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오늘 교회에서 기타치면서 위아 더 월드 불렀어요. :-)
그러니까 땡스기빙이 다음주로 다가왔는데요 우리 모두 이웃들을 생각하자라는 의미로 목사님께서 준비하셨는데 제가 노래를 하는 동안 바이닐 백을 나누어주었어요.
그 바이닐백에 다음주 예배보러 올때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할 음식같은것을 싸가지고 오기 위함이었어요.
긴장이 많이 되었는데 거의 두달가까이 연습을 해서 그런지 나름대로 무난하게 잘 했는데요.
위아 더 월드~ 후렴 부분에서 갑자기 마이클의 청아한 보컬이 생각나서 마이클 흉내내다가 그거 했어요.
빽사린가 삑사린가 그거 있잖아요. (전 왜 이 단어가 너무 롹적으로 들리면서 멋지게 느껴질까요???)
그래서 다시 느꼈는데요, 마이클 노래는 아무나 부르면 절대로 크레이지가 바로 된다는것을 느꼈어요.
그냥 제 스타일대로, 연습한대로 부를걸 그랬나봐요.
코쪽으로 잔뜩 힘을 주고 나름대로는 맑고 청아하게 '위 아 더 월드 위 아 더 췰드런'했는데 가성이 안나오고 갑자기 기침이 팍 나와버려서... :-(
하지만 곧 위아 더 췰드러넹서는 그냥 제 스타일대로 불러서 위기를 모면했는데 얼굴이 뜨거워서 혼났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티타임을 할때 많은 처치 멤버들이 이렇게 말했어요.
"역시 위아 더 월드는 명곡이에요."
"너무 좋았어요"
:-)
사실, 처음에 성가대 밴드하고 저하고 좀 마찰이 있었어요. 찬송가를 불러야하는데 왜 하필 위아 더 월드냐고 했죠.
그래서 전 이렇게 말했어요.
"수퍼 스매쉬 힛 파퓰러송이라는것을 잊어버리고 이 노래가 가지고 있는 메씨지를 생각해봐요." 그리고 모두들 수긍했고 저는 불렀어요.
앉아서 기타를 치면서 불렀는데 지금 생각하면 밴드들이 서서 연주했으니까 저도 서서 하는게 나을뻔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도 있고...
내년에는 힐더 월드나 어쓰송을 해볼까 생각중인데... 어쓰송은 앞부분은 괜찮은데 뒷부분으로 갈수록 으악~
지금부터 어쓰송의 뒷부분을 연습할까봐요. 왓어바웃 하는 부분있잖아요. 그부분을 지난번에 한번 해봤는데 으악~
잘 안돼요 :-(
어찌되었건 오늘 교회에서 아주 흐뭇했고요. 날씨가 추워지는데 우리 모두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을 생각해볼때인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번 공연을 위해 제가 어쿠스틱 기타에 맞게 정리한 위아 더 월드 코드인데요. 혹시라도 필요하신 분 계시면 도움되시라고 함께 올려봅니다.
(키를 낮췄다고 흉보시지 마세요 :-)
앞부분은 아르페지오로 위에서 아래로 스트록하시면 되는데 피애노우가 있다면 함께 스트링하면 더욱 더 멋져요.
델컴스(여기는 아무것도 하시지 마시고)
어 타임(여기부터 기타 아르페지로 위에서 아래로 시작)
첫댓글 이야~ 멋진걸요! ^^ 으앙... 기타 치며 위아더월드 부르시는 뉴욕님 꿈에서라도 보고 싶다. 어흑.ㅠㅠ 왕 멋지실 거 같아욤~ 그런데 정말 죄송하지만 어쓰송이... 과연 가능한 작전일까요? ^^;;(뒷부분은 정말 오마이갓~)
두 분이 좀 만났으면 ㅋㅋㅋ
삑사리를 내셨다니^^; 하긴, 고음이 힘들긴 하지요^^ 뉴욕님 멋지십니다!
멋있어요 뉴욕님ㅜ_ㅜ)
와 코드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