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의 서쪽에는 대서양이 있고,
북쪽과 동쪽에는 지중해와 홍해가 있고,
남쪽에는 사하라 사막이 있고.
멜로 영화의 살아있는 전설
‘카사플랑카’가 물씬하지요.
그런데 어쩐다요.
북아프리카에선
연이은 비극이 이어지고 있대요.
한밤 중에 발생한 6.8 규모의 모로코 지진과
일년 동안 내릴 비가
하루에 퍼부었다는 리비아의 대홍수.
모로코와 리비아에서
널브러진 주검이 1만여 명이래요.
생지옥이 된 모로코 산간마을.
병상 10개 텐트가 유일한 병원이래요.
아직도 시신이 건물 잔해 속에 있어
골목마다 시신 썩는 냄새가 난다고.
폭우가 할퀸 리비아.
시신들이 끊임없이 바다로 떠밀려 오고,
상당수의 시신이 여전히 물속과
병원 복도에 나뒹굴고 있고.
수천 명의 주검이 썩어가고 있으나
주검을 묻을 마른 땅 조차 없다고 합니다.
‘이젠 집도, 돈도, 인생도 없습니다.
며칠 전까지 같이 얘기하던 이웃들도 사라졌어요’
왠지 짠하지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군주는 선견지명과 대처능력을 가진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했지요.
그런데 모로코와 리비아의 군주는
권력만 있고 똥인지 된장인지 몰라요.
모로코 국왕은 지진 발생 닷새 뒤에야
병원을 찾았다 하고,
리비아는 아예 무정부 상태래요.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2023.9.15. 모로코와 리비아, 정부는 있으나 마나
김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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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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