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는 대회 이름이 '전국학생어머니백일장'이었는데
올해부터는 '전국학생학부모백일장'으로 바뀌었네요.
아이들을 데리고 대회에 참가하시는 아버지들의 항의로 그렇게 바뀌었다네요.
이제 엄마아빠의 역할이 크게 구분되지 않으니 이름을 바꾸는 건 합리적인 일인 듯해요.
벌써 33회....
매년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인천역 올림포스 호텔로 가는 일은 즐겁고 기분 좋은 일입니다.
일이라는 생각보다는 유명하신 소설가, 시인, 문학평론가, 아동문학가, 동화작가들과 만나 즐겁게 한바탕 놀이를 하는 느낌이랄까?
올해도 제가 대학때부터 존경하는 소설가, 시인분들 많이 오셨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미세먼지 때문에 참가 인원이 팍 줄었다는 것...
미세먼지의 위력을 또한번 느끼게 되네요.
저는 올해도 역시 3-4학년부 산문 부문 심사를 맡았어요.
운문은 김구연 선생님과 김메혜 선생님, 아동문학평론가 김지은 선생님이 맡아주셨고
산문은 이규희 선생님, 김향이 선생님, 심상우 선생님, 이성률 선생님과 제가 맡았고요,
중등부와 고등부는 그래도 작품 수가 꽤 많은 듯했어요.
매년 고등부는 마지막까지 등위 선정이 치열하고 무겁더라구요.
아마도 대학진학과 관계가 있어서겠지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심사 장소의 분위기....
맛있는 점심 먹은 후,
마무리 심사를 마치고
(장원 1. 차상 3, 차하 3, 참방 5, 장려 18, 예비 3작품까지 꼼꼼하게 뽑았답니다.)
만나서 반가웠어요.
이 자리에서 일 년에 한 번 만나는 김향이 선생님,
가끔 일 있을 때마다 만나는 이규희 선생님과 기념사진을 찍었어요.
심사 하러 오신 작가님들을 보면
아동문학 하시는 분들이 가장 멋지고 가장 잘 웃는 것 같아요.
좋은 작품 만나고
좋은 사람 만나고
좋은 음식 만나고
좋은 이야기도 만난 시간....
참 좋았습니다.^^
첫댓글 정다운 얼굴들
사진으로나마 보니 좋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선생님 오실까 했는데...주일이라 어려우셨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