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312015383
중학생, 고등학생, 학부생 가릴 것 없이 시험 당일 아침 “어제 노느라(자느라) 공부 하나도 안했어”와 같은 말을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시험 결과와는 상관 없이 많은 학생들이 이런 말을 하는데 과연 이 학생들은 와 굳이 저런 말들을 하는 것일까?
여기 이 코빙턴이라는 아저씨는 그 이유에 대해 연구하며, 저런 발언이 나오는 이유는
“학생들이 자신의 유능감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이런 전략을 쓰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럼 저게 무슨 말일까??
이 이론의 기본 전제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유능한 사람임을 타인에게 인정 받길 원한다.”
라는 점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늘 자신의 유능함을 증명해야 하는 시험장에 서게 되는데
축구 선수들은 트로피를 다투며 결승전에 서게 되고, 대학원생들은 자신의 논문이 학위를 받는데 충분한지 평가를 받게 되고, 많은 학생들은 중간기말고사를 보며 자신의 ‘실력’과 ‘유능함’을 시험 받는다.
모든 시험에 성공만이 있다면 좋겠으나 이런 시험에는 늘 좌절과 실패의 가능성이 따라오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이번에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게 된다.
그리고 실패가 두려운 여러 이유 중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자신의 실패가 곧
“쟤는 무능하구나”
하는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라고 코빙턴은 주장한다. 즉 실패로 인해 자신의 유능감이 손상 받는 것을 두려워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학생들은 자신이 실패하는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그 실패가 유능감의 손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른바 ‘자기장애전략’이라는 것을 사용한다.
내가 실패한다고 해도 그건 나가 무능해서가 아니라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항변하는 것이다. 즉
“나 어제 잠들어서 시험 공부를 하나도 못했어”
라는 말에는 ‘내가 이번 시험을 망치더라도 내 지능 이슈가 아니라 그저 공부를 안 했기 때문이야. 내가 제대로 공부했으면 좋은 성적을 받았을 거야’라는 의미가 숨어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다양한 전략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
그렇다면 상기한 자기장애전략에는 어떤 유형들이 있을까??
1. 의도적으로 결석하기.
2. 수업 중 교사 질문에 의도적으로 답하지 않기.
3. 노력하지 않거나,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타인에게 보여지도록 노력.
4. 실제로는 노력했지만 타인에게 노력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
5. 성취 불가능한 목표 세우기
불가능한 목표의 실패는 무능함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ex: 수포자가 “나 3주 공부해서 수능 1등급 만들 거야”라는 목표 세우기)
6. 부정행위 하기
실패를 회피하여 유능하게 보이기 위해
문제는 저렇게 공부 열심히 해놓고 말만 공부를 안 했다고 하는 방식으로 시작한 자기장애전략의 사용이 누적될수록
학생들은 그 실패에 익숙해지게 되고 점차 실패를 수용하며 공부 자체를 놓아버리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즉 처음에는 ‘어제 공부를 못해서 이번 시험을 망칠 것 같아’라고 말하던 것이 어느덧
“난 원래 공부 안 하기 때문에 시험 점수가 안 나오는 것이지, 그건 내가 지능이 낮아서가 아니야”
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유능감을 지키기 위해 도리어 공부를 포기해버리는 역설적인 상황들이 벌어지는 것이다.
그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우선 자기장애전략을 사용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도전하도록 격려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인 실패했을 때, 그 실패에 건설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너의 실패가 능력의 부족 때문이 아니며, 노력과 전략의 수정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이해시킨다면 이 문제 해결에 유의미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이상적인 말이고 실천은 아아아주 어렵겠지만, 의식적으로 노력하다보면 자녀 및 학생 교육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아니 근데 난 진짜 안했어
난 진짜 안했는데 남들은 했었구나..
진짜 안 해서 엄마한테 혼났는데요 ㅜㅜ
진짜 안했는데요ㅠㅠ
나만 진짜 안 한거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