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 열전
부부는 항상 서로 마주보는 거울과 같은 거래요.
그래서 상대방의 얼굴이 나의 또 다른 얼굴이래요.
내가 웃고 있으면 상대방도 웃고
내가 찡그리면 상대방도 찡그린대요.
그러니 예쁜 거울속의 나를 보려면
내가 예쁜 얼굴을 해야겠지요.
부부는 평행선과 같아야 한대요.
그래야 평생 같이 갈 수 있으니까요.
조금만 각도가 좁혀져도 그것이 엇갈리어
결국은 빗나가게 된대요.
부부의 도를 지키고 평생을 반려자로 여기며 살아가야 한대요.
부부는 무촌이래요.
너무 가까워 촌수로 헤아릴 수 없대요. 한 몸이니까요.
그런데 또 반대래요.
등 돌리면 남이래요.
그래서 촌수가 없대요.
이 지구상에 60억이 살고 있는데 그중의 단 한 사람이래요.
얼마나 소중한...
이 세상에 딱 한 사람.
둘도 아니고 딱 한사람.
나에게 가장 귀한 사람이래요.
부부는 반쪽과 반쪽의 만남이래요.
한쪽과 한쪽의 만남인 둘이 아니라
반쪽과 반쪽의 만남인 하나래요.
그러니 외눈박이 물고기와 같이 항상 같이 있어야
양쪽을 다 볼 수 있대요.
부부는 마음에 들었다 안 들었다 하는 사이래요.
어찌 다 마음에 들겠어요.
그래도 서로의 마음에 들도록 애써야 한대요.
부부는 벽에 걸린 두 꽃장식과 같이 편안하게
각자의 색채와 모양을 하고 조화롭게 걸려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대요.
부부는 한쪽 발 묶고 같이 걷는대요.
같이 하나 둘, 하나 둘하며 같이 걷는대요.
아니면 넘어지고 자빠진대요.
그래서 부부는 발자국을 같이 찍어간대요.
흔적을 같이 남긴대요.
자식이라는 흔적을 이 세상에 남기고 간대요.
사랑스런 흔적을 남기고 간대요.
부부는 닮아간대요.
같이 늘 바라보니 닮아간대요.
그래서 결국 까만 머리카락이 하얗게 같이 된대요.
그래서 서로서로 염색해 주면서 부부는 늘 아쉬워한대요.
이 세상 떠날 때 혼자 남을 반쪽을 보며 아쉬워한대요.
같이 가지 못해 아쉬워한대요..
그래서 부부는 늘 감사 한대요!
첫댓글 오늘은 부부에 대해서 좋은 글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저도 모른 부부사이에 많은 부분이 있는데 서로가 채워주고 도와주는 것이 부부사이로 많은 부분이 공감이 갔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부란 어쩌다 한번씩 먹는 보약같은 존재가 아니라 늘 먹어야 하는 밥과 같은 존재라고 하겠습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아플때나 배고플때 늘 먹어야 하는 밥과 같은 존재이지요. 그래서 부부란 작은일이라 할지라도 생각과 감정을 공유해야 할것입니다. 왜냐하면 부부일심동체라 네가 아프면 내가 아프고 내가 행복하면 네가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하니 아주 작은일이라도 서로에게 최선을 다해야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부는 서로를 마주 바라보지 않고 한 방향으로 보아야 한다 하더군요.
같이 가야 할 방향과 목적지를 향한 시선이 언제나 늘 같이 있어야 하기 때문 이라 합니다.
그리고 마주 볼 때는 멀찍이 떨어져서 최소한 얼굴의 온전한 형태를 볼 수 있는 거리에서 만 보아야 한답니다.
때문에 젊은 남 여가 입맞춤 할 때는 눈이 자연스레 감기는데 부부가 된 이후를 위한 훈련의 과정이라 합니다.
부부는 자신을 희생 해서라도 상대가 온전하고 평안한 모습으로 세상을 살도록 평생 노력을 다 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같이 있는 이 순간 더욱 아끼고 사랑해야 한답니다.
언제 어떻게 내가 혹은 상대가 세상을 떠나 해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김칠규교수님 귀한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