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절 이 참선을 해 가지고 '깨닫는다'
그러는데 무엇을 깨닫느냐?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조사들이 갖은 고행
행하기 어려운 고행을 하시면서 도를 닦아
가지고 과연 무엇을 깨닫느냐?
오늘 산승(山僧)은
눈썹을 아끼지 아니하고,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조사님네가 깨달은 바를 감히 공개하고자 합니다.
다른 것을 깨달은 것이 아니고,
각기 자기의 눈이 자기의 두 눈은 옆으로 백혀 있고, 자기의 코는 세로 붙어 있다고 하는 사실을 깨달랐습니다.
두 눈은 옆으로 붙어 있고
코는 길이로 이렇게 붙어 있다고 하는
그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러면 부처님만,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조사 스님네만
눈이 옆으로 붙어 있고, 우리 중생들은 그렇지 않느냐?
우리들도 마찬가지로 눈은 옆으로 붙어 있고, 코는 길이로 붙어 있습니다.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조사가 눈은 옆으로
붙어 있고, 코는 길이로 붙어 있다고 하는
그 사실을 함께 다 그 도리를 깨달랐고,
모든 부처님께 승사(承事)하면서
불법을 믿고 수행하는 많은 불자들 납자들도 목적이 뭣이냐 하면
눈은 옆으로 붙어 있고,
코는 길이로 붙어 있다고 하는 사실을 배우기 위해서
이렇게 고향을 버리고, 부모를 버리고, 형제간을 버리고, 청춘을 버리고 목숨 바쳐서 이렇게 고행을 하면서 일생을 지내고 있는 것입니다.
장서방 이서방도 눈은 옆으로 붙어 있고,
코는 길이로 붙어 있습니다.
모든 동서고금에 모든 사람이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눈은 두 눈이 나란히 옆으로 백혀 있고, 코는 길이로 붙어 있건마는,
날마다 세수할 때마다
그 눈은 옆으로 붙어 있고, 코는 길이로 백혀 있는 것을 느끼면서 거울을 볼 때마다 그것을 확인하면서 그러면서도 눈은 옆으로 백혀 있고, 코는 길이로 세로 백혀 있다고 하는 사실을
왜 깨닫지를 못한 것입니까?
분명 눈은 옆으로 붙어 있고, 코는 세로 붙어 있다고 하는 사실은 알면서도, 그 도리는
깨닫지 못한 탓으로 해서 우리들은 오늘도
육도윤회(六途輪廻) 생사윤회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산승이
오늘 이 자리에서 감히 이렇게 공개하는 이유가 뭣이냐 하면,
이 법회가 끝나거든 거울을 보고 확인을
하시던지, 가만히 손으로 두 눈을 더듬어 보고, 자기 코가 혹 옆으로 붙어 있지 않나?
눈은 혹 세로 박혀 있지 않는가를 확인을 해 보시고,
진정 자기 코도 모든 불조(佛祖)의 코와 다름없이 눈은
옆으로 백혀 있고, 코는 세로 백혀 있다고 하는 사실을
확인하신 찰나에
확철대오해서 생사(生死)에 근본을 요달(了達)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첫댓글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 _()_
고맙습니다._()()()_
나무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