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techholi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3726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자동차용 256GB 내장형 범용플래시스토리지(eUFS)의 양산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자동차용 128GB eUFS의 세계 최초 양산에 이어 256GB eUFS까지 업계 유일하게 글로벌 자동차·전장 업체에 공급하게 되면서 삼성전자는 차세대 자동차 메모리 시장 선점은 물론 시장 지배력을 대폭 강화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됐다.
자동차용 eUFS는 고급세단, 스포츠카 등 고스펙 차량의 차세대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 대시보드 시스템에 쓰이는 메모리 제품이다.
차량용 메모리는 주행 중 발생하는 열을 이겨내는 내열성이 중요한데 이번 256GB eUFS는 내열성 보증구간이 -40℃~105℃까지 크게 확장됐다. 기존 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eMMC) 5.0의 보증구간은 저장모드에서 -40℃~85℃, 구동모드에서 -25℃~85℃ 수준이다.
또한 105℃ 또는 설정된 온도 이상의 열이 감지되면 온도감지 센서가 호스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신호를 전달, 온도를 저하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자동차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256GB eUFS는 기존 ‘JEDEC UFS 2.1’ 규격의 최고 수준 성능인 연속 읽기속도 850MB/s, 임의 읽기속도 4만5,000 IOPS를 구현했고 일정기간이 지난 데이터를 새로운 셀(cell)에 옮기는 ‘데이터 리프레시’ 기술을 채용해 처리속도 향상과 시스템 안정성을 동시 확보했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온도감지 기술과 데이터 리프레시 기술은 올 1월 반도체 분야 국제표준화기구(JEDEC)에서 차세대 규격 ‘JEDEC UFS v3.0’으로 채택된 바 있어 선행 기술적용을 통해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한경환 상무는 “고온 특성을 높여 보증함으로써 자동차가 극한의 상황에서도 안정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고스펙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 선점에 이어 일반 브랜드 자동차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