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남절은 말합니다
아니다
이 아니다 한마디가
우리가 붙들고 있던 모든 개념을 놓게 합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그 자리 생각이 멈춘 그 자리에서 비로소 본래의 생명 본래의 마음이 드러납니다.
개념에서 벗어나면
어느 경계에도 끄달리지 않습니다.
그저 여여할 뿐입니다.
맺음발원문
오늘도 이름 붙이던 마음을 내려놓고
생각 이전의 고요한 자리에서 본래의 나를 밝히게 하소서.
마하바냐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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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문관 제 27 칙
이름 붙이는 순간 진리는 사라진다.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설하지 않은 법이 있습니까?
한 스님이 묻자 남전 큰 스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있다
그 법이 무엇입니까?
남전이 답했습니다.
마음도 아니요
부처도 아니요.
물건도 아니다.
우리는 늘 말합니다.
이것이 마음이다.
이것이 부처다.
이것이 진짜다.
그런데 남전은 그 모든 말을 한 번에 뒤집어 버립니다.
왜일까요?
이름을 붙이는 순간
그것은 이미 진리가 아니라
생각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마음이라는 말도 부처라는 말도 이미 분별 속에 굳어버린 껍데기가 되어 버릴 뿐입니다.
그 아니다. 이 아니다. 한마디가 우리가 붙들고 있던 모든 개념을 놓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