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립 제주월드컵경기장
거대한 복합 놀이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서귀포시립 제주월드컵경기장이 다양한 수익사업 유치에 성과를 올리면서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거대한 복합 놀이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동안 빅게임과 대형 이벤트 및 체육대회를 유치, 개최하던 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각종 대부계약을 통해 놀이, 문화, 레저 등 다양한 시설들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현재 4차원 입체영상관인 ‘익스트림 아일랜드’가 들어선 것을 비롯해 사비나 미술관과 근대사 박물관을 갖춘 ‘스토리움’이 운영 중이다.
또한 세계성문화박물관과 준보석 전시관이 개관을 서두르고 있으며, ㈜아쿠아랜드가 물놀이 공원인 ‘워터월드’를 조성, 다음달 개장할 예정이다.
▲‘익스트림 아일랜드’

국내 최초로 4차원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입체영상관으로 지난해 6월 문을 열었다. 경기장 서쪽 부지 1만440㎡(3160여 평)에 들어서 있다. 풍림개발㈜이 캐나다 시멕스사의 기술을 도입, 고화질 대형 실버스크린과 시뮬레이터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구현해 할리우드 첨단 특수효과를 내고 있다.
하루 수용인원은 1300명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간마다 3회씩 운영 중이다. 이곳에는 입체영상관 외에도 영화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gift shop’과 스낵 코너가 갖춰져 있다.
▲스토리움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사비나미술관이 경기장 본부석 맞은편 관람석 아래에 연면적 1240.93㎡ 규모를 임대해 분관 형태로 조성한 현대미술관이다.
지난 4월 28일 문을 연 이곳은 미술관(1관)과 근대사 박물관(2관)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1관에서는 ‘영화와 미술의 만남, 그리고…’란 주제로 설치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2관에서는 20세기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상과 근대 생활문화 자료를 선보이고 있다.
이로써 제주월드컵경기장은 국내 10개 월드컵 경기장 중 유일하게 미술관과 박물관이 들어선 곳이 됐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다.
▲워터월드

㈜아쿠아랜드가 지난해 12월부터 경기장 남쪽 관람석 아래 지하 1층 4850.15㎡에 첨단 시설을 갖춘 대형 종합레저 물놀이 테마공원을 조성, 오는 7월 25일 개장한다.
총 95억원이 투자되어 물 흐름에 따라 이동하는 200m 길이의 유수풀과 미끄럼틀, 파도풀, 어린이용 키즈풀, 수영장 등이 갖춰진다. 또한 대중탕과 해수를 포함한 사우나, 찜질방 시설도 들어선다. 사계절 운영이 가능하고 하루 3000명, 동시에 1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워터월드가 조성되면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의 캐리비언베이와 강원도 설악워터피아에 이어 국내 세 번째 규모의 물놀이 테마파크가 된다.
▲세계성문화박물관
경기장 건물 1129.5㎡에 들어서 다음달 개관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세계 성문화 자료와 준보석 등을 전시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이 밖에도 최근 경기장 북쪽 건물 1577㎡에 개봉영화관을 유치키로 하고 운영사업자 선정 입찰공고를 내 29일 사업설명회를 연다.
또한 경기장 야간공연 협약서를 체결함으로써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야간에 인기가수 공연 등의 이벤트와 레이저 불꽃쇼 등이 펼쳐질 예정이며, 경기장 내 2곳이 대부돼 일반사무실로 쓰이고도 있다.
시는 앞으로도 경기장내 임대 가능 공간에 대해 수익사업 운영자를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진입광장에 키오스크를 활용한 판매시설과 휴게음식점, 탄생의 오름 주변에 야외 카페시설과 일반음식점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이들 시설이 속속 들어서면 상호 상승 작용에 따른 관광객 유치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