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 좋아하는 일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하루에 10번도 넘게 고민 중 입니다.
지역케이블에 아나운서로 이런저런 활동을 하며 지내오고 있는데요?
일 한지 한달이 지나고 나니 환상이라는 곳을 차츰 벗어나 현실의 좁다란 골목이 보이더라구요.
거기에 더욱 걱정되는게 요즈음은 맞벌이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결혼을 하고도 신혼을 즐기며 자기의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사시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나운서는 굴고 짧게, 아주 뛰어난 사람이 아니고서는 결혼하고 나서도
오래 일 하지 못한다는 현실이 이제야 눈 앞에 보이니 더욱 생각이 많아집니다.
저는 지금 아나운서를 하며 저의 전공을 틈틈히 준비해 볼까 생각 중 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분은 한 곳만 파고들라,
어떤 분들은 오래 못하니 아나운서 하고 싶은만큼 해 보고 다른길로 빠져라.
등등 참 많습니다.
제가 전공한 분야도 최대 40세 이하가 되면 자동적으로 퇴출이라고 하네요 ㅠ ㅠ
그래서 방송인지, 아님 전공이냐.... 고민이 참 많습니다.
아나운서는 3사가 아닌 이상은 거의가 계약직이잖아요?
근데 전 이곳, 저곳 돌아다니기도 싫더라구요.ㅠ ㅠ
아나운서를 준비하시고 계시거나 현직분들은 저의 고민 어떻게 생각 하나요?
첫댓글 공중파 아니고서는 길게 가기는 무리인 직업이죠.. 근데 3사에 남는다고 해서 그게 길게 간다고 해서 꼭 행복할 것 같지도 않아요. 방송의 꽃인 시대도 지나가고 있고, 그 꽃도 몇송이 할당되지 않으니까요. 시들 시들해지는 가운데 다시 활짝 필 날을 기다려봐야죠..
미래를 논하기 전에, 지금 왜 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이미 고민하고 계신것 자체가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대해 확신이 없어지신게 아닐까요? 자신이 그 분야에서 1인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계속 전진하시고 그런 믿음이 자꾸만 흔들리고, 힘들어진다면 전공을 살려서 전문적으로 다른 길을 택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요즘 저도 같은 고민중이라..반가운 마음에 댓글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