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에 가입한지도 어언~ 4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는데 이 곳엔 처음 글을 쓴다.
아무리 온라인상이라구 해도 일기는 일기니까 조금 떨린다. -_-^
영국에 온지 3년 정도 되간다.
그냥 다른 사람처럼 무난하게 연수 1년 파운데이션 1년 학부 4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내 자신을 보면 잘 버텼다는 안도감 마져 든다.
어린 나이에 무작정 영국이라는 나라에 말도안될만큼의 기대감을 품고 온지가 엊그제 같은데..그 만큼 실망감도 무지컸지만 말이다.
암튼간에..이번일기에서는 내가 경험한 Au-Pair알바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2005년 11월.. 갑작스럽게 전공을 바꾸고, 다니던 대학교를 그만 두었다. 당연히 학교 기숙사에서 나가야 했고 당장 방부터 구해야 했다. T-T;
다행히 계속연락하고 지낸 전 호스트 아줌마의 배려?로 다시 그 집으로 들어 갈 수 있었다.암튼? 다시 혼자서 UCAS로 다시 대학 학부원서를 내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 시간만 때우는 것 같아서 여기저기 알바를 알아보고 있었다.
울 집에 오페어가 있어서 나름대로 본 것도 있고 장단점도 어느 정도 안 터라 꽤~ 괜찮은 알바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일단 숙식을 해결해 주니 ^^;;
다행히 그 친구가 괜찮은 사이트를 소개해주어서 가입하고 자기 소개서도 쓰고 괜찮은 가족에겐 이멜도 보내보고 ~ 머 그러던 중 생각지도 못했던 가족에게서 연락이 왔다. ^^;
내 프로필을 보시고 괜찮다면서 한 번 만나자고 하시는 것이었다.
좀 걸리는게 있다면 내가 있는 곳에선 좀 떨어져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두 지역도 넘 괜찮구 영국내에서도 관광명소 이기 때문에 설렘 반 기대감 반으로 목적지에 도착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미리 역 앞에 나와계셨다. ^^;;
아줌만 나를 보시더니 사이트에 올려져 있던 사진과 다르다면서 웃으셨다.
단지 머리모양만 바뀐건데.. ^^;
암튼 첫 인사를 간단히 하구 아줌마를 쫄래쫄래 따라갔다. 집은 생각보다 역에서 가까웠다. 오~!! 집을 보자마자 감탄사가 연달아 나왔다. 넘 깜찍하다고 해야되나 ㅋㅋ
지금있는 호스트집이랑 또 다른느낌이었다. (영국집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지역적인 특징도 있으니까 뭐.... 집은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조망권이 탁월했다고 해야하나... ^^;;
주인 아주머니는 집 안 구석구석까지 소개해주었다. 여기는 뭐고 저기는 뭐고 재잘재잘..
그리고 나서 간단한 점심을 주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조건은 생각보다 괜찮았다.내 사정을 듣더니 그러면 간단하게 파트타임이라도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라는 것이다. 어차피 학기는 내년에 시작하니까 근 처 컬리지에 다양한 아트코스 같은 것두 있으니 관심있으면 첫 학기는 자신이 부담을 하겠으니 생각이 있으면 말하라는 것이다.엥~?? 기대하지도 못했던 말을 들으니 순간 부웅 떠버렸다.
암튼 생각 해보겠다고 했다. 넙쭉 아아고~ 감사합니다. 하기에는 조금 아닌거 같아서 ^^;;
일은 그다지 힘들 것 같지만은 않았다. 다만 걸리는게 있다면 내가 애기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다는 점 ㅋㅋ 그 것 빼고는 괜찮았다.
그래도 얘기가 자알~ 되서 2주 뒤부터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렇게 2주가 흐르고 난 또다시 이사를 했다. -_-^
주인 아줌마는 내 짐을 보시더니 완전 놀라신다. 솔직히 짐이 많기는 좀 하다. ㅋㅋ
그래두 싫은내색 하나두 안하시구 넘 좋아라 하신다. 그저껜 내 방에 스카이 TV랑 무선인터넷두 깔았다면서 더 필요한게 있으면 말하라고 하신다. 오~ !!
오후 5시쯤 아줌마랑 둘이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 갔다.
솔직히 나도 낯을 많이 가리는 터라 그냥 차 안에 있겠다고 했는데, 아줌마는 기여이 나를 끌고 교실 안까지 들어가셨다. 꺄악~!! 모든 아이들이 나에게 시!선!집!중!
더욱이 지방이라 그런지 완전 백인애들만 가득했다. 나는 어색하고도 멋쩍게 인사를 했다.
하~이~ T-T;; 좀 있으니 아줌마 큰 아들 잭이 다른 반에서 나온다.
첫인상은 좀 차갑다고 해다되나~!! -_-^ 11살 꼬마애 치고는 조금 성숙한 느낌?
헬로~! 딱 이 말 한마디 하고 홱~ 차 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췟 -_-^
글구 둘째 칼럼이 나온다. 정말 전형적인 영국 꼬맹이 처럼 완전 귀엽다!! 좀 만 컸어도..
라는 아쉬움도 잠시 얘는 은근히 말이 많았다. 어디서 왔고 멀 하고 완전 호구조사가 따로 없었다. 것두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그 날 저녁은 환영만찬? 같은 걸 했다. 할머니께서도 오시고~ 물론 근처 사시니까
자주 오신다고 하신다.!!
가족들이랑 이런 저런 얘기두 하고 정말 완전 피곤했다.
낼부터 당장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간단히 짐을 풀고 잠자리에 드는데 왠지 모를 두려움이 엄습해 왔다.
내가 과연 이 일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쓰다보니 넘 구체적이게 되 버린 것같아~ 얘기가 지저분하게 보이네요T-T;;
담 편에서는 좀 더 간략하게 쓰도록 노력할께요!!
첫댓글 담편 기대할께요~ ^^
되게 재미있을거 같아요~ 얼릉 올려주세용^^ 아이들 안좋아하신댔지만~ 그래도 애들이랑 놀다보면 웃기고 재미있자나요~ 재미있는일 많았을거 같은데... 전 애들을 넘 조아라해서 그런일 하고싶은데 구하기가 쉽지않던데...
안지저분해요~ 재밌으니 빨랑 올려주세요~^^
와~재밌게 읽었어요 영국에서 Au- Pair 일하시는분 거의 못봤는데~학교얘기랑 아이들 얘기가 기대되네요~잘 안다뤄졌던 주제라 기대되요~
완전 재밌어요~~ 어여 올려주세요~~~~ 히히
다음편 기대되요~~ 하하
잼있을 것 같아용~
clumsy daisy님 힘든일 하시게됐네요. 좋은 호스트 만나기가 au pair의 생명이라던데 좋은 분이시길...(남자인 저도 제의받은 적이 있어서 무척 궁금하네요 뒷얘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