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오후 A씨의 휴대전화엔 337통의 부재중 전화가 기록돼 있다. 한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의 뮤직비디오 영상에 A씨의 번호와 유사한 번호가 나왔기 때문이다. 사진 독자
지난달 29일 A씨(50대)는 밤새 울리는 휴대전화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자정이 되자마자 시작된 전화는 이후 30시간 동안 500통 넘게 이어졌다. 영문을 몰랐던 A씨는 잠시 뒤 전화가 폭주한 이유를 알게 됐다. 한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의 뮤직비디오 영상에 A씨의 번호와 유사한 번호가 나왔기 때문이다. 가수의 팬들이 영상에 나온 번호의 앞자리만 바꿔 A씨에게 전화한 탓이었다.
항만에서 트레일러 운전기사로 일하는 A씨는 업무 중에도 심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A씨는 “차량 배차를 위해 통화도 해야 하고 운전할 때 내비게이션도 봐야 하는데 온종일 전화가 오니 업무를 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어린 학생이 건 전화를 받고 부모를 바꿔 달라고 해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일부 팬은 잘못 걸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며 사과하거나 ‘죄송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소속사에 피해 내용을 정리해 e메일로 보냈고, 이튿날 수정된 영상이 온라인에 게재됐다.
과거에도 방송 매체 등을 통해 번호가 노출돼 일반 시민이 피해를 본 경우가 있었다. 지난 2021년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휴대전화 번호가 나와 실제 그 번호를 사용하던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넷플릭스 측은 해당 장면을 삭제하고 컴퓨터그래픽(CG)으로 존재하지 않는 번호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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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전화번호가 특정인을 식별할 수 있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방송매체 노출 등에 있어 보다 엄격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황근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일반인 피해를 막기 위해 가상전화번호 제공을 영화뿐만 아닌 다른 콘텐트에도 적용해야 한다”며 “여러 콘텐트에 일관성 있게 적용될 수 있도록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댓글 저렇게 번호 나오는 것도 문제지만 도대체 전화를 왜 하는거야...?
아니 당연한걸 왜 저렇게 반복해서 피해자를 만드는거야? 벌금이라도 물게해야해 저런거
번호도 다르네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존나 바보야?
3 진짜 개이상해 이해도 안감ㅋㅋㅋㅋㅋ해서 뭐 어쩔거냐고 진짜로
걸어서 어쩔 거임? 그리고 앞자리는 왜 바꿔서 거는 거임? 시발 느그끼리 놀아.. 나같음 바로 안티모드 on해서 해당 연옌 렉카유튜브 팔거임
전화를 해보는 인간이 문제임 왜해? 해서 뭐하게? 대체 왜해?
앤믹스 컴백티저 때문인가?? 딱봐도 070으로 써있던데 다들 눈까리가 어캐됐나
전화하는 사람도 저걸 내보낸 기획자도 진짜 생각없다 생각없어
아니 번호를 하나 정해서 그걸로 여기저기 돌려쓰라해 ㅡㅡ이런일이 몇번째냐 진짜
병신새끼들 전화 걸어서 뭐 어쩌게 ㅉ
이스터에그라고 생각핶나 … 잼민이들인가 …
전화한 이유 이건가봐...근데 070인데 왜 010으로 전화를 하냐고....
팬들은 이벤트성 전화번호라 생각할수도 있지 뭐 번호 사는경우?있으니까 근데 위에보니 010아니고 070인데 잘못건거네
소속사 뭐해? 이스터 에그처럼 큐알을 넣던지 번호를 왜 써? 애먼사람 피해볼 수 있을 가능성까지 생각했었어야지 일 𝙅𝙊𝙉𝙉𝘼 대충하네 그리고 전화 할 거면 전화번호확인을 잘하든가
070을 왜 010으로 바꿔서 전화해...?
하필 번호주인이 폰 붙들고 일하는 운전기사...
왜 010으로 하는거지? 써있는 걸 좀 똑바로 읽으면 안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