 팀장, 김일중(지도) 전 도의원 등이다.
그러나 강성종 전남도의원은 선거를 치룬지 6개월도 채 안된데다 무소속후보가 난립한다면 공멸할 것이 뻔해 사실상 출마가 어려워 보이며, 오무정 신안수협장 또한 민주당 공천 불발시 무소속출마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정치권의 급변하는 난기류와 낮은 인지도 등을 극복하고 이들 4명의 공직자들이 민주당 공천권을 확보하고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첫댓글 자료감사합니다.. 회원님들께서 읽으실때 조금이나마 눈의피로를 덜기위해서 택스트로 수정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