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2월은 간다
외로움을 아는 사람은
2월을 안다
떨쳐버려야할 그리움을 끝내 붙잡고
미적미적 서성대던 사람은
2월을 안다
어늘 날 정작 돌아다보니
자리 없이 떠돌던 기억의 응어리들,
시절을 놓친 미련이었네
필요한 것은 추억의 가지치기,
떠날 것은 스스로 떠나게 하고
오는 것은 조용한 기쁨으로 맞이하여라
계절은
가고 또 오는 것
사랑은 구속이 아니었네
2월은
흐르는 물살 위에 가로 놓여진
조졸한 징검다리였을 뿐
다만 소리없이 떨어지는 빗방울이여,
그렇개 2월은 간다
-- 홍 수 희 --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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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구속이 아니었네 ...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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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7
24.03.02 15:3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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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