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둥지

[까치울]

까치둥지

            시인/박인걸

십칠 층 아파트와 키 내기 하는

메타콰이어 나무 꼭대기에

엉성한 까치집 아슬아슬하다.

빌딩 계곡으로 제트바람이 일면

에버랜드 바이킹의 고통스런 기억에

쳐다보는 가슴은 불안스럽다.

진화하지 못한 원초적 습성은

원시 그대로여서 정겹다지만

행여나 허물어질까 자글거린다.

흔들리는 가지에 목숨을 얹고

어지간한 바람에도 진저리치며

두려운 목소리로 매일 우는가.

수수만년 간 오직 한 칸짜리 방은

허접하기 그지없어도

구름 아래 터를 잡아 영혼이 맑다.

천적이 두려워 위로 오르나

사람이 그리워 마을 못 떠나는

까치는 영원한 반려동물이다.

2018.4.17

[이헌 조미경]

저는 매일 도로를 달리며 까치집을 봅니다
그곳에서 까치가 사는지 궁금한데

빈둥지만 있는지 알길이 없네요

[소백산]

반려동물..
감사히 읽습니다
건강하십시오

[Rain]

의미있는 시의 향기에 감사히 다녀갑니다
평안하신 나날 되시어요
박인걸 시인님

[김문수]

네,
얼마든지
볼 수 있는 모습들이지요
나무위에 짓는 까치 집을
보면 아슬아슬하고
불안 하지요
바람에 불면 혹시나
날아갈까 혹시 저 둥지를
튼 어린 까치들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박인걸 시인님도
까치집을 바라보면서
많이 느껴 보았을
것입니다
저도 흔히 거리를
다니다보면
까치집을 볼 때가
많지요
어린 까치가 성인으로
성장하기까지는
많은 인내가
필요할 것 같고 어미의
보살핌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고운 시선을 통하여
까치집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깊은 사랑
깊은 관심속에서
올려 주신 귀중한 시
잘 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화요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항상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솔향 손숙자]

이제 반려동물들을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할때인가 싶어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행운이 함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