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전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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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하동 쌍계사 입구쪽에 있어 가는 길에 잠시 들릴수 있는 구례 사성암에 들린다..&&
아래에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서 오르면 된다..
(버스나 택시 개인 왕복 3,000원 동일)
입구에서 근거없이 못 올라가게 막기는 하지만 그냥 무시(?)하고
개인차로 올라도 된다..^^
사성암은 원효 .의상. 도선. 진각 등 4대 성인이 수도를 했다는 곳으로 암벽에 지어진
약사전은 높이 4m되는 음각 마애여래입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원효대사가 손톱으로
그렸다는 전설이 있다..^^
약사암에서 한눈에 조망되는 구례전경...
암벽에 그려진 마애여래입상을 모시기 위해 4m 높이에 약사암을 지었다고 한다..&&
숙소에서 저녁 식사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일몰 1시간을 남겨두고 아쉽지만 발길을 돌린다..
쌍계사 입구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 하동점 ... &&
집주인 좋아하는 스파클링 와인.. 내가 좋아하는 살루트..
아들 좋아하는 좋은날.. 딸이 좋아하는 캔맥... - - ;;
딱 먹을 만큼만 ..... 훈제 바베큐 삼겹살과 한우 갈비살만 간단히 준비..^^
예전 만원주고 산 와인잔으로 기분도 내보고..ㅎㅎ
소화시킬 겸 시원한 밤공기 맞으러 나왔다가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ㅎㅎ
가족들을 위해 마련했지만 진작 개인용(?)으로 더 활용하고 있는... - -;;
숙면을 취하고 이른 아침 베란다에서...단풍들로 물들어 있는 아름답고 고즈넉한 전경들...^^
건너편 10리 벚꽃길에도 단풍이 절정이다..^^
보온통에 커피 한통 내려서 부시시한 눈만 비비고 인근 쌍계사로 산책에 나선다..&&
지리 - 삼신산자락에 자리한 천년고찰 쌍계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로 딸린 말사만 43개의 대사찰이다.
신라 성덕왕 때 의상대사의 제자인 삼법이 창건했다고 한다..&&
집주인과 27년만에 다시 온거지만 둘다 연애할 그때를 기억하고 있으니...^^
그때나 지금이나 사찰 양 옆으로 하나씩 자리한 은행나무는 아직도 그 모습 그대로다..^^
뒷편 단풍과 어우러진 부도탑...
대웅전 옆엔 녹차꽃도 소담스럽게 피어있다...^^
초입에 자리한 찻집도 마치 산사처럼 느껴진다..^^
당연 일찍이라 문이 열리지 않았기에 갓내려 향기로운 커피 한잔으로 차향을 대신해 본다..&&
숙소에서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건녀편 10리 벚꽃길로 내려 온다..^^
도로옆 많은 다원들이 만들어져 있다...&&
이곳 단풍도 이번주가 마지막일듯 싶다.. &&
하동엔 원래 야생차가 유명한 곳인데 최근들어 이런 차밭들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야산을 깍아 계단식으로 만들어 놓은 예쁜 차밭도 정겹게 느껴진다..^^
형제봉 올라가는 초입에 자리한 한밭제다...
하동의 아름다운 차밭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고소성을 거쳐 한산사에 들러 내려다본 악양들판...
그리고 늘 그자리를 지키고 있는 부부소나무 ^^
한산사 옆엔 보너스처럼 이런 단풍을 선물해준다..ㅎㅎ
딸아이가 제일 좋아한 풍경이다..^^
바로 옆 최참판댁은 의견수렵 결과 그냥 통과하는걸로.,. - -;;
최참판댁을 포기(?)하고 찾아 온 완전 고즈넉하고 조용한 매암다원..ㅎㅎ
이곳 또한 하동의 아름다운 차밭으로 지정되어 있다..^^
아이들이 찍고 싶어 하는 가족의 인생샷은.... ㅋㅋ
순서대로 돌아서 찍었으나 용량 초과로 아이들만...^^
쉰을 꺾은 나이지만 아직 씩씩하게(?) 사회생활 하고 있는 집주인 딸...ㅎㅎ
일찍 사회에 발을 들인 집주인 아들...
매달 100만원씩 1년 부은 적금으로 군대가기 전에 할일이 많은 아들이다..
내년에 3대 남자들만 제주여행(좀 뻘쭘하겠지만 - -;;) 과
혼자 유럽여행도 댕겨 온다고 하고..&&
아무도 없는 예쁜 다원을 전세낸듯한 여유로움과 함께 또 하나의 포인트...
무인으로 운영되는 다방이다..ㅎㅎ
다방이라 커피나 쌍화차는 없다.. 오롯이 여기서 만들어지는 녹차와 홍차뿐..^^
모든건 스스로 해야한다..^^
이용방법을 읽어 보고 담에 가면 꼭 그리해 주시길..^^
그동안 정신없이 지내온 삶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여유로움을 한참 동안 누려본다...&&
茶花이 지고나면 차열매가 그자리를 이어간다...&&
집주인이 매암 다원처럼 여유로움을 좀 더 느껴 보고 싶다기에 그대로 달려 또다른 여유를
찾아간다..&&
하동 송림.... 오전이라 사람도 없어 좀 전에 누렸던 그 여유로움을 그대로 이어 느껴본다..^^
집주인 아들이 솔방울로 도발(?)을 해 옴에 따라 송림대첩 한판 한다..ㅋㅋ
한판하고 부산으로 들어가기전 들려야 할 맛집..ㅎㅎ
이곳은 통밀을 볶아서 테이블마다 맛보라고 두었는데 고소하니 참 좋다..^^
난 이집에서 직접 띄운 청국장... 나머진 재첩정식...^^
그리고 재첩회까지 시켜 밥에 쓱쓱 비벼 마무리..ㅎㅎ
이집엔 국산 통밀을 전국에서 사들여 직접 볶아 숭늉이나 손님이 직접 맛보시라고
테이블마다 큰생수병에 담아 두고 있다..
통밀은 관절염과 특히 장에 좋아 과자대신 간식으로 먹으면 좋다..
나 또한 구입해서 맛보고 있는데 좋은듯하다..^^
이 집은 초입 부근에 새로운 길이 뚫려 찾기가 좀 그렇지만 가보면
청국장과 숭늉이 참 맛난집 이란걸 알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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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1박 2일의 가족 나드리가 끝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곤 둘다 스스로의 힘으로 학업과 직장 생활을 잘 해주니
대견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힘들어 할땐 측은하기도 하지만
넘어지고 부딪혀봐야 일어나고 헤쳐나가는 법도 알기에 그냥 묵묵히 지켜만 볼 뿐이다..
천성은 어디 가는게 아니니까 믿고 지켜보면 잘 해 나가리라 본다..^--^
첫댓글 "천성은 어디 가는게 아니니까 믿고 지켜보면 잘 해 나가리라 본다" 는 말에 저도 힘을 얻고 힘을 내봅니다...^^
멋지십니다..
잘보고 갑니다..
"가족니드리" 참으로 정겨워 보입니다 가족 인증샷 배우고 가요
넘어지고 부딪혀봐야 일어나고 헤쳐나가는 법도 알기에 그냥 묵묵히 지켜만 볼 뿐이다..
천성은 어디 가는게 아니니까 믿고 지켜보면 잘 해 나가리라 본다..^--^
아직 어린 애들 키우는 애비맘에
선배님에 이 글이 맘에 들어...
나두 그리되고싶어 복사해갑니다!^^
글 항상 잘보고있읍니다!!!^^
켄싱턴 부럽습니다
연말인데 불우이웃돕기 심정으로 저의 가족에게도 은총을 베풀어 주세요 ㅎㅎㅎ
ㅎㅎ 의자사진 재밋네요. 따라해봐야짘ㅋ
악양 벌판은 언제나 다정스럽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마음이 흐믓합니다^^
보는 즐거움을 주셔서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