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25-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2019년8월4일부터 2박3일동안 을왕리 해수욕장을 갔다왔습니다.
지금은 꽤나 유명한 해수욕장이 됐지만 1986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1990년대 후반까지
만 해도 듣보잡 취급을 받았던 곳이자 1980~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여객선이나 차도선
아니면 들어가기 힘들었던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해수욕장으로 인천에서 낙조로 유명한 해수욕장입니다.
그래서 매년 12월 30일이나 31일에 해넘이 축제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점심을 회한접시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밀물과 썰물 차이가 많이 나, 물이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바닷물에 몸을 적신다고 먼 물까지 걸어갔다오는 브라질 교포 이병철 翁
선탠도 모자라 호텔 난간에서도 선탠을 즐기는 브라질 교포
저녁에 해가 질 무렵에 옆의 돌바위로 가서 낙조를 즐겼습니다.
파도가 약한 서해안에서는 흔치 않게 꽤 넓은 백사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큰 인천 앞바다의 특성 탓에 썰물 때가 되면 운동장 크기의 모래벌판이랑 갯벌이
드러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윗동네 왕산해수욕장이랑 아랫동네인 선녀바위
유원지, 마시안 해변도 마찬가지 입니다.
매년 여름한정 개장기간 동안 열리는 인천 을왕리 락 콘서트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국제적으로도 나름대로의 인기에 힘입어 콘서트가 열리는 기간 또는 평소에는 외국인들을
간간히 볼수 있다고 합니다.
인천 국제공항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서 매우 가깝다는 이점을 살려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관광 100선에 실릴 정도로 해변 관광지로의 명성도 자자합니다.
개그콘서트의 최고의 인기 코너인 달인 에서 김병만이 류담에게 자신이 세계에서 구조를
가장 많이 한 사람이라고 사기를 칠 때 합성사진을 이용해서 을왕리해수욕장에 출몰한
상어로부터 자기 제자인 노우진을 구출해 낸것을 증명하다가 결국 참다 못한 류담에게
지랄 옘병을 한다고 오지게 욕쳐먹고 쫓겨났을 때 시청자들은 그저 "ㅋㅋ 을왕리해수욕장은
서해 바다인데 서해 바다는 수심이 얕은데 어떻게 저런 상어가 살아? 과연 김병만,
꿀잼이네! ㅎㅎ" 하고 대충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그걸 촬영하고 난 뒤 1년 뒤에 진짜로 을왕리해수욕장에서 상어 1마리가 발견
되었습니다. 다행히 상어는 이미 죽은 상태였고 해양경찰이이 신고를 받고 죽은 상어를
끌고 가서 안전하게 처리했습니다.
우리가 묵었던 The Prince Hotel입니다. 바로 바닷가 전경이 눈에 확들어오는 Ocean
View 방이었습니다.
을왕리 해수욕장의 전경입니다.
을왕리해수욕장의 만조와 간조 따라 물까지 길이가 약 200미터이기 먼 편입니다. 지금은 물이 들어왔습니다.
저녁을 이곳에서 조개와 회를 먹었습니다.
음식점들이 바다를 바라보고 즐비하게 늘어져있습니다.
저녁이 되니 파라솔을 다 치우고 가족들이 텐트를 치고 즐기고 있습니다.
낮에는 파라솔 이용하는데 만5천원을 받는데 지자체에서 봉사요원이 수금을 하고
그 이용료로 해변관리를 한다고 합니다.
중고등학교때 을왕리 해변으로 놀러온 생각을 합니다. 그때는 왜그리 멀었는지
이집이 TV에 방영되었나봅니다. 그래서 간판을 찍는데 앞에 있는 아주머니가 자기를 찍는지
알고 착각을 하며 나에게 손짓으로 못찍게 합니다. 그때 느낀것인데 아마도 몰카로 생각
했나봅니다. 주제를 모르면 국어라도 알고 분수를 모르면 산수라도 알아야하는데
본인이 젊은 사람으로 착각하는 모양입니다.ㅎㅎ
저녁에 조개탕, 회, 낙지, 전복등으로 푸짐한 저녁식사를 가졌습니다.
조개탕에는 여러종류의 조개들이 들어가 있어서 국물이 시원합니다.
회는 돌맹이 위에다 놓았는데 분량은 적은데 가격은 비싸더군요.ㅎㅎ
요즘은 산낙지를 낙지탕탕이라고 하는데 탕탕 내리치면서 칼질한다고 붙여진 것 같아요.
밤에는 해변가에서 많은 사람들이 불꽃놀이를 합니다.
불발되면 위험한데 손을 직접 잡고 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아침이 되니 물이 들어와 바로 해변 앞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미국과 중남미에서 푸른
바다물을 보다 보니 물이 뿌연게 그리 깨끗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만조때 을왕리 해수욕장
서울로 돌아올때 인천 연안부두를 가서 밴뎅이무침을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