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하고 싶어했고 이제는 할수 있어 행복한 말 한마디 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첫날..추천 도서들 몇권 세워보고 싶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정도의 강력한 의식화집단에서 빠져나오면 갑자기 정신적 허기가 몰려들게 되어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탈출자들이야말로 어느 누구보다도 책읽기..때로는 필사의 책읽기가 필요한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로마제국과 유럽의 탄생.피터 히더 지음 .이순호 옮김.861쪽 반양장 도서출판 다른세상
여호와의 증인 탈출자들은 사실 현대까지 이어지는 기독교문명의 가장 어두운 자리를 경험한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 기독교문명을 발전시켜온 유럽 만족들이 어떻게 하여 성립되고 그 기독교문명이 그들의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 나갔는지를 설명합니다.
번역이 매우 아쉽다..라는점은 분명 있지만 기독교문명의 요람.유럽세계가 로마제국의 부유함을 어떻게 탐했으며 그것과 기독교문명등은 무슨 관계인지등을 담담히 추적합니다.

고대 이스라엘 역사.레스터.L.그레비 지음 류광현. 김성천 번역.437쪽 양장.clc
그레비의 이 책은 저자의 고고학적.그외 기타 고인류학이나 관계학문의 솔직한 고대 이스라엘 역사에 대한 서술을 풀어내는데..이런 성경과 배치되는 역사사실을 국내의 매우 보수적인 교직자들이 번역하고 있다는 묘한 특징을 가진 출판물입니다.
그레비의 역사서술대로라면 성경은 애초부터 중대한 오류를,그리고 야만을 간직하고 있음을 숨길수가 없는데..그런 내용 전부를 저 목회자들이기도 한 류광현과 김성천은 전혀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번역하고 있습니다.이렇게 신학교육에서 얻는 정보들을 그냥 가감없이 전달해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유리한 사실만을 부각하고 때로는 왜곡 발췌를 일삼는 워치타워협회의 책에 익숙한 분이라면 이 책의 그런 당연한..그러나 조금 놀랍기도 한 특징에 신선히 여기시리라 생각됩니다.
예루살렘 함락 기원전.586년의 실제 역사성의 경우엔 기본적 절대연도상관관계를 기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한 각종 연대기는 여호와의 증인 탈출자들에게도 유용할거라 여겨집니다..

칼 세이건 지음.박 중서 번역.367쪽 양장 사이언스 북스
칼 세이건은 과학자로서 알려져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전통적인 유대교 신자였던 어머니로부터 이린시절 유대교교육을 받기도 했습니다. 모세 5경을 원어 히브리어로 교육받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그였지만 천문학자가 되기를 결심했죠..그리고는 익히들 잘 아시는 과학인문서의 명저 코스모스의 저자가 됩니다.
이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은 그런 그의 내면속 과학과 종교에 관한 상념 일부를 보여줍니다.
그가1985년 영국에서 행한 종교와 과학과 인간을 논한 강연을 책으로 엮은것입니다.
아마도 세이건은 뛰어난 과학자였지만 철저한 무신론자는 아니었을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는 기존의 유대/기독세계를 비롯한 전통적 종교관념이 얼마나 어리석은지에 대해서는 단호합니다.
성경전승을 비롯한 여러 종교적 관념에 그의 입장은 지극히 비판적입니다.
재미있게도 이 책에는 여호와의 증인의 1914년 타령에 대해서도 나옵니다..ㅎㅎㅎ

브라이언 그린 지음.우주의 구조 박병철 번역.747쪽 양장 .도서출판 승산
2014년에 아마도 인플라톤 장.. 빅뱅의 순간에 대한 괄목할 증명이 이루어진듯한데..이 실험결과도 올해까지 증명이 끝나리라 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순간은 왜 그렇게 흘러갈수 밖에 없었을까..왜 우주는 이렇게 생겼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브라이언 그린의 설명은 확정된 우주에 대한 이해는 아닙니다. 그저 우리 인간이 과학적 방법으로 어디까지 우주를 관찰하고 추정하고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이 내용이 수학적 증명과 실험에 의한 추정들이라 하여 폄하할수 없음은..그 실험결과들이 시사하는 바는 매우 높은 확률이기 때문이죠. 전통적 창조논증에서인들 브라이언 그린이 묘사하는 우주탄생의 순간에 거부감 가질필요는 없을것입니다.
그런 과정으로 신의 손길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하면 그것은 그것대로 아무 문제 없을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바이블.신,구약 박 웅희 번역 2권 1520쪽 양장 도서출판 들녘
사이버펑크적 공상과학과 로봇이론으로 잘 알려진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는 사실 성경의 컨텍스트적 고찰에도 깊은 식견을 갖기도 했습니다. 성경을 보통의 전통적 신학으로 읽는일과..반대로 각종 역사와 과학적 고찰로 요리조리 뒤집어보며 읽는 일중 어느쪽이 성경경전에 대한 입체적 감각을 가질수 있는 일일까요?
물론 성경을 그 문자 그대로의 신학으로 읽는 일보다는 이 내용이 어떤 역사를 통해 이런 기록으로 남았는가..라는 다각적 고찰을 갖는 편이 훨씬 더 입체적 관찰을 달성케 할것입니다.
가끔씩 추천 도서를 세워보려합니다.탈출자 여러분의 추천도서들도 알려주시면 서로간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첫댓글 범준님의 15개 질문..이건 추천도서라기 보다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요긴한 자료들이 활자화되어있으니 익히 알고 있는 문제들이지만 활자로서 읽으면서 탈증인으로서의 내공에 보태시길 권합니다..
책 두께가 다 합치면 상당한 양이네요. 반지의 제왕 시리즈물보다 이런류의 독서가 지적수준을 높이는 데는 한몫 하겠네요. 전 아직 람세스도 못읽어봤네요
좋은책 읽어보시고 속마음을 한번 얘기해보는것도 좋죠~
소개드린 책중 아시모프의 바이블 시리즈는 저역시 소개하면서도 완독을 아직 못한 책입니다. 이 책은 사실 그때그때 사전처럼 찾아보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저 책들이 만만치 않은 쪽수들임은 사실이지만..평소 틈날때마다 책갈피 끼워넣고 조금씩 읽는다면 즐거이 완독할수 있을것입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고대 이스라엘 역사'를 1순위로 읽어 보고 싶네요.
이런거 너무 좋아요 ㅎㅎ 앞으로도 좋은책 많이 소개해주세요~ 좋은글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stairway님도 새해 복 듬~뿍 받으세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고대 이스라엘 역사]가 막스 디몬트의 유사한 저서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이스라엘 고대사에 대한 저서들의 내용이 구약, 일부 외경, 요세푸스의 저술을 거의 편집한 수준들이라서요.
그 막스 디몬트의 책에 대해서 잘 몰라서..그 비교를 해드리기 어렵네요.
로즈버드님의 보는 수준이 매우 높다면 눈에 차지 않을수 있을거라 어떻게 해도 적용될 답 이상은 못 드림을 양해해 주십시오..ㅠ.ㅠ..
아마 제가 좋아하는 수준정도일거라..고 그냥 편하게 자진납세하는걸로 정리하겠습니다. 막스 디몬트를 알려주셨으니 그 책을 참고해보겠습니다. 번역이 되어있지 않다면 어렵겠지만요..정보 감사합니다.~
아..한가지 답변 드리자면 구약,외경,그리고 요세푸스의 저술을 근거로 사용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들은 저자의 컨텍스트적 분석의 도마위에 있는거죠. 저자는 주로 학계의 주장 여러가지를 대조하여 소개하곤 합니다..핑컬스타인의 이야기를 어느정도 비중있게 다룬다는점은 나름 참고가 되려나요..
그런데 로즈버드님이 그것을 충분히 여기지 않을수도 있으니 역시 자진납세하여 정리하겠습니다.^^
여증이 아닌 우리들의 '수준'이 별 차이 나겠습니까. 그분들(여증)에 비하면 우리는 티끌에 불과하지요.
다만 유대 고대사에 대한 책들의 내용이 거의 비슷하여 너무 지긋지긋하기에 질문을 올렸습니다.
제가 관련해서 보는 관점은 철저히 기원전587-6년 예루살렘 멸망확증에 맞추어져 있다보니 그런점은 아무래도 좋다고 여기곤 합니다.
아시겠지만 이 카페에서 관련된 점을 논하는건 두가지 채널이 발생합니다.하나는 여호와증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방식이고..또 하나는 모든 사실을 다 논하는 방식이겠죠.
제가 결론내린건 아무래도 그 눈높이를 고려할수밖에 없다는점이기도 해서요.적어도 이 책은 성경구절을 인용하여 그 구절대로의 신학을 다시 역사근거로 차용하는 짓은 안한다고 정리드릴순 있겠습니다.
예를들면 성경구절마다 그것은 역사적으로 신뢰할수 있는가 아닌가에 대해 논하곤 하죠.아닌건 아니라고 하고요.
아마 아닌걸 아니라고 말하지도 못하는 수준의 책들을 논하신거라면 그보다는 나을것이라 정리드리겠습니다.^^
예를들면 이 책에선 바알및 엘신앙에서 야웨신앙이 어떻게 분기하여 유일신 신앙으로 전환되는지에 대한 추적을 담기도 하는데 이런 묘사는 예시한 먼저의 책들에 들어있지 않죠. 야웨신앙의 기원을 성경편집자들이 어떻게 숨겼는가를 있는 그대로 추적하기도 합니다.
저도 국내에 대여섯권 나온 책들정도를 갖고있는데 그것들과 비교하면 이 저술은 그것들보다는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소개올렸습니다.
막스 디몬트라..그 책을 좀 검색해봤는데...글쎄..대강의 분위기를 보니 어느정도 견적이 나올것 같네요..신학과 역사를 구분치 못하는 그런책이지 않은지요..
저런 책보다는 분명 나을거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수라는 사람을 저렇게까지 추적이 가능할까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3일만의 부활전승은 처녀수태와 더불어 팔레스타인과 그리스 양쪽에 꽤 전래되고 있는 스토리이기도 했기에..아마도 복음서를 쓴 기자들이 그 로맨틱한 이야기를 예수에게 적용하여 써넣었다고 볼수 있겠죠.
특히 마태는 이사야 7장을 억지로 연결해서 처녀가 아이를 나을거라고 엉뚱한 인용마저 하고 있으니까요.70인역을 보고 쓴거죠..그걸 보면 마태복음의 기자는 어느모로 보나 그리스어를 하고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인간이란 뜻이고..그렇게 보면 아무래도 마태복음을 마태가 쓰지 않았을 가능성도 크죠..
사실 여증 탈출자들이라면 다 흥미를 가질만한 책들이라 할수 있습니다.^^
탈출자회원 여러분도 그저 아리송해하지만 마시고 시중에 출판된 책들을 뒤져보시기바랍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거의 모든 의문들에 대해 연구자들이 활동하고 있음을 보실수 있을것입니다..
적극적 독서를 권합니다.여증탈출후의 정신적 허기를 상당부분 독서가 채워줄수 있습니다.
아울러 성경과 영성에 대한 시각에 균형을 주는것도 이런 활동들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