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룻4:15) 찬송:379 매일성경:대하 8~ 9장
미래는 현재의 결과입니다. 현재를 충실히 심은 사람만이 푸르른 미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나오미가 그런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 이전 즉 룻기의 전반부를 살펴 보면 나오미는 참으로 굴곡진 삶을 삽니다
유다에 든 기근으로 그의 가족은 이방 땅 모압으로 이주했고, 그 낯선 타국에서 남편
과 두 아들을 잃는 비운을 겪습니다. 집안 형편 또한 처음에는 풍족했으나 다시 유다
로 돌아올 때는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습니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나오미는 자기 곁을
지키던 두 며느리를 친정으로 돌려보내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며느리들은 남편
을 잃은 채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시어머니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나오미가 두 며느
리를 인격적으로 선대했고 그들도 나오미를 좋은 마음으로 봉양했음을 알수 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나오미는 한결같은 성품으로 며느리들을 대하며‘현재’를 살았던
것입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나오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벌하고 괴롭게 하셨으니 더 이상 자신
을 나오미라고 부르지 말고 ‘마라(쓰다)’라고 불러 달라고 동네 사람들에게 청했습
니다. 짐작건대 그는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인생의 가장 쓴맛을 경험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에 대한 그의 신앙 자세는 결코 흐트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신앙 자세를 둘째 며느리인 모압 사람 룻이 그대로 본받았습니다. 괴롭고 힘겨운 나
날이지만 나오미는 현재의 삶으로 이방 여인 룻에게 믿음을 심어 준 셈입니다.
후에 룻이 보아스를 만나 결혼한 것은 믿음의 묘목이 울창한 과일나무가 되어 믿음
의 열매를 맺는 사건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나오미가 한 일은 따로 없습니다. 그
런데 사람들은 나오미를 축복하고 그간의 삶을 위로합니다. 오늘의 울창한 숲을 보고
그 옛날 작은 묘목을 심은 손길들에 찬사를 보내듯이 룻의 형통함은 결국 나오미가
믿음을 잘 심은 덕분입니다. 그래서 나오미는 형통한 노년을 누렸습니다.
지금 삶이 형통하고 복되다면 그것은 과거의 내가 심은 작은 믿음의 묘목 때문입니다
미래의 나를 위해 오늘 작은 묘목을 심어보지 않겠습니까?
* 삶의 어려운 순간에 하나님을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떄로 굴곡진 인생을 살아갈지라도 반드시 형통케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습니다. 어려울 때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떠나지 않고 오히려 더욱 굳건히 서서 믿음의 묘목을 심게 하옵소서. 훗날 그 열매로 형통함
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병민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