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 속의 주님의 성전은 어떻습니까? (사순 제3주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13-25
13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14 그리고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16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17 그러자 제자들은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집어삼킬 것입니다.”라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생각났다.
18 그때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20 유다인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마흔여섯 해나 걸려 지었는데,
당신이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오?”
21 그러나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22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그분께서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23 파스카 축제 때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는 동안,
많은 사람이 그분께서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고 그분의 이름을 믿었다.
24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신뢰하지 않으셨다.
그분께서 모든 사람을 다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25 그분께는 사람에 관하여 누가 증언해 드릴 필요가 없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사람 속에 들어 있는 것까지 알고 계셨다.
오염은 물리적 환경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문화적 도덕적, 종교적 오염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물리적 오염으로부터의 정화
유다인들은 하느님께 희생제물을 바쳤습니다. 산 짐승을 잡아 제단에 올리고 태웠기에 성전은 언제나 동물 태우는 냄새와 제물로 바칠 짐승들로 시장판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교회 안에 우시장이 섰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더럽고 경악할 일이겠습니까? 유다인들 스스로 “거룩한 성전”이라고 칭하는 그곳이 더럽혀지고 있는 것을 용인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성그러운 성전을 짓밟고 있는 사람들과 소, 양, 비둘기들을 모두 쫓아내고 정화시키셨습니다.
우상숭배에 대한 청산
사람들은 주님을 위해서 짐승들을 성전에 들여온다고 하지만 사실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고자 하는 것이고 사제들 또한 거룩한 성전이 짐승의 오물로 더럽혀지고 난전이 되는 것을 방관하는 공조자입니다. 예수님은 돈을 숭배하는 우상숭배자들이 성전과 하느님을 이용하는 폐악을 정화시키셨습니다.
믿음의 정화
물질과 함께 그릇된 믿음이 정화가 필요합니다. 당시 믿음은 희생 제물의 무게만큼 축복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그들의 그릇된 믿음을 바꿔주셨습니다.
“나는 이제 숫양의 번제물과 살진 짐승의 굳기름에는 물렸다. 황소와 어린 양과 숫염소의 피도 나는 싫다.” (이사야 1,11)
가장 아름다운 봉헌은 다윗과 같은 겸손한 태도로 나의 부족한 모습 그대로 주님께 다가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께 무엇을 감추고 무엇으로 나를 포장할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께 맞갖은 제물은 부서진 영. 부서지고 꺾인 마음을 하느님, 당신께서는 업신여기지 않으십니다.” (시편 51,19)
주님의 성전은 바로 나의 마음과 영혼입니다. 그리스도의 자녀는 주님께서 머무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전을 만들고, 깨끗이 유지할 의무가 있습니다.
돈과 물질, 성소를 오염시키는 욕망을 버리고 망가지고 있는 육체를 치유해야합니다. 탐욕과 불의로 가득 찬 영혼을 정결히하고 오만과 이기심으로 가득찬 영혼을 정화해야 합니다.
나의 몸과 마음은 고귀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도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이것이 바로 나와 다른 사람 모두를 존중하는 이유입니다.
이제 우리의 마음과 몸을 정결히하여 주님이 계시기에 합당한 성전이 되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아멘
함께 묵상해봅시다
1. 내 마음 속의 성전은 주님이 계시기에 합당한 성전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2. 다른 사람의 성전도 귀하게 여기고 있습니까?
3. 주님이 계시기에 합당한 성전이되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후에(Hue)는 베트남 마지막 왕조인 응웬왕조가 있었던 곳으로 후에 교구의 의식에는 당시 전통 복장과 의례가 많이 재현되고 있다.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오늘도고맙습니다
주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변화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아멘 신부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