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둘째 해_4월 19일)
<전도서 6장> “해 아래서 사는 인생의 폐단”
“내가 해 아래서 한 가지 폐단 있는 것을 보았나니 이는 사람에게 중한 것이라. 어떤 사람은 그 심령의 모든 소원에 부족함이 없어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하나님께 받았으나 능히 누리게 하심을 얻지 못하였으므로 다른 사람이 누리나니 이것도 헛되어 악한 병이로다. 사람이 비록 일백 자녀를 낳고 또 장수하여 사는 날이 많을지라도 그 심령에 낙이 족하지 못하고 또 그 몸이 매장되지 못하면 나는 이르기를 낙태된 자가 저보다 낫다 하노니 낙태된 자는 헛되이 왔다가 어두운 중에 가매 그 이름이 어두움에 덮이니 햇빛을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나 이가 저보다 평안함이라. 저가 비록 천 년의 갑절을 산다 할지라도 낙을 누리지 못하면 마침내 다 한 곳으로 돌아가는 것뿐이 아니냐. 사람의 수고는 다 그 입을 위함이나 그 식욕은 차지 아니하느니라. 지혜자가 우매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뇨 인생 앞에서 행할 줄을 아는 가난한 자는 무엇이 유익한고. 눈으로 보는 것이 심령의 공상보다 나으나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이미 있는 무엇이든지 오래 전부터 그 이름이 칭한 바 되었으며 사람이 무엇인지도 이미 안 바 되었나니 자기보다 강한 자와 능히 다툴 수 없느니라. 헛된 것을 더하게 하는 많은 일이 있나니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하랴. 헛된 생명의 모든 날을 그림자같이 보내는 일평생에 사람에게 무엇이 낙인지 누가 알며 그 신후에 해 아래서 무슨 일이 있을 것을 누가 능히 그에게 고하리요” (전6:1-12)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전12:1)
『전도서는 다섯 편의 설교로 이루어져 있는데, 6장부터는 세 번째 설교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 번째 설교에서도 전도자는 ‘해 아래서’ 살아가는 인생들의 수고의 허망함과 모순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는 해 아래 살아가는 인생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또 한 가지 폐단을 보았다고 말하는데, 여기서 폐단이란 말은 원래 ‘악한 일’, 또는 ‘질병’이라는 뜻으로서, 어떤 일의 결과가 무의미하며 통탄스럽기만 한 것을 말합니다(5:13도 마찬가지).
전도자가 여기서 목격한 폐단이란 해 아래서 살아가는 인간들이 재물이나 명예나 많은 자녀들, 그리고 세상적인 지혜와 같은 것들을 소중히 여기며 추구하지만, 그런 것들이 결코 영원한 것도 아니며 인간에게 참된 안식과 만족을 줄 수 없음을 말하는 것으로서,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얻고자 달려가는 인본주의적 인생의 허무함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일생에 많은 수고를 해서 재물과 부유함, 그리고 존귀를 얻었다고 할지라도 정작 자신은 그것을 다 누리지 못하고 죽으며 그 열매는 다른 사람들이 누리게 되는 것이 인생이니, 그것이 폐단이라고 말합니다. 또 다른 사람의 경우에는 아무리 자녀를 많이 낳고 오래 살았다고 하더라도 일생 동안 그 심령에 참된 낙(즐거움과 안식)이 없었다면 그 인생이 무슨 가치가 있겠느냐고 묻습니다.
그러면서 전도자는 그처럼 해 아래서 허망한 것을 추구하며 수고하며 사는 인생의 덧없음을 탄식하면서 차라리 그렇게 수고하고 애쓰며 살다가 영원한 만족과 낙을 얻지 못하고 죽는 것이 인생이라면 차라리 태어나지 못하고 생을 마친 낙태된 아이가 그들보다 더 낫지 않겠느냐고 반문을 합니다.
이어서 전도자는 지혜자라고 해서 우매자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탄식을 합니다. 여기서 언급하는 지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혜’가 아닌 인본주의적인 지혜를 말합니다. 사람들 중에는 더러 가난할지라도 정신적인 가치를 더 중요히 여기며, 이 세상과 인간의 삶에 대한 지혜와 통찰을 얻고자 힘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인본주의적 지혜들은 궁극적으로 무엇이 인생에게 참된 낙이 되는지, 또 사람의 사후에 무슨 일이 있는지에 대해서 답변할 수가 없기에 그런 지혜를 구하거나 쌓는 노력은 헛된 것을 더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전도자는 이 설교에서 사람들이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일생동안 분주하게 살아가지만 결국은 허무함 가운데 끝나는 것이 ‘해 아래서 살아가는 인생’의 폐단이며 실상임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처럼 ‘해 아래서’ 인간이 추구하는 모든 것들이 헛된 것임을 깨달을 때 인간들은 창조자이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께로 돌아갈 수 있으며, 그런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안에서 참으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결론을 제시하고자 한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을 떠나서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것들이 헛되고 헛됨을 깨닫고 창조자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U/119
첫댓글 아멘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