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8년 초 일론 머스크와 그의 회사 테슬라는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었다.
테슬라는 화제만 가득할 뿐
실제 돈을 버는 일과 거리가 먼 회사였다는게 이유였다.
공매도 기관들은 테슬라 주식의 하락에 베팅했고 테슬라는 어떻게든 2018년 안에 주당 5000대 생산의 기적을 만들어내야 했다.
이에 머스크는 공장 안 주피터(목성)라는 회의실에 침낭을 둔다.
전체 공정을 보는 스크린을 만들었고,
생산 라인에 문제가 생기면 빨간 불이 들어오는 물리적 시스템도 마련했다. 어디든 적색 불이 켜지면 머스크는 달려갔다. “부품 하나 누락됐습니다.
누가 부품을 담당합니까?
그를 데려오세요. 누가 조종했죠?
센서가 왜 필요한가요.
누가 그건 규격을 정했죠?
볼트가 세 개 필요해서 오래 걸린다면
두 개로 해보세요.”
이 기간 머스크는 잔인한 해고도 하고, 혁신적인 생산 방법도 적용하게 된다. 정부가 정해놓은 쓸데 없는 규격,
실효성이 떨어지는 안전 규제와 자동차 산업의 전통적인 생산 방식을 무시한다.
당시 생산라인 한복판에서 즉흥적으로 결정을 내리며 테슬라를 이끌던 머스크에게 질문이 던져졌다.
“생산 현장에서 바로바로 즉흥적으로 내리는 결정이 과연 맞는것인가?”
머스크는 이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하루 현장을 다니면서
100개의 지휘 결정을 내린다.
적어도 그 중 20%는 잘못된 결정으로 드러나고, 나중에 다시 수정을 한다. 그런데, 내가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우린 죽게 된다.”
맞다!
틀린 결정은 용서해도
느린 결정은 용서할수 없다.
2.
우유값이 원유가 상승에
힘입어 치솟고 있다.
하지만 이 와중에 상대적으로 싼 우유가 있다.
바로 PB(유통 업체 자체 브랜드) 우유다
PB 흰 우유는 우유 제조사들이 만드는 자체 제품(일반 흰 우유)과 원재료,
생산 공정, 영양 성분이 같은,
사실상 동일 제품이다.
우유팩 디자인만 다를 뿐 내용물은 같은데 왜 가격에 차이가 생기는 걸까?
‘원유 쿼터제’ 때문이다.
2002년 ‘낙농가 보호’를 이유로 도입된
제도로 우유 제조사들은 이 제도 때문에 매년 낙농가에서 일정량의 원유를 사들여야 한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당시 정해진 원유 매입량은 거의 변하지 않은 반면, 20년 사이 흰 우유 소비량은 줄어 든것이다.
그렇다면 남는 원유는 어떻게 처리 할까?
우유 제조사들은 이 남는 원유로
가공유나 발효 식품, 탈지분유, PB 우유를 만들어 처리한다.
가공유·발효 식품은 소량만 생산하고, 탈지분유는 1년간 장기 보관이 가능하지만 보관료 등을 따지면 손해다. 게다가 분유도 저출산 영향으로 잘 팔리지 않는다. 지난 8월 기준 4379t이 재고로 남아 있다.
그중 PB 우유는 그나마 제조사들이 1% 내외의 마진율을 확보할 수 있다.
울며 겨자먹기가 바로 이런것이다.
3.
‘진(jean)’?
청바지를 뜻하는 단어다.
이 단어는 이탈리아의 도시 제노바에서 유래했다.
프랑스는 제노바를 ‘젠(Gênes)’이라 불렀는데 제노바 항구의 선원들이
즐겨 입던 튼튼하고 푸른 바지를 ‘젠(Gênes)’이라 칭했다
시간이 흘러 ‘젠(Gênes)’이
‘진(blue jean)’으로 변화했다.
그리고 제노바에서 유래한 단어가
하나 더 있다
바로 ‘격리(quarantine)’다.
1300년대 항구도시 제노바에서
출발한 배가 유럽 전역으로 흑사병을 옮기자, 이탈리아는 잠복기를 감안해 입항한 배들을 항구 앞바다에서
40일간 기다리게 했다.
40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quaranta’는 훗날 영어의 ‘격리(quarantine)’로 발전했다.
격리란 말만 들어도 아직 경기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4.
캡슐 형태의 열기구 우주선 ‘넵튠’의 모습이다.
넵튠은 밖이 내다보이는 창문이 달린
캡슐 형태로, 사방에서 지구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조종사 1명과 승객 8명이 탑승하며
이륙 뒤 총 비행시간은 6시간이다.
최고 고도는 32km로 지구의 중력이 영향을 미치는 최고 고도이다.
그런 이유로 관광객들이 특별한 훈련 없이도 쉽게 우주 비행을 할 수 있고 무중력 상태가 아닌 채로 우주관광을
할수 있는게 장점이다.
(넵튠의 화장실 모습 아래사진)
세계적 수준의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고, 고급 좌석, 맞춤형 헤드폰, 와이파이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탑승권 한 장당 가격은 12만5000달러(1억6900만원)이며 내년말 첫 상업 비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우주에서 지구를 보며 오줌을 누는 기분은 과연 어떨까?
5.
사우디 남성의 전통 의상은
4가지가 필수 요소다.
머리에 쓴 흰색·빨간색 스카프는
흔히 터번으로 불리지만, ‘슈마그’가 정확한 명칭이다. 길이가 1m가 넘는다. 슈마그를 머리에 고정하는 링 모양의 틀이 ‘이칼’이다.
셔츠 모양의 긴 원피스는 ‘쇼브’이고,
그 위에 걸쳐 입는 외투가 ‘바시트’로 주로 공식 석상에서 착용한다.
슈마그는 모자, 스카프 또는 목도리 기능을 갖고 있는데 중동에서 각 지역에 따라 다르게 발전해 머리에 두르는 것을 보면 국적이나 주거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반면 시아파 성직자들은 머리를 튤립 모양으로 둘둘 감는 터번을 착용한다.
이란에서 검은 터번은 예언자 무함마드의 후계자들만 맬 수 있다.
파란색 터번은 최고위 성직자를 나타낸다.
중동과 인도에서 머리를 감싸는 복장이 전통이 된 것은 변덕스러운 사막 기후와 종교 때문이다. 슈마그는 태양과 모래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기 시작했다.
예배를 드릴 때 단정한 머리카락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응급 시에 지혈을 하거나 압박붕대로 쓰인다고 한다.
6.
6·25 전쟁 당시 추운 겨울 장기간 이어진 전투에서 동상을 입거나, 군화를 오랫동안 벗지 못해 발이 변형돼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찾기 어려운 참전 용사들에게
맞춤형 신발 증정하는 행사를 국가보훈부에서 진행중이다
지난 7월부터 추진해온 이른바
‘수호자의 발걸음’ 프로젝트다.
지난 7월 ‘정전 70주년 기념식’을 위해 방한한 유엔 참전 용사 62명도
맞춤 신발을 선물받았다.
부산의 맞춤 신발 제조 업체 선형상사는 3D 스캐너로 용사들의 발 모양을 본뜬 뒤 신발틀과 신발창을 특수 제작하고 있다.
너무 늦었다
7.
[공예가 있는 오늘]
백자대호 18세기 전반
높이 47.5cm.
이 작품은 오늘 4시경 경매에 출품된다
시작가는 35억이다.
지금까지 국내 경매사에서 거래된 달항아리 중 최고 기록은 2019년 6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31억원에 낙찰된
백자 대호다.
지난 3월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와
9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이번 출품작과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달항아리가
각각 약 60억원, 47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크리스티 출품작의 높이는 45.1㎝, 소더비 출품작의 높이는 45.2㎝ 로 이번 출품작에 비해 모두 크기가 작다.
8.
[詩가 있는 오늘]
문워크
김소연
텅 빈 종이 봉지가 유유히 날아간다
텅 빈 주차장을 만끽하는 것 같다
저쪽 끝에서 이쪽 끝까지,
몇 번의 스텝으로 유유히
"뭐 하니" 하고 나에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리고 저녁이 내려오고 있다
보였던 것들이
하나씩 지워지고 있을 뿐인데도 무언 가가
끝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뒤로 걷고 싶다
차차 누군가를 지나치고
차차 누군가의 등을 잠시 바라보고
차차 누군가가 멀어지고
차차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면서
누군가가 두 팔을 벌린 채
내 등을 안아 주려고 서 있는 데까지
무사히 도착하고 싶다
그는 저 멀리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다
"그쪽으로 가지 말고 이리 와 봐" 하면서
무려 50여 년 동안이나 나를 기다린 것 같다
물론 앞으로 걸어도 좋을 것이다
기다리는 사람은 멀리 있고
그를 조금 더 모른 척한 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다
물론 좋을 것이다 앞으로 걷는 게
덜 우스꽝스러울 테니까
나는 대체로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했고
그래서 대체로 혼자 있고 싶어 했으니까
지금부터 뒤로 걷는 거다 부드러운 스텝으로 저쪽 모퉁이까지 그리고 모퉁이를 돌아
구두를 벗고 자켓을 벗고
콧수염을 떼는 거다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