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명품 업계는 죽을 쑤고 있습니다.
반면 고가의 브랜드보다는 대신 유니클로 같은 가성비 SPA브랜드와 다이소는 각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듀프족이 뜨고 있습니다.
듀프는 무조건 가격이 싼 제품을 찾는 게 아니라 '품질을 따지거나 자신만의 소비 기준을 정한 후 돈을 쓰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 경제상황을 고려하면 소비자들은 효율성과 만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소비를 이행하면서 듀프 소비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죠.
실제로 요즘 유튜브나 틱톡 또는 다양한 소셜미디어에는 'dupe'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수많은 상품들이 나옵니다.
다이소의 경우 뷰티 부문에서 올해 1~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60% 성장했습니다.
특히 . ‘샤넬 립앤치크밤’과 기능이 유사한 저렴이 상품으로 입소문 난 ‘손앤박 아티스프레드컬러밤’은 출시 후 반년이 지난 지금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뷰티 대기업들은 다이소 전용 브랜드를 확대하며 이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유니클로는 크리스토퍼 르메르, JW앤더슨, 질샌더, 마르니에 이어 최근 지방시 출신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클레어 웨이트 등과 협업한 제품 'UNIQLO:C'를 선보였습니다.
명품의 아이덴티티를 유니클로에 입혀버린 것이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하였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구찌, 보테가베네타 등을 보유한 케어링그룹과 루이비통, 디올 등을 보유한 LVMH 등을 포함해 에르메스, 버버리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들은 실적이 계속해서 박살나고 있습니다.
케어링 그룹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실적이 반 토막 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LVMH 역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하였습니다.
에르메스의 경우 워낙 고가 브랜드라 그래도 어느 정도 방어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버버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곤두박질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