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물거품처럼 세상을 보라.
아지랑이처럼 세상을 보라.
이와 같이 세상을 보는 사람은 죽음의 왕도 그를 보지 못한다.
(법구경)
~~~~~~~~~~~~~~~~~
세상에서 제일 두렵고 힘든 일이 임종을 맞이하는 일이라 할 것입니다.
대개 임종을 맞이하면 육체적인 고통과 두고가는 것들에 대한 미련, 사후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소승은 인연있는 분들의 임종을 지켜볼 때가 종종 있습니다.
어떤 분은 죽음을 앞두고도 이웃집에 마실가듯 차분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분이 있습니다.
또 어떤 분은 이 세상 미련과 집착으로 떠나지 않으려는 듯 괴로워합니다.
이는 금생에서의 삶을 어찌 살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부디 떠나갈 그때를 대비하소서!
사랑합니다.(하트)
남해금왕사 금산두손모음
~~~~~~~~~~~~~~~~~
(법구경) 말씀을 읽는 순간 금강경 사구게 중 마지막 게송이 떠올려집니다.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세상 모든 것들이 자신의 마음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깨달아,
그 모두가 한 순간에 지나지 않는 꿈이요 환상이요 그림자요 이슬이요 번개와 같은 것임을 알게 되면,
진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자세가 바로 잡힐 수 있게 됨과 동시에 자신의 마음을 관리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철저하게 닦아야 할 수행의 대상이 곧 자신의 마음임을 알게 됩니다.
마음은 생각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결국 생각에 의해 마음이 사라지기도 하므로 "응무소주 이생기심"이라, 마음을 내는데 있어 머무는 바 없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 마음자리는 항상 변하고 움직이고 일정하지가 않으므로 그 마음을 어떤 곳에 담아 둬 봐야 아무런 이득도 없이 필요 없게 됩니다.
지금 우리 모두 어떤 마음에 머물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고 또 내 마음에 얼마나 속고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자신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고 자신의 마음에 속지 않으려면 의식의 개혁이 필요하고
의식적으로 경전을 읽고 그 의미를 새기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욕망과 애착이 무엇인지를 들여다보며
그로인한 결과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면서 한단계 넘어 피안의 세계로 갈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법구경) 말씀을 전합니다.
京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