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사가 가져야할 것
신사는 우산과 유머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영국 속담이 있습니다.
우산은 비가 하도 자주 와서 꼭 가지고 다니라는 말이고 유머는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기름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유머 한 마디가 상황을 바꾸어 놓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미국 정치인들의 유명한 유머로 링컨이 상원의원 선거에 입후보했을 때
경쟁자였던 더글러스 후보가 합동연설 회장에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링컨은 자신이 경영하던 상점에서 팔아서는 안될 술을 팔았습니다.
이것은 분명한 위법이며 이렇게 법을 어긴 사람이 상원의원이 된다면
이 나라의 법질서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더글러스는 의기양양해 했고 청중들은 술렁거렸습니다.
그때 링컨이 연단에 올라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존경하는 유권자 여러분, 방금 전 더글러스 후보가 말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때 우리 가게에서 술을 가장 많이 사서 마신 최고 우량 고객이
더글러스 후보라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상대편의 음해에 대해 링컨이 위트로 응수하자 좌중은 웃음바다가 됐습니다.
어느 일요일 아침 링컨은 백악관에서 자기의 구두를 닦고 있었습니다.
마침 방문한 친구가 깜짝 놀라며 물었습니다.
“아니,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손수 구두를 닦다니 이래도 되는 건가?”
그러자 링컨은 깜짝 놀라면서 대답했습니다.
“아니, 그러면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거리에 나가
남의 구두를 닦아야 한단 말인가?”
레이건 대통령의 유머도 유명합니다.
1981년 3월, 레이건이 저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을 때의 일입니다.
간호사들이 지혈을 하기 위해 레이건의 몸을 만졌습니다.
레이건은 아픈 와중에도 간호사들에게 이렇게 농담했습니다.
“우리 낸시(마누라)에게 허락을 받았나?”
또 응급실에 모인 보좌관과 경호원들이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고,
레이건은 다음 같이 말을 해서 응급실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헐리우드 배우 시절 때 내 인기가 이렇게 폭발적이었으면
배우를 그만두지 않았을 텐데,”
얼마 후 부인 낸시 여사가 응급실에 나타나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미안하오. 총알이 날아왔을 때 영화에서처럼
납작 엎드리는 걸 깜빡 잊었어...”
이런 응급실 유머가 알려진 이후, 레이건 대통령의 지지율은 83%까지 치솟았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유머도 빠지지 않습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모교인 예일대 졸업식에서 다음과 같은 연설로
식장을 뒤집어 놓았다고 합니다.
“우등상과 최고상을 비롯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둔 졸업생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C학점을 받은 학생 여러분들은 이제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이쯤 되면 유머가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지 충분히 알만할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품질 좋기로 소문난 이란의 양탄자에 일부러 구석진 곳에 찾기
힘든 흠을 하나씩 남겨 놓는다고 합니다.
그 흠을 “페르시아의 흠(Persian Flaw)” 이라고 합니다.
오랜 옛날부터 페르시아 장인들은 일부러 그런 흠을 남김으로써 신의 작품이
아닌 인간의 작품임을 천명하고 언제까지나 인간적 겸손함을
유지하려 했다고 합니다.
유머는 "여유와 넉넉함"이 묻어나는 인간적인 정서입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여유와 넉넉함"이 넘치는 나날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첫댓글 유머는 생활속에서 윤활유 역할을 합니다. 관계가 서먹하더라도 유머 하나로 가까워 질수 있고 어색한 분위기를 일신해줍니다. 그래서 인지 코메디언들은 아름다운 여자들과 결혼을 많이 합니다. 아무래도 유머스러하고 여유가 있는 남성들을 좋아하기 때문일겁니다. 유머를 잘 하는것도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유머를 잘 합니다. 저는 머리가 좋지 않는가 봅니다. ㅎㅎ
여유가 있는 생활에는 유머가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엄숙하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나오는 조크는 활력소가 되지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샹활에서 여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양반은 비가와도 뛰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감사합니다.
올리신 유머 글을 읽으면서 오늘 아침은 참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유머는 듣는 사람의 기분이 좋아짐은 물론 유머를 말하는 사람의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유 없는 마음에서 순간 순간 때와 장소에 맞는 유머가 나올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내 마음이 먼저 웃어야 앞에 있는 사람도 웃겠지요. 늘 여유로운 그리고 긍정의 마음을 갖고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머는 우리 삶에 윤활유 입니다. 김칠규교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