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현장에선 정기 교육이 있어서 한시간 빨리 끝나고 집으로 왔다.
집으로 오는 도중에 먼저 호두과자 가게에 들렀다.
지난 밤에 아내가 부산에 가서 이빨 치료차 가는데 어머니께 드리려고 샀다.
동네 호두과자가 참 맛있어서 4봉지를 사서
어머니 한봉지, 형 한봉지 그리고 아내의 이빨을 해주는 친구 한봉지
나머지 한 봉지는 집에서 먹으려고 산 것이다.
그리고 또 오다가 미장원에 들러서 머리카락을 자르고 손질했다.
늘 가는 단골집이다.
동네의 많은 미장원을 한번씩 들러 손질했는데 지금 가는 집이 제일 잘해서다.
그리고 가격도 다른 미장원보다 이천원이 저렴했기도 하다.ㅎ
염색은 내가 하든지 아내가 해준다.
현장에서 내가 나이가 가장 많아서 조금이나마 젊게 보이려고 염색을 한다.
일을 끝내면 하지 말아야지 생각한다.
미장원에 갔다가 집에 와서 씻고 있는데 아내도 온다.
아내도 씻고서 곧바로 부산으로 가기 위해 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나와 딸 신희는 함께 가서 아내를 내려다 주고서 우린 통닭 한마리를 사서 집으로 와 저녁으로 먹는다.
운전면허 1종 합격 파티 ㅎㅎ
아내는 지난 밤 12시가 조금 넘어 부산 어머니집에 도착을 했다.
난 아내가 어머니께 도착하는 것을 확인하고서 잠자리에 들었다.
참 오랜만에 12시를 넘겼다.ㅎ
오늘은 집에서 쉬며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만졌다.
그리고 두어달 동안 손대지 못했던 로마서 15장 후반부 부분을 마무리해서 카페에 올리기도 했다.
딸과 난 아침 겸 점심을 오징어 튀김을 사서 먹었다.
마침 동네 장날이라서 딸이 오징어 튀김이 먹고 싶다며 사갖고 왔다.
아내는 12시가 조금 넘어서 드디어 끝났다며 전화가 왔다.
친구에게서 임플란트 두개를 한 것이다.
친구 종철이는 아내가 또 치과에 방문하게 하지 않으려고 시간반 동안 두 개를 한꺼번에 마무리했단다.
아마도 무척 힘들었을 것 같다. 간호사분들도 힘들었을 것이고
입을 벌리고 있는 아내 역시도 힘들었던 것 같다.
오늘 어머니랑 점심을 밀면을 먹기로 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양대 콩 등을 사다 드리고서 곧장 터미널로 이동해 버스를 타고 온다.
난 시간에 맞추어 아내를 마중갔다.
아내는 내가 좋아하는 회 조금과 어머니가 주신 것과 치과 주변의 시장에서 산 것 두어가지를 사갖고
온 것이다. 주부들은 이렇다. 조금이라도 저렴한 것이 눈에 보이면 무거워도 사갖고 온다.
저녁을 먹는데 아내는 이빨을 한 쪽에선 씹지를 못하고 다른 한쪽으로만 씹으려고 하니 힘든가보다.
친구가 일주일동안은 조심하라며 한쪽으로만 씹으라고 했단다.
아마도 한주간 동안 아내는 살이 좀 빠질 것 같다.ㅎㅎ
사온 회는 아나구다.
아주 잘게 쓸어 왔기에 우린 초장과 야채를 함께 넣고 비벼서 먹는다.
그리고 매운탕도 끓여서 함께 먹었는데 참 맛있게 먹었다.
감사하다.
오늘은 딸과 조용히 하룻동안 있으면서
지금 딸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권면하기도 했다.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을 믿고 기다리며
딸이 가야할 길을 찾아서 천천히 가기를 권했다.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
아내도 지난 밤부터 만 하루도 안되어 부산에 다녀오고
어머니께 인사도 드리기도 하였고 또 이빨도 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미뤘던 것을 또 하게 되니 이 또한 감사하다.
난 오늘 아들과 딸에게 각각 보낼 돈을 보냈다.
아들은 은행에서 빌린 것을 정기적으로 갚고 있고 그리고 지금 대전에서 공부하는 데 필요한
숙소비 및 식대 등을 보냈다.
딸에게는 용돈 겸해서 보냈다.
감사하다.
그리고 이웃교회 목사님 아들이 결혼을 오늘 했는데 난 참석하지 못했다.
그래서 문자로 죄송하다고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