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광주지역본부와 법인택시조합이 올 임금단체협약과 관련 사납금 인상 폭을 놓고 10여차례 협의가 실패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노조측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24일 전국 단위의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정,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8일 민택노련 광주지역본부 노조원 100여명은 시청앞에서 사납금 적치 분쇄 등을 위한 총력투쟁 선포식을 갖고 “광주시와 노동청은 임금협상 중재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하며 2시간 동안 집회를 가졌다.
노조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월급제 시행지침 중재안을 마련, 제시해줄 것과 사납금 적치 전면 백지화, 택시업체의 건전경영 확립을 위한 경영평가제 시행 등을 주장했다.
또 노조는 시와 노동청이 이같은 요구사항을 외면할 경우 13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뒤 24일 민택노련 총파업에 맞춰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사양측은 지난 3월부터 임금협상을 시작, 지금까지 10차례가 진행됐으나 노조측은 6만7천원인 현행 사납금을 7만6천원으로 인상하자고 주장한 반면 사측은 8만원으로 19.5% 인상을 내세우면서 첨예하게 대립, 모두 결렬된 상태다.
광주시 관계자는 “임금협상은 노사양측의 문제로 시가 나설 명분이 없다”며 “택시 서비스 개선문제는 지속적인 단속이나 행정지도로 이행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