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라인업' 내년 출시되는 수입 신차 총정리
코로나 시국에도 수입차 판매량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잘 나가는 브랜드와 그렇지 않은 브랜드의 온도차는 극명하지만, 다양한 친환경차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판매량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올해 역시 전동화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존 인기 모델의 상품성 개선을 통해 최근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벤츠- 신형 C클래스부터 고성능 AMG 전기차까지!
메르세데스-벤츠 EQE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연간 판매량 7만대를 넘기며 5년 연속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지켰다. 새해에는 기존 내연기관차 모델 외에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고 나선다.
벤츠 EQE는 EQS에 이어 브랜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3120mm의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동급 내연기관 모델인 E클래스보다 한층 넉넉한 실내를 자랑한다. 최고출력 215kW, 최대토크 53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배터리 용량은 90kWh로 완충 시 유럽 WLTP 기준 최대 660km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환경부 기준 주행거리는 400km 중반대로 예상된다.
아울러 고성능 AMG EQS 53과 패밀리 SUV EQB 등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보강한다. 이외 풀 체인지를 거친 5세대 신형 C클래스,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 BMW·미니-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재미는 그대로!
BMW i4
BMW코리아는 2022년 BMW 5종, 미니 1종 등 6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BMW i4는 브랜드 고유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갖춘 4도어 쿠페다. 고성능 모델인 i4 M50은 최고출력 544마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5초 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장거리 여행을 지원하는 공간활용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소형 라인업인 2시리즈는 다양한 형제 모델을 선보인다. 기존 4도어 그란쿠페를 필두로, 후륜기반 2도어 쿠페와 UV 모델 액티브 투어러가 추가되며 라인업을 한층 강화한다. 플래그십 모델 상품성 개선 모델도 돋보인다. 2018년 출시된 럭셔리 세단 8시리즈와 기함급 SUV X7이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미니 브랜드는 첫 순수전기차인 미니 일렉트릭을 상반기 출시한다. 앞바퀴에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5kgf·m를 발휘한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225~233km다(WLTP 기준).
# 아우디- Q4 e-트론으로 정면승부
아우디 Q4 e-트론
아우디코리아는 순수전기차 Q4 e-트론과 해치백 A3, 소형 SUV Q2를 출시한다.
Q4 e-트론은 동명의 콘셉트카를 양산화한 모델이다. 아우디가 처음 선보이는 콤팩트 세그먼트 순수전기 SUV로, 국내 시장에는 82kWh 배터리팩과 150kW급 싱글모터가 결합된 40 e-트론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최대 125kW급 초급속 충전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10분 초급속 충전으로 130km 가량을 달릴 수 있다(WLTP 기준).
주목할만한 점은 주행거리다. 40 e-트론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520km(WLTP 기준)로 아우디 전기차 중 가장 길다. 직접 경쟁이 예상되는 메르세데스-벤츠 EQA(WLTP 426km)보다 100km나 앞서며, 현대차 아이오닉5 롱레인지(485km), 기아 EV6 롱레인지(510km)의 유럽 인증 수치보다 우위다.
# 폭스바겐- 드디어 돌아온 해치백의 교과서
폭스바겐 골프
폭스바겐코리아는 해치백의 교과서로 불리는 골프의 8세대 모델과 순수전기차 ID. 4, 아테온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폭스바겐 골프는 1974년 이후 최근까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35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국내에는 6년 만에 8세대 모델로 새롭게 출시된다. 통합 주행 보조 시스템 IQ를 기반으로 디지털 콕핏, 8.25 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등 첨단사양이 기본 탑재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월 골프 디젤 모델을 우선 투입하고, 가솔린 및 고성능 GTI 모델을 추가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 포르쉐- 전동화도 화끈하게!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
포르쉐코리아는 올 하반기 '카이엔 터보 GT'를 시작으로, 마칸 GTS,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 타이칸 GTS 등 다양하고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라인업 최상위 모델인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는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42마력, 최대토크 83.7kgf·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까지 가속하는 데 단 3.1초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315km/h에 달한다.
순수전기차 타이칸의 GTS 라인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타이칸 4S와 타이칸 터보 사이에 위치하는 모델로, 598마력 최고출력과 함께 1회 충전시 504km를 달릴 수 있다(WLTP 기준).
# 볼보- 순수전기차는 SUV부터
볼보 XC40 리차지
3년 연속 1만대 클럽을 달성한 볼보코리아는 기존 마일드하이브리드 모델을 유지한 채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한다.
XC40 리차지는 준중형 SUV인 XC40을 기반으로 제작된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차다.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시스템 출력 408마력(300kW), 최대토크 67.3kgf·m의 힘을 네 바퀴로 전달하며, 78kWh 배터리를 통해 400km(WTLP 기준)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C40 리차지는 SUV의 모든 장점을 갖추면서도 더욱 낮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최첨단 픽셀 기술이 적용된 헤드라이트가 포함된 볼보의 전기차 전용 전면 디자인과 더불어 후면은 하부 루프라인과 이어지는 독창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 폴스타- "처음 뵙겠습니다"
폴스타2
이달 국내 전기차 시장 공식 진출을 선언한 폴스타는 볼륨 모델 '폴스타2'를 선보이며 테슬라 모델3 등과 경쟁한다.
볼보의 고성능 디비전에서 2017년 프리미엄 전기 브랜드로 독립한 폴스타는 내년 1월 5도어 패스트백 폴스타2를 시작으로, 플래그십 SUV 폴스타3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폴스타2는 트림별 최고출력 408마력(300kW)의 전기모터와 최대 78kWh급 배터리가 탑재되며,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540km(WLTP 기준)다. 사전 계약은 폴스타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1월 18일부터 진행된다.
# 포드- 여전히 강력한 SUV 라인업
포드 브롱코
포드코리아는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SUV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올해 세 가지 신형 SUV를 출시한 포드코리아는 내년 브롱코와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익스페디션, 노틸러스, 네비게이터 등을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신차는 25년여 만에 부활한 정통 오프로더 브롱코다. 1966년 출시 이후 북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린 1세대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2030 젊은 고객층의 이목을 한껏 모으고 있다.
국내 출시 모델은 2.7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4도어 하드탑 아우터뱅크스 모델(부가세 포함 6900만원)이다. 12인치 터치스크린 기반의 음성 인식이 가능한 SYNC4와 B&O 프리미엄 오디오가 장착되며, 내년 2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 지프- 오프로드도 전기로 달린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
지프는 신형 그랜드 체로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과 컴패스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5세대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는 새로워진 아키텍처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두 개의 전기모터와 400V 배터리 팩,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 등을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375마력, 최대토크 65kgf·m를 발휘한다. 17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전기 모드로 최대 40km를 달릴 수 있다.
신차는 유니바디 섀시를 기반으로 강력한 사륜구동 성능과 쿼드라 리프트 에어 서스펜션, 셀렉-터레인 트랙션 시스템 등을 통해 전동화 차량에 최적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 렉서스- 새해에도 이어지는 '하이브리드 사랑'
렉서스 NX
렉서스는 상반기 순수전기 SUV UX 300e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2세대 NX를 선보인다.
렉서스가 국내 최초로 선보일 전기 SUV, UX 300e는 토요타의 모듈러 플랫폼인 TNGA GA-C를 기반으로 한다.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30.6kgf·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탑재했으며, 54.3kWh 배터리를 통한 주행가능거리는 315km(WLTP 기준)다.
지난 6월 7년 만에 2세대로 세대교체에 성공한 NX는 2.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180마력 전기모터, 18.1kWh를 적용했다. NX 450h+은 1회 충전 시 최대 약 58km를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다. 6.6kW 충전기 사용 시 2시간 30분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 푸조·시트로엥·DS- 새주인 찾고 새출발
DS 4
푸조는 준중형 SUV 3008의 가솔린 모델을 선보인다. 국내 출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81마력을 발휘하는 1.6리터 4기통 터보 모델 출시가 유력하다. 이와 함께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스텔란티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DS는 준중형 SUV, DS 4를 내놓는다. DS 7 크로스백과 DS 3 크로스백, DS 9에 이어 네 번째로 공개한 DS 4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독특한 차체 비율이 돋보이는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BMW X1, 메르세데스-벤츠 GLA, 아우디 Q3 등과 경쟁에 나선다.
한편, 그동안 푸조·시트로엥·DS 수입을 담당한 한불모터스의 수입자 계약이 2022년 2월 28일자로 종료됐다. 이에 따라 스텔란티스코리아가 관련 업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