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살인을 해본적이 있는가?
당신은 누구를 죽여보고 싶다고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이유없이 누군가를 죽여보구싶고 때론 텔레비젼이나 책을 보구선 그런 충동에 휩싸인적은 없는가?
살인은 누구나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은 생각지도 못한 사이 범인은 당신을 노리고 있다.
뒤를 돌아보라..
첫 번째 희생자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 어느 누구도 집에서 나오기 싫어 할 정도로 추운 겨울이다..
부산은 한국에서 육지중에는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어서 겨울에도 그렇게 춥지 않았지만 올해는 유난히 추운 것 같았다.
어느덧 시간은 새벽2시를 넘어 3시를 향해 줄기차게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시간에 짚차 한 대가 멀리서 달려왔다..그리곤 천천히 멈추더니 검은 그림자 하나가 차에서 내렸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지나가는 차도 사람도 없었다. 그 그림자는 주위를 둘러본 후 차에서 내려 무언가를 힘겹게 내리고 있었다.
차에서 내리던 물건이 쿵 하고 땅에 떨어지자 그림자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고는 차에 시동을 걸었다.
부르릉..시동이 걸리지 그는 시디를 집어 넣고는 달리기 시작했다.
오디오에서는 조용하게 조지원스턴의 thanksgiving이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그리고 그는 어둠속으로 유유히 사라져 갔다..
따르릉 따르릉...
전화벨소리가 적막한 구포 파출소를 울렸다.
"여보세요..구포 파출솝니더.." 졸다가 깨어난 김순경은 귀찮은 듯 전화를 받았다.
"저..기.요..여기 구포교 앞인데요 여기에..여기에"
김순경은 순간 짜증이 났다.
"아따 말해보이소. 더듬거리지 말고. 무슨 일인교?"
"그게 제가 차를 타고 지나가는데 시체를 발견했거든요...빨리좀 와 보이소"
"예? 뭐라꼬요? 살인요.. 장난전화 아인교?"
김순경은 귀찮은 듯이 말했다
"이것보세요. 제가 지금 장난하는 것 처럼 보입니까?"
신고자도 화가난 것 같았다.
"그럼 정말입니꺼.. 조금만 기다리소 금방 갈께요."
김순경은 바로 일직실에 자고있던 최경장을 깨웠다..
"최경장님 큰일 났심더..구포교 앞에 시체가 발견됐다 아입니꺼..빨리 잠깨고 저랑 가봅시더" 최경장은 잠이 확달아나는 것 같았다.
"김순경 뭐라꼬? 시체라꼬.. 빨리 가보자"
최경장과 김순경은 제빨리 순찰차를 몰고 구포교 앞으로 갔다.
저멀리서 차가 한 대 서 있는게 보였다.
김순경은 급히 엑세레이터를 밟았다.
"여깁니더..빨리 와보이소"
김순경과 최경장은 제빨리 차에서 내려 시체를 쳐다봤다..
순간 "욱..."김순경과 최경장은 솟아오르는 구토를 참기 어려웠다.
"이게 뭐고..우와 잔인하네"
최경장은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는 김순경에게 지시를 내렸다
"김순경. 빨리 북부경찰서에 무선 때려봐. 어서.강력반 박재영형사보고 빨리 오라고해"
"예 알겠심더."
"김순경은 급히 무선을 넣고 처음 보는 시체에 대한 공포와 역겨움에 다시 한번 치를 떨다.
"우와 어떤놈이고..잔인하게도 죽였네....날도 추운데 이게 뭐꼬"
최형사는 추운데 귀찮은 듯이 말을 했다.
십오분여 뒤에 엘란트라 한 대가 왔다.
"이봐 김경장 오랜만이야. 근데 이 야심한 밤에 무슨일로 나를 급히 찾았어?."
박형사는 담배를 물고 걸어왔다.
"우와. 이거 한번 보이소. 완전히 회를 쳤네예"
산전수전 다겪은 박형사는 귀찮은 듯이 시체를 쳐다봤다.
순간. "어 이거 임신부 아이가.
""예?"
순간 모두들 놀라서 시체를 똑바로 쳐다 봤다.
순간 보통사람 보다는 훨씬 배가 많이 나왔다는 걸 느낄수 있었다.
"야 이 새끼 독종이네. 임신 팔개월은 되어 보이는데 사정없이 배를 갈랐네.
그라고 태아는 없어졌네...어허."
박형사도 이런 일은 처음 이라는 듯이 혀를 찼다.
그는 시체를 더 살펴 보았다.
얼굴은 인두로 지진 듯이 형체를 알아 볼수 없었고.
지문 또한 알아볼수 없게 칼로 그어져 있었다.
증거가 하나도 없었다.
피해자의 시원조차 파악하기 힘들었다.
박형사는 핸드폰으로 수사과에 전화를 했다.
"반장님 여기 구포교 앞인데. 심상치 않은 살인사건입니다.
어서 감식반하고 보충인원 좀 보내 주십시오.
"전화를 끊은 박형사는 다시 담배를 물었다."내 형사생활 십오년동안 이런거 첨 본다. 골치 아프게 생겼구만"
박형사는 얼어붙은 달을 보면 천천히 담배 연기를 뿜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