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에서 그녀뿐만 아니라 모든 후배에게 점수를(?)따서인지 나에게 선배라기보다 형,오빠라구 부르면서 잘 따랐다.원래는 수원에 가야하지만 더 강하게 밀어부치기위해서 청주에 남기로 했다.알바를 해서 생활비를 마련하구 그녀에게 군대가기전에 "yes"를 듣기위해서..
그런데 얼마지나지않아서 나에게 기회가 왔다..바로 그녀 어머니의 생신이었다.그날 꽃배달서비스로 꽃을 보내면서 같이 편지도 보냈다."당신의 일부분이 어느 한청년에게는 전부가 되었습니다"라고... 당연히 그녀의 어머니에게 후한 점수를 따서 그녀를 만나기가 훨씬 수월해진건 당연지사...
원래 성격이 활발한 난 후배들에게도 잘했고(돈좀 썼다..) 후배들이 같이 술마시자고 자취방에 찾아오기도하면서 조금씩 더 친해질수있었다.그녀도 포함해서...
어느 화창한 토요일... 그녀를 만나기위해서 데이트신청을 했다.물론 거절할까봐 혼자가아닌 여러명이 같이 가기로 했다.장소는 동물원...지금 생각해봐도 약간은 유치한것 같다..후배3명,나랑 내친구랑 총 5명이 동물원에 가서 재밌게 놀다가 걸어오면서 애들에게 노랠 불러줬다(나 이래두 그땐 노래 잘했다...)..그때 아마 All for one의 "so much in love"를 불러줬던것 같다..지금도 이노래 좋아한다.
이날 이렇게 가면서 집에 데려다주고(물론 그녀는 내가 데려다 주었다) 난 알바하러 갔다.알바가 끝나고 그녀에게 메세지를 남겼다.그때가 아마 3월14일 새벽0시 였을거다..내가 일부러 기둘렸다가 시간맞춰서 연락했으니까..
"정목오빤데..몽마르뜨언덕에서 오전10시에 보자.."이말만 하구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