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근대 경영학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스쿨(Wharton School)과 학생 교류를 시작한다. 경영대학은 최근 본교와는 별도로 와튼과 학생 교류에 관한 협정을 체결, 연간 학부생 6명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파견되는 경영대생들은 고려대학교 등록금으로 와튼스쿨에서 한 학기 동안 수학하게 된다.
와튼 스쿨이 연간 6명의 학부생을 교류하는 해외 대학은 고대 경영대학이 처음. 경영대는 현재 2008학년도 2학기에 파견 예정인 4명에 대해 막바지 선발 작업을 마쳤다. 파견자는 김다영(경영 07), 이선기(경영 03), 이지호(경영07), 정유진(경영 07)이다. 2009학년도 1학기에는 2명이 선발되어 와튼스쿨에서 수학하게 된다.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도 MBA과정 2명의 학생을 파견할 예정으로, 현재 와튼스쿨과 협의 중이다.
한편, 오는 5월 와튼스쿨 직원과 재학생은 한국을 방문, 10일 동안 체류하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비롯한 한국 기업과 몇몇 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경영대학 측은 “와튼스쿨이 고대 경영과의 성공적인 교환 학생 제도를 통해 교류를 증대 시키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다”며 “향후 와튼과의 학술 교류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지난 해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와튼스쿨과 임원 교육과정에 관한 협정을 체결, Wharton-KUBS Executive Education Programs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톰 로버스톤(Tom Roberston) 와튼스쿨 학장은 고대 경영대 Global 50 출정식을 축하하는 동영상 파일을 전달, “고대 경영대와 와튼 스쿨은 경제적, 사회적 가치에 기반을 둔 가치 창출을 위해 획기적인 연구와 변혁을 추구하고 있다”며“앞으로도 양교의 발전적이고 친밀한 관계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와튼스쿨은 1881년 세계최초로 설립된 현대 경영학의 발상지로 200명이 넘는 전임 교수와 전 세계에 76,000명 이상의 졸업생이 있다. Business Week 및 US News and World Report 등이 조사한 세계 경영대학 순위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장혜란/경영신문 632호 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