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6월 11일(음 5월 8일) 대왕암기도가 있었습니다..
공지를 드렸었지만 현재 시국이 시국인 만큼
스님이 전투에 임하는 그런 자세로..임했습니다..
그러니까..현재 시국이 국난이 일어날 수 있고 일어난다면 금전적인 고통인데..
스님이 여태까지 기도해본바로는 우리나라에서 재정적인 측면에서..
최고의 기도터를 꼽으라면 '대왕암'일 정도로 좋은 곳이었는데
(물론 아무때나 아무하고나 기도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위기를 느끼는 이때에 우연히 대왕암 기도와 매칭이 된 거지요..
일부러라도 기돌 가야하는 시점에 제대로 걸린겁니다..
다만 기도를 진행하며 국가전체를 위한 것이라든가..
타인을 위한 것이라든가하는 것은..애초부터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건..말은 좋지만 여유 있을때나 하는 것이지..
스님이 보기엔 지금은 그런 한가한 시국이 아닙니다..
남을 생각하고 뭐하기에 앞서 우선 내가 살아남아야하는 그런 시깁니다..
어떻게 보면 속좁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시국을 초래한 것이...
생각을 어먼데 두고 무능한 지도자를 뽑은 이들의 어리석음에서 비롯된 것이니
그들은 그런 고통을 받을 의무가 있고..
스님같이 처음부터 아주 싫어했던 그룹은 그런 과보로부터 해방되어야 옳은 일이죠..
우리 신도님들 중에도 그렇게 뽑은 이들이 있겠지만
중요한건 스님이나 영선사와 인연을 맺었으니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하는 인연도 함께 지었다는게 스님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와 우리신도들만이라도..기도에 참여하는 이들만이라도..
국난이 다가온다면 피해가 달라고 기도하러 간거지요..
절박한 마음으로 출발했는데..역시 출벌 때 참으로로 우중충한 날씨였습니다..
꼭 현시국처럼 말입니다..며칠전 예보는 비가온다고 했고..검은 구름이 깔리고..
당일 예보는 비가 안온다고 했지만 믿을 수 없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문자로 우산을 챙기라 하고 차안에서 간단하게 법문시에..
비가오거든 맞으라고 했습니다..그런 용맹한 자세로 임하라고..
그렇게 현장에 도착하니..다른 작은 절에서 한 팀이 와서 기도하고 있었고..
바람이 장난 아니었습니다..하늘에는 역시 낮은 비구름이 깔려 있고..
기도중에도..간간이..아주 적은양의 비가 스치더군요..
그렇게...기도가 진행되고..정근을 할 때즘..
갑자기 하늘이..환히 열리더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광이 비쳐내리고..눈이 부셨습니다..
스님이 기도중에 기도가 잘된것을 증표하는 것중
까마귀가 오는 것이 있는데..어디선가 그놈들이 모습을 보이고..
주위를 선회했습니다..많은 기도에서 이놈들을 만날수 있지요..
이놈들이 왔다는건 기도가 제대로 된겁니다...^^
참으로 환희로운 기도였습니다..아마도 서광에 다들 감동 먹은걸로 압니다..
다마치고..공양하는데...추워 그는줄 알았습니다..
그날..후덥지근한 날씨에..이곳은 후덥지근했다는데
기도장소인 대왕암은 바람이 거세게 불어..추웠습니다..
짧은 옷일 입었던 분들은 비옷을 입고..ㅋㅋ..
비기와서 입은게 아니고 바람 막으려고 입으신 겁니다..^^
바람에 파도에서 날린 물방울이 스님 안경에 묻어..
나중엔 앞보기가 힘들어서..물티슈로 닦아내기도 했고..
암튼 엄청나게 많은 공양을 하고..무지 많이 먹었습니다..
이것 역시 기도가 잘된 이들에게만 그런 증세가 나타나는 거지요..
기도중에 먼저오신 분들, 주변에서 개인 기도하시는 분들 모두 철수하고..
우리만 남아 기도를 했습니다..해안선을 통째로 전세내고..
공양마칠쯤 수학여행온 학생들이 엄청나게 오고
본주차장은 주차하기가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이 왔습니다..
우리는 편안히, 맘대로 기도하고..공양하고..그랬습니다..
그렇게 기분좋게 기돌 마치고 편안히 돌아왔는데
돌아오는 길은 구름도 걷히고..다음날은 완전 화창..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날씨처럼 우리 삶의 어둠도 걷혔으면 좋겠습니다..
기도시간 안에 짧은 시간의 서광이 비쳐내렸는데
그햇볕에도 스님의 피부가 타버렸습니다..심하진 않은데..탔습니다..
만약 그다음날 처럼 날이 그렇게 화창했다면 끔찍했을 겁니다..
이래저래..덥지 않고..후덥지근하지도 않고..
햇빛도 없이..바람은 좀 불고 춥긴 했지만 견딜만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렇게 모든게 원만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애써주신 님들께 감사드리구요..
참석 인원이 70여분..현장으로 직접 오신분들 가지 합치면 80여분..
기도를 부탁하신 님들이 40여분 정도 되었습니다..
사실 출발 때 많은 망설임을 했습니다..
요즘 기름가뵤 인상으로 경비가 장난 아닌데 2대중 2대를 큰차로 갈것이지
한 대 인원은 사중차를 이용할것인지 고민했는데 결국 큰차를 가져갔습니다..
이로 인해 어쩌면 사중에 부담을 줄수 있는 에산 규모였는데
여러분들이 공양비를 시주해 주셔서 근심을 덜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구요..앞으로의 기도에도 많은 참여 바랍니다..
혼란한 시대에는 믿을데는 기도밖에 없습니다..
정확한 방법, 정확한 장소, 올바른 스승을 의지해 가셔야만..
난을 피해갈 수 있습니다..
끝으로 촬영해주신 베스트드라이브님, 사중 디카로 촬용해주신..김종남 거사님..
감사드립니다..
스님도 마지막에 몇컷하고...합쳐서 사진 올려드립니다..
그간 행사 때 시진을 올려드려야 했는데...
사진 업로드가 너무 힘들어서 올리질 못했었습니다..
일일이 올리고 일이리 퍼와야 했기에...너무 힘들었죠...
근데 이제 해법을 찾았습니다..
여러장을 하나로 해서..하나로 만들어 홈에 올리고..
그것만 퍼오니..시간이 후러 절약될거 같습니다..
그간 못올린거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해볼게요..
ㅋㅋ..
-스님-
기도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하늘에 먹구름이 보이죠??
도착시 대왕암 현장의 모습
기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도중간에 새들이 날아오고..까마귀도 보이죠??
이곳에서 얘네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지간한 것은 다 청솔 해주지요..
보통은 갈매기가 오는데 그날은 비둘기와 까마귀가 오더군요..
까마귀들은 스님 기도의 전령사들입니다..
계속 기도...
기도 마지막 부분..차를 올리는 중입니다..
기도 마친 다음의 대왕암 풍경들..
성능좋은 카메라들로 당긴 겁니다..
어지간한 카메라들은 저렇게 못봅니다..^^
<<공양비 동참 하신 님들>>
김길상 김일준 김정철 박현옥 이경혜 이란귀 이영옥 김경찬
이은숙 정규장 정미정 정태순 최권태 김명환 이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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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마디로 하라면 짱!!!.. 좋은 기도처에서 열심히 기도 올려주신 스님과 영선사의 많은 식구분들 모두 수고수고 하셨습니다...기도가 아주 잘 됐다고 하니...그저 감사할뿐입니다...감사합니다.
길고도 짧은 일주일이 지나갔네요.잠깐동안 여유를 가져봅니다.기도모습 보기좋네요.마음속으로 함께 기도해봅니다.신도님 모두 수고 하셨고요 소원성취하세요.
이번기도는 다른때와는 또 약간다른 점도 있었던거같고요.분위기도 또 달랐지요? 또 한가지 점심 공양때 모두들 음식 맛이 기가막히게 좋다고 먹고 또 먹는 것을 보면 잘은 모르지만 뭔가가 많이 좋은 일이 있을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개운 한 느낌 기도 후의 감정 이었습니다.
모든분들.... 여러가지로 고맙습니다
우린 기도 잘마치고 포근한마음으로 돌아왔지만 우리를위해 너무나 애를써주신 스님 정말 고맙습니다.대성보살님을비롯 사중 가족님들 모두 고생많으셨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