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m.news.nate.com/view/20240805n03688
저출산·고령화 시대, 작은 돌파구로 기대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한국 입국 준비는 끝났다. 오는 6일 한국에 첫발을 내딛는 그들을 지난달 19일 현지에서 만나봤다.
필리핀 마닐라 이주노동부에서 특별 교육을 받은 100명의 교육생 중 대다수는 4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을 지녔다. 한국어는 서툴렀지만 평상시 대화도 영어로 하는 필리핀인만큼 영어는 유창했다.
780시간 이상의 교육과 부대 비용을 지불하면서 한국행을 택한 그들은 각자의 목표와 꿈이 있었다. 가족 부양이 한국행의 중요한 이유였지만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지원한 이도 있었다.
케어기버(Caregiver)-NC2 자격을 갖춘 이들은 △기본역량 18시간 △일반역량 18시간 △핵심역량 700시간 등 736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핵심역량 교육에는 영유아·아동을 포함해 노인에 대한 돌봄과 지원 교육이 포함된다. 응급상황 대처와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는 교육도 이수해야 한다. 교육이 끝나면 병원과 기관에서 수습 과정을 밟아야 한다. 총 780시간이 넘는다.
우리나라 간호조무사 수준의 전문 교육을 받는데 해당 케어기버가 되기 위한 선발 조건도 까다롭다. △최소 10년의 기본교육을 이수했거나 10학년과 동등한 대안 학습 시스템 수료증 이수자 △구두와 서면 모두 의사소통 가능한 자 △간병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신체적 및 정신적 능력 보유자 등의 조건을 갖춰야 교육 신청이 가능하다.
4년제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영어교사로 일했던 35세 미쉘은 케어기버 자격증 교육비로만 2만 페소가 넘는 돈이 필요했다. 한화로 47만원 가량이지만 현지에서는 매우 큰 액수다. 교육을 받기 위해 통상 2-5시간을 이동하고 때로는 숙박도 해야 한다. 이런 부대비용은 평균 6만페소(약 141만원) 정도다.
11살짜리 아이를 포함, 9명의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미쉘은 "한국에서의 월급이 많아서 좋다. 최소 한달에 3만페소(약70만원)를 필리핀 가족에게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37세 리즈는 전업주부다. 남편과 아들의 뒷바라지를 하던 그녀는 가족들 삶의 질적 변화와 아이를 위해 케어기버 자격증을 취득했다. 버는 돈의 절반은 집으로 송금할 계획의 리즈는 "가족이 교육과 한국으로 가는 비용을 모두 대줬는데 빨리 돈을 벌고 싶다"며 "버는 돈의 절반 이상을 필리핀으로 보내 아이를 위해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전문직이 되면 나 혼자의 생활이 가능하지만 케어기버가 되면 가족 부양이 가능할 정도의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한 28세 조안은 대학에서 역사와 교육학을 전공했다. 그는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온라인을 통한 영어 강사도 했다. 조안은 대학 강사의 한 달 벌이가 3만페소(약 70만원), 온라인 강사가 4만5000페소(약 105만원)정도라고 기억했다.
조안에게 케어기버는 미래 경쟁력이자 워라밸을 보장할 수 있는 직업이다. 그는 "온라인 영어 강의는 12시간 일하면서 항상 긴장하고 밝은 모습을 유지해야 하지만 한국의 케어기버는 8시간만 일하면 된다"며 "최소 2만페소정도 가족에게 보내고 나머지는 저축해서 나중에 대학에서 역사학을 더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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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허가제(EPS)를 통해 100명의 가사관리사 송출하게 됐는데.
▶2003년부터 한국과 필리핀간 EPS가 체결돼 있다. 제조업에 이어 이제 서비스업까지 확대됐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
-한국 정부와의 협상 과정은.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협상을 시작했다. 한국 정부와 필리핀 정부 간에는 여러 차례 협상이 있었고 마침내 실행 지침을 마련하게 됐다.
-필리핀 정부가 협상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실행 지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업무 영역이다. 우리가 파견하는 인력이 돌봄도우미(Caregiver·케어기버)인데 가사도우미(Domestic helper·도메스틱헬퍼)로 잘못 이해되기 때문이다.
-케어기버의 역할은 무엇인가.
▶한국과의 협약사항으로 실행지침 제 2조에 명시돼 있다. 돌봄도우미는 유아를 포함한 아동과 임산부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옷 입히기, 목욕시키기, 청소, 화장실 이용, 식사준비, 먹여주기, 청소 등 아동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가사 업무가 포함된다. 이외에도 돌봄 도우미는 '돌봄'이라는 명목하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즉 돌봄과 관련된 가사 업무를 할 수 있다.
-국내서는 집안일을 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원하는데.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필리핀 정부는 자격을 갖춘 유능한 돌봄 도우미를 송출할 예정이다. 가사도우미를 보내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하고 싶다. 우리가 한국으로 보내는 사람은 케어기버 NC2 자격을 갖춘 돌봄 도우미다.
첫댓글 아주 이모님 워딩에 이 기사 댓글 상태는 신분상승 어쩌고에ㅋㅋㅋㅋ 진심 수준...필리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건 노동범위인데 한남민국은 벌써부터 부려먹을생각,차별할생각 낭낭임
,,,, 후회하지 않았으면,,,ㅠ
한남뿐만 아니라 한국혐걸려서 돌아가면 어째...
참고로 내가 스크랩해올때 워딩 '필리핀 이모님' 이었음
필리핀 이모님 이지랄ㅠ
ㅋㅋㅋㅋ동년배들이겠지;; 아니 왜 이렇게 ‘사모님’이 되고싶어 하는거냐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 선진국 다 됐네....
진짜 이 사실 자체가 존나 안믿기고 암담해서 할말이 없다 ㅋㅋㅋㅋ :
기혼남여 둘 다 어떤 방식으로 뭔 지랄할지 뻔한데 ㅅㅂ
아 제발 한남과 그 가죅들한테 착취당하는일없었으면해ㅜㅜ
외국인신부 인식도 거지같은데 필리핀 가사도우미가 얼마나 인식이 좋으려냐구
외국인+돌봄인데 얼마나 다양하게 부림당할게 선명하게 보여서 걱정된다진짜 필리핀대사관에라도 전화해서 저분들 안좋은일 당할때 긴급신고할수 있는곳 연락처같은거 배부하라고 하는거 오반가
업무 범위랑 안전대책도 확실히 만들고 고용인도 교육 확실히 해서 운영해야 된다고 생각함. 갑질하면 무조건 바로 서비스 이용 못하게 하고
안전하게 생활하다가 가세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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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ㅇㅈ
기혼들 자싣들한테도 내 세금쓰이기싫은데
어휴 돈아까워 증말
우리회사에도 가사관리사는 아니고 회사위생관리로 오신 분 계신데 모국에서는 교사였다고 하시더라.. 5개국어하심
그래도 여기가 돈 훨 많이준다고함ㅠ 교사 넘 돈 적게줘서..
씨히히발 더더욱 갑질을 하겠군...
갑질열풍에 아주 박차를 가하는구먼
에효… 정부가 위에서 프레임씌우고 나서면 혹할만하고 어쩔수 없지
조심하게 있다가 가세요 꼭 ㅜ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착취당할거같은데…
세금도 세금인데 나라인종 불문하고 여자만 고된거 하는게 진짜 짜친다
진짜 이건 아님...애들은 부모가 키우는거야...ㅠ애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야지ㅜㅜ가사도우미...그것도 다른 나라사람을 착취해서 애를 키우는게 말이냐고
뭔가...인재들의 국적이 약소국이라는 이유로 아깝게 소비되는걸 보는 기분....저 사람들도 진짜 개답답하겠지...
ㄹㅇ..ㅠ
아 진짜 어떡하냐..,,
한남들한테 갑질, 범죄 당할까봐 제일 걱정된다
ㅠㅠ이분들은 나름 경제적 측면과 그외에도 한국에서 더 나은 삶을 기대하고 왔을텐데ㅠㅠ 앞으로 겪게될 일이 훤히 보여서 유감이야ㅜ 한남들 처벌 씨게 해라 진짜
아 개오바야 진짜
저 사람들 채용할 사람들도 교육 받았으면 좋겠다
9명의 가족을 부양..? 200 중반 받는거 같던데 저걸로 한국 생활에 가족 부양까지 될까..