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315204351
이번주에 사우디아라비아가 FIFA에 제출한 2034년 월드컵 계획이 공개되었습니다.
48개국으로 출전국이 확대된 이후의 월드컵들은 연달아 공동 개최 방식으로 열립니다.
2026 월드컵의 경우는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에서 경기가 열리며, 2030년 월드컵은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공동 개최에 100주년 기념이라고 개막전 1경기씩을 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에서 할 예정이라 개최국이 6개입니다.
하지만 2034년 월드컵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단독으로 개최합니다.
카타르처럼 1개 빼고 경기장 전부를 새로 지어야하는 상황은 아니긴 하지만, 48개국 대회를 주최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건 매한가지라 사우디도 결국 주변 국가와 공동 개최를 하게 되는거 아니냐는 말도 꽤 있었는데...
위에서 언급한 계획서에서 사우디의 경기장 건설 계획이 공개되었습니다.
기존 경기장 개보수 4개, 건설 중 3개, 신축 예정 8개로 총 15개 경기장이 2034년 월드컵에서 사용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신축 예정 경기장들의 조감도가 좀... 대단합니다.
개막식과 결승전은 주변 자연환경을 고려하여 설계했다는 92,760석의 King Salman International Stadium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절벽 위에 지어질 46,979석짜리 Prince Mohammed bin Salman Stadium은 외벽 전체가 LED라는 모양입니다
주변의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한쪽 면을 비워놓은 이 경기장은, 피치를 밖으로 빼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서 나중에는 콘서트나 e스포츠 경기장으로도 쓰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New Murabba Stadium(46,010석)의 외벽은 사우디 토종 아카시아 나무 껍질의 질감을 살렸다고 하고...
ROSHN Stadium(46,000석)은 이 지역의 핵심 명소가 되는걸 목표로 일반적인 경기장과는 다른 외관으로 설계되었다는데,
SF 영화에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거 같네요.
위에서 워낙 특이한 것들을 봐서 그런지 사우디의 문화적 맥락을 고려했다는 South Riyadh Stadium(47,060석)이나...
산호초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King Abdullah Economic City Stadium(45,700석)은 평범해보이네요.
홍해의 항구도시 제다에 건립될 Qiddiya Coast Stadium(46,096석)의 디자인은 경기장 파도 타기(Mexican wave)에서 착안했다고 합니다.
페르시아만 연안의 알코바에 들어설 Aramco Stadium(46,096석)은 여름 바다에 생기는 소용돌이를 형상화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모든 경기장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경기장은 이걸겁니다.
사우디가 짓는다는 초 거대 직선형 수직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더 라인' 아시죠?
여기에서도 월드컵이 열릴거라고 합니다.
NEOM Stadium(46,010석)은 도시건물과 통합된 형태로 지상에서 350m 위에 위치할 것이라고 합니다.
녹색이 경기장입니다.
NEOM이 돌아가는 꼴을 보면 이 야심찬 조감도들이 그대로 현실화 될지 굉장히 의문스럽고, 재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카타르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그 더운 나라에서 과연 아무 문제 없이 건설이 가능할까 싶긴 한데.....
완공되는거 보고 싶긴 하네요.
경기장 건설 계획 말고도 온갖 내용이 담겨있는 250페이지의 계획서는 다음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digitalhub.fifa.com/m/5590de2b652bef03/original/The-Saudi-Arabia-FIFA-World-Cup-2034-Bid-Book.pdf
첫댓글 조감도는 이쁜데.. 과연..
돈이 좋네…
다 외국인 노동자 쓰고 그 사람들 죽던지 말던지 신경도 안 쓰겠지
이슬람국가라 여자는 못들어가려나
외노자들 엄청 죽어나겠네 또
매번 계획만 그럴싸한듯 카타르때만 봐도
사우디 왕세자는 저런 조감도 서양 컨설팅 회사에서 뽑아온다던데 문과생들이 만든 조감도라 실제 완공 가능한지는 알수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