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30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20분 동안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연극배우 남경읍, 김병옥, 장영남, 오만석씨 등이 출연해 시립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대원) 문학반 어르신들과 함께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낭독 행사를 가졌다.
유인촌 장관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서울시 노인복지관 및 어르신과 장애인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사단법인한국연극배우협회에서 주관했다.
낭독에 사용된 '인생수업'은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이자 정신의학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Elisabeth Kübler-Ross, 1926~2004)와 그녀의 제자 데이비드 케슬러가 죽음 직전의 사람들 수백 명을 만나 인터뷰해 정리해 놓은 책이다.
특히 이번 낭독회에는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에서 문학반 어르신 다섯 분(강귀복, 김인숙, 라금옥, 조광춘, 조수만)이 배우들과 함께 낭독에 참여했으며, 낭독 후에는 작품에 담긴 의미와 가치, 서로의 삶의 이야기도 진솔하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클론의 강원래씨(현 대외협력이사)도 24년 전 사고를 당한 후에 절망과 상실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사회를 보던 임대일 연극배우협회 이사장이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등 장내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국정 목표인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부터 노인과 장애인 대상 맞춤형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전국 100개 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노인과 장애인의 자아존중감과 회복탄력성, 활력을 높이는 독서와 글쓰기, 체험·탐방 등 총 10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맞춤형 프로그램의 하나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한국연극배우협회(이사장 임대일)와 함께 ‘찾아가는 낭독프로그램’도 100회 진행한다
이번 시연회를 시작으로 연극배우들이 전국 20개 노인·장애인복지관을 찾아다니며 문학작품을 낭독할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문화는 소외된 이들을 보듬고, 인간관계의 단절과 고립, 소외 심화 등의 문제가 병리 현상으로 악화되기 전에 이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한다.”라며,
“누구나 문화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행복한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는 보편적 문화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재순 서대문시니어기자
https://blog.naver.com/cjs2136/223123852518
첫댓글 글 잘 봤습니다~!
좋은 소식입니다.
복지관에서 유인촌 문화부 장관과 연애인들과
문학반 여러분과
뜻 깊은 낭송 회가 있었나 봅니다.
이대원 관장님 이런 행사 주최하셨네요. 관장님 멋지십니다.
지난 1 학기 동료 모습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