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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부산 돌풍, 후기리그서도 이어질까? | |
[iMBCsports 2005-08-22 10:47] | |
K리그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가 24일 개막하는 후기리그서도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리그의 해리포터' 이안 포터필드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지난 7월 막을 내린 전기리그서 당당히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13개 구단 중 가장 작은 32명의 '미니 선수단', 대우에서 이름을 바꾼 지난 2000년 이후 지난해 FA컵 우승 외에 우승컵과 인연이 없었던 부산이 창단 첫 우승과 함께 화려한 재도약의 날개를 핀 것. 짜임새 있는 4-4-2 포메이션, 부임 3년째를 맞아 서서히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포터필드 감독의 조용한 '마법'이 어우러진 부산이 이미 '강팀'임을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포터필드 감독은 이미 후반기 목표로 최소 AFC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과 정규리그 우승을 공언한 바 있다. 후기 리그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리그이 부산 전력을 감안해보면 그의 말은 더 이상 허언이 아니다. 게다가 올 여름 부산은 충실한 선수 보강을 통해 전력이 한층 짜임새 있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알 부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성남의 러시아 출신 귀화선수 이성남과 포항의 주전 공격수 다 실바를 임대 형식으로 영입한 부산은 기존 탄탄한 수비력에 한층 배가된 막강화력을 앞세워 후기리그에도 돌풍을 이어갈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부산의 상승세가 K리그 후기리그서도 빛을 발할지 여부에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우선 부산의 후반기 일정이 만만치 않다. 부산은 후기 리그 일정을 치르는 동시에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도 동시에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당장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이끄는 알 사드(카타르)와 오는 9월 8강 홈앤드어웨이 결전을 앞두고 있고, 아시아 무대서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오는 10월26일과 31일 결승전까지 대비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는 부상으로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클럽챔피언십 진출 티켓이 따라온다. 놓치기에는 너무도 달콤한 '당근'이다. 이에 전기리스 우승을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거머쥔 부산이 '선택과 집중'전략에 의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총력을 기울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K리그의 역사도 후기리그 부산의 부진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로 K리그의 전례를 비춰보면 전기리그 우승팀의 후기 리그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84년 유공이 8개팀중 5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 95년에는 전기리그 우승팀인 일화가 8개팀중 7위를 기록했으며, 96년과 지난 2004년에는 울산과 포항이 후기리그에선 각각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 기록이 전기리그 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있는지, 후기리그에 체력비축을 하여 플레이오프를 대비한다는 의미인지는 알 수 없다. 이에 부산이 K리그의 '전통'을 깰지 여부도 축구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
첫댓글 이어집니다 쭉 ~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