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평동 습지 갈대·억새 대단위 둔락 이뤄...장관 연출
원평동 8개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원평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순철)가 주관하는 '원평나루 갈대·억새밭 FESTIVAL'이 10월 26~27일 2일 간 평택시 군문교 아래 원평나루 갈대·억새밭에서 개최된다.
원평동의 무궁한 자원인 하천(습지)부지 약 495,870㎡(약 15만평) 지역에 갈대·억새가 대단위 군락을 이뤄 보는 이들로부터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평동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해 6월초 T/F팀을 구성해 원평동의 천연자원을 평택시 관광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친환경적 문화를 동민의 삶에 접목해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공연행사로는 ▶평택시민노래자랑(기남방송) ▶댄스팀 공연(스포츠·재즈·실버나인 등) ▶난타공연 ▶사물놀이 ▶서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되어 있으며, 26일(토)에는 본보가 주관하는 '제2회 그림·글짓기 대회'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성수 원평동장은 "우리 모두가 잘 아는 동요 노을의 노랫말도 작사가 이동진 님이 원평나루 갈대밭에서 해가 저무는 광경을 바라보면서 감상에 젖어 지은 노랫말"이라며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가족 단위로 노랫말의 모티브가 된 원평나루에서 진행되는 억새 노을축제에 많이 참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참고로 갈대는 습지나 호수주변의 모래 땅에 군락을 이루고 자라는 외떡잎 식물의 화본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억새는 산과 들에서 자라는 외떡잎 식물 벼목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며 높이는 1~2m로 뿌리줄기는 굵으며 원기둥 모양이다.
한편 원평동은 1974년 평택군 평택읍 서부출장소가 설치되어 12개리(里)를 관장해오다 1986년 평택시로 승격되면서 평택동, 통복동, 신대동, 군문동을 관할하면서 이곳을 서부동이라 했으나, 옛 전통과 유래를 되찾고 평택의 발상지라는 자긍심을 찾기 위한 많은 주민의 여망을 수렴해 원평동으로 개칭되었다.
평택호 방조제 공사가 완공되기 전에는 바닷물이 들어와 배가 닿던 신덕포(구)도 있었으나 현재는 화촌, 삽다리, 새터 등 4개의 자연부락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원평동은 평택의 발상지라는 자긍심과 애향심이 충만하고 자연부락이 산재되어 있는 농촌의 정서와 포구의 옛 정취가 살아 숨 쉬는 유서 깊은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