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세일 100일을 앞두고 요즘은 계속 빠진다. 100일까지 고고씽~
감사 하나, 10시쯤 어머니가 집에 오셨다. 아빠가 보내주신 마른 고추 20근 꼭지를 따러.... 거실에 자리를 깔고 연우랑
어머니랑 같이 고추를 꼭지를 땄다. 조금 매워 기침을 해가면서.. 이고추 여름 방학때 아빠한테 가서 언니랑 같이 우리가
열심히 따고 깨끗이 씻어서 말린 것이다. 아빠의 큰정성과 우리의 작은 정성이 들어간 고추, 20근이면 올 겨울 김장도 하고
내년 이맘때 새고추가 나오기전까지 딱 1년간 우리집이 먹는 고추가루 양이다. 1년동안 아빠 생각하며 맛있게 먹을께요..
감사 둘, 오래간만에 연우 작은 고모가 집에 오셨다. 어머나와 작은 고모는 육고기와 생선류를 거의 드시지 않는다.
그래서 점심을 먹으러갈 식당 정하기가 참 어렵다. 생각 생각 끝에 반여동에 있는 봉평메밀막국수집으로 갔다. 어머니와
남편은 들깨 칼국수, 나와 고모는 비빔메밀막국수를 그리고 맛있는 파전을 하나 추가해서 모처럼 어머니를 모시고 점심
을 먹었다. 어머니는 항상 본인이 직접 끓인 된장국에 나물과 김치가 최고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라 외식을 특별한 날이니고
는 잘 하지 않는데 오늘은 딸과 함께 맛있게 먹는 모습이 너무나 좋아 보였다.
감사 셋, 오늘은 하루 종일 어머님랑 같이 보낸 날이다. 항상 일요일이면 우리 남편과 아들과 같이 영화를 보거나 야외로
가거나 했는데... 아침부터 고추꼭지를 같이 따고 점심도 같이 먹고 그리고 농수산물에 가서 배추랑 복숭아도 사고 ...
집으로 같이 와서 배추를 절여서 배추 김치도 같이 담그고...
어머니랑 같이 살때는 이렇게 하루를 보내면 조금은 피곤했는데, 따로 살면서 한번씩 오셔서 이렇게 하루를 보내면 즐겁다.
이제 진짜 배추 김치 담그는 법도 배우고..ㅋㅋ 어머니와 보낸 오늘 하루에 감사 하며~~~
첫댓글 이쁜며느리네요~~시엄마와의시간을미소로마무리할수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