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채석강 풍경 - 호미숙 아줌마자전거여행 서해안 자전거일주 2-4 군산-새만금방조제-변산해수욕장-격포-채석강(54km 우중라이딩) 전국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출발을 할지 말지 망설이다가 아침 8시에 여전히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빗방울이 떨어지지 않아 출발한 3명의 우중의 전사? 하지만 10분도 못 되어 가랑비가 흩뿌리더니 점점 빗줄기가 거세지기시작했습니다. 새만금방조제 긴 거리에 다행히도 중간 중간 쉼터가 있어서 쉬어 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비를 대비해 준비를 못해 나도채 탐험대장님 가방에 짐을 넣고 달리며 짐만이라도 비에 젖지 않도록 했지요. 나도채 탐험대장님과 송하 사진작가님 그리고 저는 고스란히 서해안 바닷바람과 5월의 비를 온몸으로 맞아가며 길고 긴 새만금을 넘었습니다. 변산에서 비도 피하고 숙소를 잡으려 했지만 이쪽은 그다지 맘에 들 정도의 숙소가 없어서 점심을 먹고 다시 채석강까지 달려왔습니다. 이때 슈퍼에서 비옷을 입고 달렸네요. 몸이 땀이 나다가 식게 되면 감기가 올 수 있기에 빨간 비닐 옷을 입고 바람에 펄럭이며 변산반도를 따라 달려 채석강에 왔습니다. 마침 이곳 숙소는 많았지만 역시 컴퓨터가 연결되지 않았는데 다행히 우리가 묵은 *스타힐스호텔* 쪽에서 노트북을 임대해주어 다행이 사진 작업이라도 할 수 있었습니다. 바닷가가 바로 내려다 보이는 곳입니다. 지금 시간 채석강은 바다안개가 너무 자욱하게 깔려 아무 풍경을 볼 수 없을 정도네요. 그래도 비가 그쳤으니 하루 여정을 달려봐야겠지요. 이쪽 스타힐스호텔에 이용하면 40%할인 식권도 주고 커피숍 할인권도 주네요, 아침은 변산에서 유명한 백합죽을 먹을까합니다. 잠시 후 채석강에 다시 나가봐야겠어요. 오늘은 비가 그치니 아마도 맑고 푸른 하늘을 기대해도 되겠지요? 페이스북과 카카오 스토리의 친구들께 감사드리며 오늘도 무사히 여정을 마치길 바랍니다. 안개가 걷힌 서해안 풍경을 바라고 바라면서... 오늘도 언제나 그랬듯이 웃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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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호미호미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숙 호미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