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을 비롯해 HJ중공업(097230)(4.84%), HD현대중공업(329180)(2.97%), HD한국조선해양(009540)(2.22%), 삼성중공업(010140)(2.10%), HD현대미포(010620)(1.32%) 등 조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조선주들의 주가가 불기둥을 뿜는 이유는 수출입은행이 올해 선박금융지원 계획을 12조원으로 증액하고, 친환경 및 고부가 선박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수출입은행은 중장기 신용에 의한 수출입과 해외투자 및 자원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많은 산업 부문에 대출을 해주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죠.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울산 HD현대미포에서 열린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선박 2척 명명식에 참석해 “한국, 중국, 일본 조선업의 진검승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K조선의 기술적 우위를 지속 확보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이를 통한 시장선점의 선순환이 중요하다”며 “주요 해외 선주에게 우리 조선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친환경·고부가 선박 발주로 국내 조선사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해외 고객사엔 전략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즉, 조선업의 패권을 두고 한중일이 격돌할 예정인데, 여기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금융지원을 전폭적으로 밀어주겠다는 겁니다.
이처럼 정부가 조선사들을 지원해주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앞서 미국의 트럼프와 인도의 모디가 국내 조선업에 대한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호재인데, 오늘 트럼프가 미국 해군 재건에 동맹국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재차 밝혔습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보수 성향의 휴 휴잇 라디오 토크쇼와의 전화 연결 인터뷰에서 "우리는 선박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배를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라면서 "우리는 평소와는 다른 방법(루트)으로 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현재 독(dock)이 없고 준비가 안 돼 있다. 우리는 우리가 준비될 때까지 (다른 나라에) 주문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죠.
사실상 현재 조선업을 지배하고 있는 국가는 한, 중, 일 입니다.
하지만 중국과는 관계가 좋지 않으니, 한국과 일본에 맡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최근 미국 조선소를 인수하여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한화오션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