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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속에서 느낀 진한 행복감 원래 위가 그닥 좋지는 않았지만 지난 주일부터 위통증이 심해졌다. 여러 가지 위약을 엇바꾸어서 복용하였지만 조금도 차도를 보이지 않았고 아픔은 시간대로 더해만 갔다.토요일과 일요일에 이르러서는 더 이상 참을수 없을 정도로 많이 아팠고 일요일 아침에는 허리조차 펼수 없었다. 그 정도까지 아픔이 지속되니까 겉으로 드러는 안냈지만 속으론 조금 당황스러웠다.(이거 위암이 생긴거 아닐가? 분명히 위가 아픈데 위에 좋다는 가지가지 약들이 전혀 먹히질 않으니까 ..웬일일까…) 그나저나 더 이상은 참을수가 없어서 병원을 찾았더니 뜻하지도 않았던 맹장염폭발로 수술을 받지않으면 안된다는것이였다.꿈에도 생각못한 맹장염이 귀신같이 내 몸을 파고 든것이였다. 헐~~사람이 제수없을라니까 벼라별 병을 다 해보는구나 싶었다. 병원에 가니 일요일은 휴식일이라 당직의사외에 수술의사들은 모두 휴식이라 없었다. 다행이 한학교에 근무하는 황선생이 병원에 마취의사로 있는 남편까지 동원하여 수술의사, 수술호사를 제때에 찾아서 그런대로 넘 긴 시간을 지체없이 수술준비를 다크쳤다. 아픔으로 쑈크일보직전인 11시 15분쯤 수술실에 들어갔고 척추마취를 하고 수술준비를 끝내고나니 12시 거이 되여서 수술을 시작하였다.2년전에 연길부유보건병원에서 수술을 받을때는 지나친 두려움으로 혈압이 고속으로 쫙~ 올라서 의사들 겁먹고 야단을 햇엇는데..이번에는 극도로 되는 아픔때문에 빨리 해버렸음하는 바램도 있었고 또 몇번이나 되는 수술경력자라그런지…그전처럼 혈압이 쫘악~ 오르는 그런 두려움은 별로 없은듯싶었다. 마취약독이 척추를 통하여 전신을 쪼옥~ 휩쓸자 정신이 가물가물 흐려지더니 쑈크인지 잠인지 암튼 조용한 세상으로 나들이 떠난셈이였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염증으로 거이 폭발할 일보직전인 맹장을(두번째 손가락만큼 크기로 벌렇게 부어있었다.)잘라 냈단다..그러면 얼릉 봉할것이지..의사들은 그냥 머라고 수군덕거리면서 서로 주고 받는 말이 많았다.어슴프레 정신이 들면서 이거 웬일이냐 싶어서 엿들었더니 복강내에 또 피가 모였단다.피덩이가 어디서 모인것인지 그 원인을 몰라서 배를 갈라놓고 연구를 하다가 부산과의사선생까지 모셔다가 같이 헤집어보고서야 것은 맹장의 앞부분이 터지면서 모여진 출혈현상라는 판단을 내리고 피덩이 집어내고 깨끗이 닦아내고…하다보니 일반적인 수술시간보다 길어졌고 그만큼 많이 아팠다..그나저나…의사들의 노력으로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하니 그런대로 시름놓고 병실로 옮겨 졌다.…
이렇게 수술후에 통증으로 이를 앙물고 두주먹을 꼭 쥐고 고생고생일때 전화기가 울렸다.<여보세요?> 인정세계님이 걸어온 전화였다.무슨일이 생겼냐고 몹시 걱정하는 목소리에서 진정 따스함을 느꼈었다.…갑작스럽게 당한 일인데 제일 시간에 달려온 이슬처럼님이 아픈 소식을 벌써 우리 식구들에게 전했구나 생각하면서 놀라움과 함께 고마움이 앞섰다.이어서 수정이…멋진신사님 존친구님…꿀벌님…아픔이 뼈속까지 스며들었지만 마음만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고마움으로 진정 행복했었다.여러분들이 전해준 따듯한 사랑과 고마운 마음이 의사들이 놓아주는 진통제 효과를 초과하여 숨막히는 아픔을 용하게 참을수가 있었다. 이튿날에는 인정세계님과 수정이 울님들의 고마운 마음을 담아안고 훈춘행버스에 올랐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정말로 믿을수 없을 정도로 놀랬고 그 고마운 마음을 말로 형용하기 어려웠다.전혀 생각밖이였고…이렇게 하지않아도 모두모두 걱정이 담긴 그 고마운 전화한통만으로도 충분이 감격해있었다.그런데….병원까지…먼길을 달려서…너무 넘치게 고마웠지만 한면으론 우리 식구들에게 걱정끼쳐드려서 많이 미안스러웠다. 점심때쯤하여 지기님과 수정이 이쁜 꽃바구니를 안고서 병실에 들어왔다…받아안은 꽃바구니는 그저 꽃바구니가 아니라 것은 울님들이 서로를 한가족으로 생각하며 아끼고 사랑하는 그 따스한 마음이 포옥 담겨진 사랑의 꽃바구니—온 병실에 진한 향기를 풍기였고 향기속에서 우리 온가족은 진한 감동을 먹었다.진짜로 기쁨은 나누면 두배로, 아픔은 나누면 반으로 준다는 말의 진미를 가슴으로 느끼면서 수술로 가장 힘들었던 시간들을 울님들과 함께 행복속에서 보냈다.. 그리고 시도때도 없이 들이닥치는 여러가지 검사로 정신없는 학교지만 학교에 령도선생님들을 포함한 숱한 동사자들이 제일같이 병원으로 뛰여왔으며 학교일 근심말고 병치료를 잘하고 건강한 몸으로 학교서 보자는 교장선생의 따듯한 말한마디에서 봄날같은 따사로움을 느끼면서 걸을수만 있으면 얼른 학교에 달려나고 싶은 짙은 책임감과 충동을 함께 느꼈다..어려울때 주위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받아안은 사랑과 관심--것은 집단속에서 내 한 개인의 존재를 인정받는거라고 느껴질때 사람은 말로 형용키 어려운 행복감에 젖나 본다…지금까지 교수에서,교육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일해왔다고 자부하지만 여기서 머뭇거린다면 많은 사람들의 믿음기대치에 미안하다고 생각되면서 더 큰 책임감을 두 어깨위에 놓아본다…
학급담임이라 요즘은 반에 애들 진짜로 엄마없는 애들이다.. 철없는 1학년애들을 맡아서부터 학부모와 선생이란 딱딱한 관계를 떠나서 늘 한가족에 성원을 보살피듯이 그렇게 서로서로 사랑과 관심을 주고 받은 시간이 벌써 만 3년세월…그동안 내가 애들에게 쏟아부은 정성은 교원으로서의 책임감이 더 많은듯하나…내가 애들로부터 학부모로부터 받아안은것은 넘치는 정,넘치는 사랑이였다. 이번에 병원에 있는 시간동안에도 애들과 학부모들이 모두 선생님과 같이 아파할수없음을 애닲아하면서 빠짐없이 병실로 찾아와주셨고…귀여운 조무래기들도 와그르~ 병실에 찾아들어 같은 호실에 환자들에게 한동안의 즐거움을 선물했고 그로부터 끊임없는 부러움을 한껏 받아 안았다… 내가 지금까지 한일보다 앞으로 내가 애들을 위해서 해야할일이 더 많음을 가슴으로 느끼였고 교원직을 마감하는 날까지 우리 애들을 위해서 한점의 부끄럼없이 최선은 다하면서 살고 싶었다.
행복이란 무엇이냐하는 화제를 놓고서 서로 다른 이해차원에서 얘기들을 많이 한다. 돈이 많으면 행복이다, 이루고저하는 소원이 이뤄지면 행복하다..행복의 의미는 사람들 이해하는 나름대로 다양한것이다.. 허나 아픔은 어디까지나 고통스러운것이지만 난 아픔을 겪으면서 내 주위에서 나를 사랑하고 관심하는 모든 이들로 부터 삶의 진미를 짙게짙게 느끼였으며 아픔속에서 진한 행복만이 내 가슴을 촉촉히 적셔주었다.
그 동안 나에게 최선을 다한 의사선생님들, 병호리에 고생이 많았던 내 사랑하는 가족들...학교동사자들..존경하는 학부모님들...큰 힘이 되여주신 사랑하는 우리 화원카페에 정든님들...고마움이 넘넘 크다...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는 고마운 마음으로 가슴에 따스한 사랑의 씨앗을 한가득 심고서 아프고 힘들어 도움이 필요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나눠서 두배로…아픔을 나눠서 반으로… 함께하는 세상에서 서로에게 즐거움이 될수있는 행복한 존재로 오래오래 남고 싶다.
칠 색 무 지 개
2007.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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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느 의사가 ( 런이런바 ) 이랩데? .. 내 달아가서 (평양빠디 ) 르 .딱 ~~ 해 나야지... 넘 큰 아픔을 .격은 ..울 ..언니... 그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시픈 것이 ...우리 들에 마음 이 랍니다..... 하여튼 . 이제느 시르무 나쏘... . 누구나 에게 어려움 이꼬.. 힘들때가 잇눈데 ..그럴때 ..손 내밀어 주고... 등을 다독여 주는 .. 사랑 듬뿍한 ..카페 ..만들어 갑시다....
언제나 웃음주면서 할얘기는 다 하는 바위섬이 있어서 카페 늘 화기가 더 도는같아서 넘 좋다...항상 웃음 가득한 카페로 될수있게 많은 노력부탁할게요....
칠색무지개님의 마음에 담긴 말한마디 한마디가 따스한 향기로 마음에 와 닿습니다.앞으로도 계속 삶의 쉼터에서 아름다운 사연을 많이 엮어가면서 좋은인연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많은 수고에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정말 아픈 모습을 잘 그렸네요 의사들이 정말 밉죠 ㅎㅎㅎ 전 맹장수술할때 배속에 생명이 있어 진통제도 못 맞고 버텨내느라고 남편을 죽였다 살렸어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넘 고마운거 있죠 고마운분들과 영원히 함께 하고픈 마음입니다.
아이그...해본 사람은 알거래요...아픈거...암튼 여러분들의 덕분으로 날마다 낫고 있어서 기쁨다...
칠색무지개의 진정어린 따뜻한 마음을 저도 잘알았습니다.인젠 님의 병도 거의 완쾌돼가리라 믿어요..우리 아름다운 인연을 쭉 이어가면서 코스모스화원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서 같이 열심히 뛰여봅시다...
그래요...우리 다같이 힘껏 노력해요...
요즘 어떻게 돼서 무지개님들이 다 이렇게 병에 시달림까?방토를 하든지 어떻게 하쇼 .거저일 같지 않슴다. 하여간 몸조리잘해서 건강을 챙기세요.제몸이 아프면 옆에 사람들이 다 쓸데 없슴다..
하하..그래말임다...지기님이 벌써 방토를 든든히 해줘서 얼릉 나은같아요...세투리님의 리플은 배로 고맙습니다...ㅎㅎ
저두 맹장수술은 별거 아니라구 들엇는데 님의 글 읽구 보니 아주 간단한 일 아니네요 그 고통 참느라구 얼마나 힘겨웟어요 지금은 글로 표현하지만 그땐 얼마 아팟으리라 짐작이 가네요 용하게 모든거 참구 이겨 냇구만요 병이 완괘된걸 진심으로 축하해요 앞으로 신체 건강히 모든사업 잘 하시길 기원할게요 행복하세요
네에~어지간하믄 몸에 칼대는 일이야 사절해야죠...열븐들의 도움으로 몸이 많이 좋아진같아요...고맙습니다...
아픔속에서 이겨낸 칠색무지개님께 박수를 보냅니다.정이 많은 따뜻한 코스모스화원에서 즐거운기분으로 서로의 우정을 쌓아가면서 좋은인연 맺어가자요
네에~항상 즐겁고 행복한 우리의 만남이였음하는 바랩입니다...
수술의 원만한 성공과 아픔을 딛고 일어선 선생님께 경례를 드립니다.앞으로도 좋은 우정 계속 이어가길 희망합니다
진심으로 고맙구요...카페에서 우리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꽃으로 활짝 피여나길 바랍니다...
에구 ~~~그 가냘픈 몸에 어디다 칼을 댄다구.....그래드 씩씩하게 버텨온 울 누님이 자랑스럽습니다, 누님이 건강해야 우리 나라 미래가 밝다는걸 명심하시고 앞으로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병 문안드 못가구 이렇게 말루만 문안 전하는 이놈을 용서하시소~~~~~
문안만도 대단이 감사함다...먼곳에서 하는일 잘되이소....
병이 완쾌돼서 꿋꿋히 일어선 님이정말 대견스럽습니다.그리고 울님들을 잊지않고 찾아주셔서 반갑습니다.좋은인연 계속이어가길 바랍니다
요즘은 북극성님의 리플 이렇게 고마울수가 없슴다.. 화원에서 님의 멋진 모습 매일매일 보고 싶습니다...자주 오세요...
< 아픔속에서 느낀 진한 행복감>참으로 격정에 넘치게 생동하게 눈앞에 보이는듯이 잘썼습니다.빨리 쾌유하시고 사업터로 가셔서 더욱더 분발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여러분들의 덕분에 금방 낫을같네요...쎄쎄~!
칠색무지개 언니 많은아픔 겪으셨네요 저도 마음으로나마 함께 아파했답니다. 병문안두 못가보구 정말 할말은 없지만 속으로는 은근히 걱정이 많았었는데 다행이 병이 완쾌되셧다니 한시름이 놓입니다. 수술후이라 몸이 많이 허약하니까 무리하게 몸 피곤하게 하지말구 쉬메쉬메 일하세요 ㅎㅎㅎ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뻐하는 우리네 식구들이 있어서 항상 든든하고 행복하답니다..많이 고맙습니다...
병치료과정을 넘 상세하게 그렸군요.칠색무지개님께서 어서 빨리 건강이 완쾌하기를 바랍니다.즐감했어요.
많이 고맙습니다..사진사님....
맹장수술이 고리 아픕디까?대신 아파주지 못해서 미안했습니다..나는 아프다믄 더 정시 없어서리..ㅋㅋㅋㅋㅋㅋㅋㅋ신체건강하게 카페에서 좋은 인연 만들어갑시다..
미내 아파서 죽을번했슴다...맹장 절댈 걸리지마쇼...ㅎㅎ...리플 감사합니다...
제일 간고하던 시기가 지낫으니 이제는 시름 놓앗겟습니다...앞으로도 신체건강 많이 돌보싶시요.공작에 너무 몸바치지 말고...휴식도 겸해가면서요...빨리 나으시고 행복한 나날 보내기를 바랍니다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님도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되시길 바랍니다..
잊지않고 찾아주신 칠색무지개님과의 인연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마음입니다
같은 마음입니다...진달래향기님과의 좋은 인연 카페에서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랍니다...
사람이란 가장 아플때 받는 사랑이 눈물 나게 감사하지요 ~~어찌 한바구니의 생화라 하겠어요 그것엔 님에대한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사랑이라 하겠어요 ~님 건강하세요 ~~~~~~~~~~~~~~~~~~~
님이 고마운 리플에 감동먹고 또 가슴이 찡해나네요...감사합니다...님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뒤늑게나마 병문안 드립니다. 아픔을 이기는 칠색무지개님이 하루 빨리 쾌유하시기를 바랍니다. 아파본사람이 건가이 소중한줄 잘 안답니다. 항상 건강과 행복과 사람과 기쁨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거이 나아가고 잇는 지금까지도 건강 걱정해주시는 님들이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겟네요...거듭 감사드립니다...
반으로 나눠 드리지 못한 아픔 안타깝구요. 무리하지 마시구 건강회복에 명심하세요.
맹장수술이 간단한걸로만 알았는데요 많이 힘드셨네요,아픔속에 느낀 고통을 지금의 행복과 정비례로 쓸수 있는 감수성 존경스럽네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