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호Rang
https://youtu.be/pASGlouR_OY?si=NOh1AFnR5tBfTI14
1907년 처음 만들어졌을 땐 한반도 면적의 절반에 가까운
10만 제곱킬로미터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야생동물보호구역이었어.
당시엔 지금보다 야생동물 수도 종도 훨씬 많았고
국립공원 안이나 주변에 사람이 살지 않았었어.
하지만 1947년과 1962년에
앙골라에서 온 이주민들에게 농장을 제공하면서
이 국립공원을 축소하게 됐다고 해.
초원과 습지,
잡목으로 덮인 땅으로 이루어진
'에토샤 국립공원'에는
다양한 포유류와 새들이 살고있어.
이곳에만 사는 종도 있지.
이곳에선 11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는 우기가
동물들에겐 가장 행복한 시기야.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가는 덥고 긴 건기를
힘겹게 버티고 맞이하는 우기이기 때문이지.
최근에 내린 비 덕분에
공원 전체에
생기가 돌고있어.
(코가지고 장난중 ㅎㅎ)
코끼리들도 웅덩이에서 신나게 놀고있어.
독수리떼가 한데 모여 북적거리는 것은
그 근처 어딘가에 동물의 사체가 있다는 뜻이야.
이곳에선 삶과 죽음이 반복되고
그것이 모든 동물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먹을거가지고싸우는중)
이 사자는 간 밤에 사냥을 했어.
얼룩말을 사냥해서 몇시간동안 배를 가득 채웠지.
호흡이 가쁘고 배가 부르고 눈이 반쯤 감겼다는 건
부른 배를 소화시키고 있단 뜻이야.
얼룩말의 사체는 덤불뒤에 있는데
아마 아직 먹을 고기가 남아있을거야.
관람객이 몰려와도 자리를 뜨지 않는 건 바로 그 때문이야,
그래서 관람객의 관심을 의도치않게 독차지 하게 됐는데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 보였지만 그건 잠깐 뿐,
관람객 자차들이 이동을 하면서 내는 소음인
바닥 자갈소리가 거슬렸는지
갑자기 예상치 못했던 공격성을 보였어.
이 사자는 관람객들이 온 이유를 알지는 못하지만
그들을 믿지 않고 위협적인 존재로 여기며
스트레스를 받아하는 건 당연해.
(게다가 지켜야하는 먹을거리가 바로 옆에 있으니.)
자신의 영역과 먹이를 지켜야 한다면
얼마든지 맞서겠다는 경고를 하긴 했지만
작정하고 지금 당장 물리쳐야 할 적으로 보진 않는 것 같아.
그래서 다시 덤불 뒤로 가서 상황을 지켜보는 거지.
맹수는 맹수. 귀여워보일지 몰라도 결코 온순하지 않아.
"또 하나의 문제는 사람들이 사자를 귀여운 동물이라고 여기는 거에요
(동물원에 갇혀있는 호랑이 보고 고양이네~ 키울수있겠네~하듯)
이를테면 라이언킹같은 만화를 보거나 얌전한 모습만 보고
사자를 귀엽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사자는 맹수에요. 공원밖으로 나가면
가축뿐만 아니라 사람도 죽일 수 있죠.
그렇게 위험한 맹수이기때문에
함께 살아가는 게 힘든겁니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사자를 귀여운 동물로 여기곤 해요.
(동시에 밀렵과 사냥을 제일 많이 해간 곳들임)
그래서 직접 사자를 만져보고 안아볼 수 있는 시설들이 많이 생겼죠.
하지만 실제로는 무척 위험한 동물이에요.
타고난 육식동물이고 공격성도 강하죠."
에토샤 국립공원
근처에 사는 농부들이
공원 관리국과
아프리캣 재단에 연락을 해와서
그쪽으로 출동중이야.
숫사자 3마리가 공원을 빠져나와
자신들의 소를 죽였다는 소식이었어.
매우 위험한 상황. 한번 고기맛을 본 사자들이
(아까 고기지키던사자처럼) 쉽게 이곳을 떠날리가 없기 때문이야.
한시라도 빨리 사자들을 찾아 마취 시킨 후
공원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에토샤 국립공원의 수의사 아시엔보른 박사와
아프리캣 재단의 호 수의사가 힘을 모았어.
아셴보른 박사가 사자들을 잠재울 마취총을 준비중이야.
농장 주인들이 사자들을 발견해 총으로 쏘기 전에
먼저 사자들을 찾아서 구하려면
당장 출발해야해.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스피커가 필요할까요?
"아마 제 음향기기에 연결할 수 있을거에요."
이미 이곳에선 24시간 내내 순찰을 돌고 있다고해.
(농부들측에서 무장하고)
아마 농부들은 사자를 보는 즉시 총으로 쏠거야.
더이상 가축이나 농부들을 공격할 수 없도록 말이야.
이들은 일단, 사자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에
가보기로 했어.
아셴보른 박사는 컴퓨터에 사자 울음소리를 모아놨는데
(스피커임)
오늘 밤 사자를 찾기 힘들어지면
울음소리를 틀어서 찾아볼 계획인거지.
(마지막목격장소로 이동중)
현장에서 온 종일 망을 보고 있던 두 사람이
황혼이 질때까진 사자들이
소 사체 근처에서 떠나지 않았다는 걸 말해줬어.
이들의 말대로라면 사자들이 계속 사체를 지키려들테니
접근하기는 더 위험한 상황이긴해.
"그래요.. 이쪽으로 다시 돌아올때까지 기다리는 거죠?
아니면 상황을 보고 그에 따라야 하나요?"
아셴보른 박사는
어둠속에서 사자들을 명중시킬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어.
마취총이 빗나가면 모두가 위험해지기 때문에
그는 차 한대로만 접근해서 사자들을 마취시킬 생각이야.
태미호스가 지금까지의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정리해줬어.
"어두워진 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북적거렸어요.
게다가 수의사가 오길 기다려야했죠.
이건 나미비아 환경관광부와
아프리캣 재단이 함께 하는 거거든요.
수의사가 도착할때까지 3시간이나 기다려야했어요.
상황이 썩 좋지 않지만 사자들이 이곳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수 밖에 없죠.
나타나면 얼른 잡아서 동이 트기전에 공원으로 돌려보낼거에요."
그로부터 2시간 후. 연락이 왔어.
아셴보른 박사가 사자 3마리를 찾아 모두 마취시켰다는 소식.
국립공원팀과 아프리캣 재단팀,
제작진과 농장의 농부들까지 현장에 모였어.
사자 3마리가
마취제에 취해 깊이 잠들어있어,
모두 먹잇감 주변에 모여있는 상태.
처음엔 수의사의 차를 공격했다고해.
그래서 가까이 접근하는데 한시간이나 걸렸어.
이 사자들은 만찬을 즐긴듯해.
600kg이 넘는 소를 먹어 치운거야.
사자들은 터질듯이 배가 불러있었어.
아셴보른 박사는
사자들의 혈액샘플을 채취하고
항상 그들의 움직임을 뒤쫓을 수 있도록
사자의 몸에 무선 송신기를 달았어. (목걸이형태)
이 사자들은 곧 공원으로 옮겨질거야.
하지만 마취에서 깬 뒤 영역을 옮긴 것에 대비해
언제든 위치를 알 수 있게 송신기를 달아둔거지.
나머지 두마리도 털과 혈액샘플을 채취한 후
무선송신기를 달았어.
아셴보른 박사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
(채취한것들은 개체수를 지켜보기위해)
그가 쏜 마취제로는 사자를 두시간가량 마취시킬 수 있는데
모든 작업을 마치기엔 시간이 부족하거든.
사자는 방향감각이 좋고 지형을 인식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움직일 때 시각과 여러 감각들로 주변 정보를 파악하고
영원히 기억속에 남길 수 있어.
사자들이 농장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지 못하도록
공원안에서도 가장 먼쪽에 이들을 내려놓을 계획이야.
과연 사자들이 다시 이곳에 올까?
분명히 시도는 할거야.
마취에서 깨고나면 사냥하기 쉽고
맛도 좋은 먹이도 찾았던 이곳을
가장 먼저 기억해낼테니까 말이야.
"자는군요. 자고 있어요. 멀리까지 갈 수 있겠어요."
4편으로 가주세요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4983315?svc=cafeapp
첫댓글 배부른거봐 ㅋㅋㅋㅋㅋ 진짜 위험하다...
어우 마취성공해서 다행이다
어우 떨려ㅜㅜㅜㅜㅜㅜ 밤에 다 마취총을 맞췄다니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