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세계의 보물섬 제주해변으로 가자
제주특별자치도의 해안선 길이는 총 530여km(본섬 420 도서지역 110)에 이른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서로 길게 형성된 해안선을 따라 맑고 푸른 청정바다를 낀 지정 해변(해수욕장)은 제주시 7곳, 서귀포시 6곳 등 모두 13곳에 이른다.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 세계7대 자연경관 등 뛰어난 경관을 감싸 안고 있는 이들 해변은 에메랄드와 사파이어, 비치, 아쿠아마린 등 보석들이 갖고 있는 영롱한 빛깔을 머금고 한여름 제주의 빛을 발산해 낸다. 뿐이랴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모래, 검은색 현무암이 서로 조화를 이뤄 독특한 멋을 뿜어낸다.
이런 제주의 해변에서 올 여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은빛물결과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세계적인 보물섬 제주해변에서 올 여름 평생에 남을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 물 좋고, 공기 좋고, 인심마저 참 좋다.
▲ 제주시 해변
삼양검은모래해변(6.23개장) : 도심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물이 깨끗하고 특히 웰빙의 열기를 품은 검은 모래가 특색이다. 검은 모래찜질은 신경통과 비만에 좋다고 알려지고 있다. 주변에 삼양선사유적지, 불탑사 5층석탑 등이 있다.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검은모래 해변축제가 열린다.
함덕서우봉해변(6.23개장) : 수심 얕은 하얀 모래밭이 넓게 펼쳐져 있고 파도가 없는 편이어서 가족동반 피서객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인근에 휴양콘도시설들이 즐비해 있어 가족단위, 회사단위 피서객들이 즐겨찾고 야간조명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함덕비치페스티벌(7월말~8월초), 함덕리 바당모살축제(8.15~9.15)가 열릴 예정이다.
김녕성세기해변(6.23개장) : 에메랄드빛의 청정함이 멋스러운 해변이다. 주변에 요트체험장과 종합운동장이 있고 제20코스 올레길이 접해 있고 가까운 곳에 만장굴, 미로공원 등 유명관광지가 위치해 있다. 갯바위 낚시를 할 수 있으며, 인근에 풍력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풍력발전시설이 위치해 있어 요트와 함께 바람의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7월 29일 김녕성세기해변축제가 개푀된다.
이호테우해변(6.23개장) :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모래사장의 경사가 완만하고, 소나무 숲을 끼고 있어 야영하기에도 좋다. 일몰과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윈드서핑, 요트 등 해양스포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야간 해수욕장도 운영된다. 8월 3일부터 5일까지 제주의 전통어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호테우축제가 열린다.
곽지과물해변(6.30개장) : 드넓은 모래사장과 용천수 과물노천탕과 분수대가 서로 어우러져 새로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주차시설까지 편리하다. 한담 해안산책의 곽금 8경은 또 하나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과물해변비치 사커대회(7월중)와 밭담의 숨결 브로컬리와 해변의 특별한 만남 축제(8월중)가 열린 계획이다.
협재 ․ 금능해수욕장(6.23개장) : 부드러운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으로 물든 바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여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나들이 해수욕장으로 적합하다. 손에 잡힐 듯 앞바다에 떠 있는 비양도가 거센 파도를 막아 주고 다양한 수종의 꽃과 야자수, 선인장 등 아열대식물과 태초의 신비를 간직한 동굴까지 볼거리가 다양한 한림공원이 가까운 거리에 접해 있다. 소나무과 잔디가 있어 야영 및 캠핑하기에 적당하다. 8월 4일부터 5일까지 금능원담축제가 열린다.
이밖에 제주시 관내에는 구좌지역에 하도․종달, 추자도 모진이해수욕장, 우도에 하고수동․서빈백사 등 5개의 비지정 해변이 있다.
▲ 서귀포시 해변
표선해비치해변(6.23개장) : 썰물 때는 둥글고 넓은 모양의 원형 경기장 같은 해변은 제주에서 가장 넓은 25만여 ㎡의 면적을 자랑한다. 밀물 때는 수심이 1m 이내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기에 더없이 안전하다. 번영로 기점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샤워장과 탈의실, 화장실, 음수대, 그늘 쉼터, 산책로, 파고라, 공연장 및 잔디광장, 안전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으며, 해녀상과 해변광장 분수대, 야간조명시설, 십이지신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7. 27~8. 15일까지 20일간 2012 서귀포 夜海페스티벌과 제17회 표선해변백사축제가 7. 28~29일 개최예정이다.
중문․색달해변(6.30개장) : ‘아시아의 진주’로 불리며 옥빛 바다와 활처럼 굽은 560m의 긴 백사장, 그리고 기암절벽과 푸른 숲이 조화를 이뤄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가 있다. 흑․백․적․회색의 네 가지 색을 띠고 있는 ‘진모살’이라는 모래와 검은 현무암의 조화도 아름다운 풍광에 빛을 더한다. 모래밭 오른쪽 바위 벼랑에 15m 길이의 천연 해식동굴이 하나 있으며, 해안 암벽을 따라 수천종의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생태관광도 즐길 수 있다. 특히 패러세일링, 바다 래프팅, 수상스키,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레저 스포츠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종합상황실, 화장실, 샤워시설, 탈의장, 식수대, 안전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신양섭지코지해변(7. 1개장) : 둥그런 초승달 같은 반원형의 이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300m에 너비가 80m쯤 된다. 평균 수심이 1m, 경사도 5도 정도로 파도가 잔잔하고 아늑해서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고, 보드세일링을 하기에 전국 최적지로 꼽힌다. 또한 백사장은 돌, 자갈이 거의 없는 대신 가늘고 고운 연갈색 모래가 깔려 있다. 주변에는 성산일출봉, 섭지코지와 7월 13일 개관하는 제주해양과학관이 있어 관광하기에도 좋다. 탈의장, 샤워장, 식당, 화장실, 야영장, 정자 및 안전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신양섭지코지해변가요제가 8. 4일 개최예정이다.
하효쇠소깍해변(7. 1개장) :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깊은 계곡을 이루고 있는 곳,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 보존지역 효돈천. 쇠소깍 끝자락 바다와 만나는 곳에 위치한 검은 모래 쇠소깍 해변이 바로 그 곳.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과 소나무 숲이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검은 모래찜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이다. 특히, 테우체험과 투명카약 체험, 제10회 환경사랑 쇠소깍검은모래축제가 8월 18~19일 2일간 열릴 예정이어서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화순금모래해변(7. 1개장) : 해변 한쪽에 용천수를 활용한 길이 40m, 너비 22m의 담수물놀이장과 높이 4.4m 총연장 40m의 대형 미끄럼틀과 시푸드 판매 및 조리 파고라 시설(70㎡)이 이용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변에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대한한국 최남단 섬인 마라도와 가파도, 형제섬이 한눈에 들어오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고 있다. 또 하멜상선 전시관을 비롯해 제주조각공원과 난대수종이 빽빽하게 들어선 안덕계곡 등 볼거리도 많다. 7. 21~8. 25까지 매주 금, 토 2회 야간 야외 영화상영이 예정돼 있다.
하모해변(7. 1개장) : 울창한 소나무 숲 그늘 쉼터와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귀포시 지역내 유일한 해변. 운진항 해수풀장과 더불어 샤워장, 편의시설 등을 새롭게 단장해 올레꾼들의 쉼터 역할은 물론 조용하고 쾌적하게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쇠소깍
협재 삼양
이호 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