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로스 미네르바스쿨 아시아 총괄 디렉터
전 세계 지식 섭렵해도 무용지물
토론식 수업, 응용·창의력 길러야
미네르바스쿨은 201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생겨났다. 이 학교에는 캠퍼스나 강의실이 없다. 모든 수업은 100%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학생들은 캠퍼스 대신 세계 7개국에 있는 기숙사를 3~6개월마다 이동하며 생활한다. 샌프란시스코(미국)·베를린(독일)·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서울(한국)·하이데라바드(인도)·런던(영국)·타이베이(대만) 등이다. 학생들은 4년간 기숙사가 있는 도시들을 돌며 현지 문화와 산업을 배운다.
미네르바스쿨은 개교한지 4년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들어가기 힘든 대학이 됐다. 2016년엔 306명을 뽑는데 1만6000여 명이 지원했다. 지원자의 합격률이 1.9%였다. 당시 파이낸셜타임스는 “미네르바스쿨은 하버드(5.2%), 예일(6.3%), 스탠퍼드대(4.7%)보다 합격률이 낮다”고 평가했다. 미네르바스쿨이 단기간에 이런 성과를 낸 비결은 뭘까. 다음은 로스 디렉터와의 일문일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