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연 이틀 비가 억수같이 내렸다.
제이디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미국에 온 이후 처음으로 일요일 교회에 갔다.
교회는 집에서 차로 거의 25분 거리에 있다.
특이한 점은 어른들이 다니는 교회와 아이들 교회가 같은 교회이지만 차로 이동해야 가능한 먼 거리에 있다.
규모가 상당히 큰 교회이다.
주차장만해도 잠실 야구장 주차장 규모이다.
9시30분에 제이디를 어린이 교회에 내려주고 어른교회로 가서 교회에서 출판한 책을 구입하고 바로 코스트코로 갔다.
오늘이 easter day 이다.
코스트코가 영업을 안하는 날이다.
난감한 일이다.
안 할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바로 옆에 있는 아마존 매장으로 갔다.
도매상이 아니고 소매상인 셈이다.
코스트코에 비해 조금 비싼편이지만 적은 단위로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이다.
수지부부도 이용한 적이 없다고 한다.
당장 필요한 물건만 샀다.
10시 50분 제이디 한인교회에서 픽업했다.
점심 식사를 하기위해 다른 도시에 있는 맛집 태국 음식점으로 갔다.
11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다.
우리가 첫 손님인 셈이다. 5가지 요리를 시켰다. 양이 적당했다.
미국에 와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면 항상 양이 많아 남기고 오는 경우 아까운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오늘은 적당한 양을 주문했다. 태국을 느낄 수 있는 맛이였다. 파파야 샐러드 , 새우 볶음밥 , 팟타이. 꼼양똥 슈프..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식당에서 나와 걷기를 하기위해 몰로 갔다.
비오는 날에는 실내에서 걷기를 한다.
역시 휴무이다.
몰 입구의 중국 덤풀링점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돌아오는 길에 이케아로 갔다.
2층으로 된 거대한 창고형 몰은 제이디가 걷기 좋아하는 쇼핑 몰이라고 한다.
한번 들어가면 중간에 출구가 없다.
끝나는 곳까지 모든 상품을 보고 나와야 한다.
제이디의 놀이동산이다.
침대에 눞고 , 주방놀이 하고, 사무용품마다 만저보면서 매장을 해매고 다녔다.
제이디만 그러는 것이 아니고 모든 아이들의 놀이 동산이다.
계속 비가 오고 있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날이 개었다.
3시30분에 집에 도착했다.
모두 낮잠을 자고 6시경에 일어나 갈비살 구이를 먹고 수지부부는 남겨둔 일이 조금 있다고 기공소로 나갔다.
아침 교회에 가기 전 유투브에 열중인 제이디.
몰 주차장에 세워진 트럭.
제이디가 신형 테슬라 트럭이라고 사진을 찍었다. 우주 공상영화에 나올 듯한 외형을 가진 트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