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이면 강원도 국립공원 입산통제로
행여 상고대를 볼 수 있을까 해서
무려 6년만에 치악산 국립공원에..
코스는
구룡사-사다리병창길-비로봉-계곡길-
구룡사 원점회기.. 왕복 약14Km..
산이름 그대로 치가떨리고 악이받친다는
치악산이다..
구룡사코스는 다른 코스에 비해
비로봉 오를때까지 거의 깔딱수준이고..
주차장에서 비로봉까지 약 7Km를 가야한다..
조금 편하고 짧은코스(4.5Km)는
황골지원탐방센터쪽으로 오르면된다..
구룡사 매표소 2,500원..
대나무처럼 쭉쭉뻗은 소나무길..
구룡사는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9마리 용이 살고 있는 연못을 메우고
사찰을 지어 구룡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2010년 2월 10일 6년전 왔을때는
폭설로 눈꽃세상을 걸었는데..
애석하게도 눈이 없네..
머잖아 초록 봄의 모습으로..
빡센 사다리병창길로 오른다..
계곡길로 오르면 약간 편하게 갈수있다..
이 길은 정상까지 거의 깔딱고개길이다..
사다리처럼 길이 쭉쭉뻗어있어
사달리병창길이라 불리운다고한다..
6년전에는 계단이 거의 없었는데..
위험구간은 계단으로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사다리병창길 전망대에서..
사다리처럼 길고 긴 여정이..
중간쯤 올라오니 눈이 제법보인다..
아무래도 아이젠을..
올라온 길을 뒤돌아 본다..
설경이 아쉽다..
긴나긴 산행길.. 드뎌 정상에..
이 탑이 북쪽에 있는 칠성탑이다..
치악산 비로봉에 세워진 돌탑은 원주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던 용창중이라는 사람이 꿈에 비로봉 정상에 3년안에 3기의 돌탑을 쌓으라는 신의 계시가 있어 혼자서 탑을 쌓았던 것인데, 1962년 9월 처음 쌓기 시작하여 1964년 5층으로 된 돌탑을 모두 쌓았으나 1967년과 1972년에 알 수 없는 이유로 무너졌던 것을 용창중씨가 각각 그해에 복원하였다. 1994년 이후 두 차례에 걸쳐 벼락을 맞아 무너진 것을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이정도만 눈꽃만으로도 만족을..
꿩이 사람을 구한 치악산 이름의 유래
중앙에 있는 신선탑..
치악산은 구룡사, 상원사 등 신라 천년의 역사가 서린 고찰이 있고 기암괴석과 울창한 산림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적악산으로 불리우다 꿩의 보은전설이 연유되어 치악산이 되었다고.. 신라때 도사가 상원사로 불도를 닦으러 가다가 잠시 고갯마루에 쉬고 있는데 별안간 꿩의 비명이 들려 주위를 살펴보니 구렁이가 꿩을 잡아먹으려 하고 있었다. 도사는 구렁이를 죽이고 꿩을 살려 줬다.
도사는 다시 산을 오르려다가 날이 저물어 숙소를 찾다가 마침 멀리 인가에 불빛이 보여 찾아갔더니 숲속에 집 한채가 있는데 어여쁜 젊은 여인 혼자 있어 부탁을 하여 방한칸을 빌려 잠을 자는데 갑갑하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 깨어 보니 구렁이가 몸을 감고 잡아먹으려 하는 것이다.
도사는 "대체 왜 이러느냐?"고 하니 나는 당신이 낮에 죽인 구렁이의 아내인데 내 남편의 원수를 갚으려고 당신을 유혹했다고 하며 이산중에 빈절이 하나 있는데 동이 트기 전에 이 종소리를 3번 울리게 할 수 있는 재주가 있으면 "살려 주겠다" 고 하더라는 것이다.
이때 난데없이 어디선가 종소리가 세번 들려 도사가 살아났는데 헌 절터 종각에 가보니 꿩이 머리가 부서진채 피를 흘리고 죽어 있더라는 것이다. 이때부터 적악산이 이름이 바뀌어 치악산이 되었다는 전설이..
신선탑과 용왕탑..
와..!! 귀엽다..
발톱이 특이하다..
정상 비로봉에서
막걸리에 땅콩을 먹고있는데 다가온다..
야..!! 혼자 먹지 말고 같이먹자..
땅콩을 쥐고있는 내 손을 주시한다..
손바닥에 땅콩을 향에 사정없이 낚아챈다..
야들은 먹을거만 있으면
사람들의 시선따위는 아랑곳 없이 달려든다..
하산은 계곡길로..
와.. 여기는 눈이 제법이다..
아이구.. 이길을~~
등산로가 온통 얼음길이다..
흐르는 물이 꽁꽁얼어붙었다..
흠..!! 이길을 어떻게 내려간담..
절벽의 고드름이 한폭의 그림처럼..
바위마다.. 나무가지마다.. 줄줄이 고드름이..
겨울꽃이다..
거꾸로 고드름이 예술이다..
빡셍 깔딱 산행에 다리가 후들후들..
얼음 등산로가 또 앞을 가로막는다..
돌아서 내려갈 길도 없다..
아이젠도 별 도움이 안된다..
그래도 보는 재미라도 있어
언제 끝날지 모를 길을 걷고 또 걷는다..
얼음조각공원에 온 느낌이다..
이정도면
복면가왕 가면으로도 손색이 없을듯..
피로를 씻어주기라도 한듯 얼음폭포가..
보석을 보듯 맑고 투명하다..
자연의 신비로움이 그대로..
바위틈에 맺힌 얼음꽃..
휴.. 아침 9시 산행시작해서
구룡사입구 구름다리에 오니 오후 5시가..
첫댓글 고드름이 마치 투명한 보석처럼 영롱하게
보이는구만^^^
겨울의 진미를 맛볼수 있는 멋진 풍경
넘 아름답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