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밭에/살얼음이 와 반짝입니다//첫눈이 내리지도 않았는데/고욤나무의 고욤들은 떨어지고//일을 끝낸 뒤/저마다의 겨울을 품고/흩어졌다 모였다 다시 흩어지는 연기들//빈손이어서 부끄럽지만 어쩔 수 없군요//보이는 것은/보이지 않는 것에서 왔고/저희는/저희 모습이 비치면 금이 가는 살얼음과도 같으니//이렇게 마른 입술로/당신이 없는 곳에서/당신과 함께/당신을 불러도 괜찮겠습니까?” -전동균 ‘당신이 없는 곳에서 당신을 불러도’
“겨울동안 나무는 잎은 남아있지 않지만 죽은 게 아닙니다. 다시 잎을 피울 때까지 묵묵히 찬바람을 견디며 준비하고 있는 겁니다. 움직이지 않는 나무가 사람보다 자기관리를 더 잘 합니다. 세찬 바람에 스스로 가지치기도 하고, 한 해 동안 풍성하게 키웠던 나뭇잎도 미련 없이 떨어뜨립니다. 둘러싼 껍질이 단단해지고 때로 불필요한 건 스스로 걷어냅니다.” -한동일 『한동일의 공부법』
12월4일=“1884(조선 고종21)년 오늘 갑신정변 일어남, 김옥균 등 개화당이 청 세력 배제하고 혁신정부수립 위해 우정국(우정국총판 홍영식) 개국현장에서 일으켰으나 청나라군대 개입으로 3일만에 실패하고 김옥균 등은 망명, 갑신정변 때문에 신식우편제도(최초의 우표 5종의 문위우표 발행) 실시못함, 1895년에 새로 통신국 설치되고 우편사업 재개, 55종의 우표 발행
1899(대한제국 광무3)년 오늘 독립신문 제4권 278호로 종간
1922년 오늘 조선사편찬위원회 설치
1950년 오늘 한국전쟁중 국군 평양 철수
1954년 오늘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수
1969년 오늘 제주도서 당나라 엽전2만개 발굴
1970년 오늘 서울 남산2호터널 개통
1979년 오늘 육군본부 계엄보통군법회의 김재규 등 박정희시해 관련자 공판 개시
1991년 오늘 서울 남대문시장 내 대도마켓 건물 불 인근건물5개 1천평 전소 피해23억원
2000년 오늘 1인시위 첫 등장, 참여연대 옥상에서 삼성의 변칙증여에 대한 국세청조사촉구1인시위
2005년 오늘 호남지역 폭설 장흥36.3cm
2014년 오늘 경기도 사상 첫 여야연정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취임
2017년 오늘 한미공군 역대최대규모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시작
1875년 오늘 오스트리아 신낭만파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태어남 『말테의 수기』 『두이노의 비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1892년 오늘 스페인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 태어남
1920년 오늘 영국상원 아일랜드 분리 승인
1933년 오늘 독일시인 스테판 게오르게 세상떠남
1974년 오늘 네덜란드 DC-8전세기 스리랑카 콜롬보 부근서 추락 사망191명
1975년 오늘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69세) 세상떠남 『전체주의의 기원』 『인간의 조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1990년 오늘 사상 첫 우주특파원 탄생, 일본 TBS의 아키야마 도요히로 기자 태운 소련우주선 TM1호 발사
2012년 오늘 태풍 보파 필리핀 강타 사망902명 실종934명 이재민550만명
2017년 오늘 후티반군 알리 압둘라 살레 전 예맨대통령 살해
2017년 오늘 첫 가상화폐 억만장자 탄생, 미국 조정국가대표 윙클보스 형제의 자산 10억$ 넘어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